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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8일 12시 25분 등록
사막과 오아시스의 대화

쇼펜하우어의 책에 사막과 오아시스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아시스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사막 뿐이었습니다.
오아시스는 자신과 같은 오아시스를 찾으려고 하였으나 헛수고였습니다.
오아시스는 크게 탄식하며 말했습니다.
"나는 참으로 불행하고 외로운 오아시스구나!  나와 같은 오아시스는 아무데도 없구나! 모래와 바위 뿐 생명 없는 황량한 사막만이 나를 둘러싸고 있구나!
이 외로움 속에서 나의 훌륭함과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그러자 사막이 대답했습니다.
"만일 현재와 달리 내가 황량하고 메마른 사막이 아니라 생명과 푸름으로 뒤덮혀 있다면 너는 오아시스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는 나의 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너의 특성이며 영광의 조건인 인내심으로써 참고 견디어라."

저는 이 이야기를 보고 답답하던 마음이 탁 트였습니다.
그 동안 저의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재미있고 잘 놀고 만나면 유익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먼저 만나자고 전화하고, 만나면 내가 먼저 분위기를 띄워야 합니다. 
그저 밥만 먹고 별로 관심없는 분야의 이야기만 나누는 모임은 싫어합니다.
재미없는 모임에 갔다 오면 허전하여 혼자 맥주 한잔 하며 마음을 달랩니다. 
그러던 차에 이런 이야기를 보니 사막에서 오나시스를 찾은 기분입니다.  
'주변에 황량하고 메마른 사막이 있기에 오나시스가 가치 있는 것'이라는 말에 
많은 위안을 얻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할 때 우리는 오아시스같은 사람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넓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주려고 할 때는 오나시스를 찾을 것이 아니라 사막을 찾아야 하겠지요.
오아시스는 내가 주고자 하는 것을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내가 주지 않아도 되지만 사막은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아서 내가 줄 것이 많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오아시스 같은 사람을 찾은 것은 내가 상대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내가 사막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생각하지 말고
내가 사막에서 무엇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면 삶이 바뀔 것입니다.
내가 사막 한 가운데서 오아시스를 찾을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샘물과 야자나무 숲을 갖고 있는 오아시스가 된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찾을 것입니다.
힘든 길을 견디며 찾아온 이들에게 생명의 샘물과 쉴 그늘을 줄 수 있는
그런 오아시스를 상상하면서 마당에 꽃을 심고 마음에도 영혼의 씨를 뿌립니다.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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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hgoo.com/2011/85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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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hgoo.com/2011/854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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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08:27:25 *.102.129.88

달국 선생님께서는 저희 꿈벗45기 (칠송사이다)에게 오아시스 같은 분이셨습니다.

사막같은 칠송사이다에게 갈증을 해결해주고 또 해결된 갈증으로 우리들에게 공헌의 꿈을 가지게 해주신..


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막춤 팬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던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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