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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 07시 30분 등록
엎어진 김에...



지금 온 나라가 혼란스럽습니다.  

뉴스와 사람들의 대화는 온통 코로나 이야기 뿐입니다. 

사람들이 꼭 필요한 일 외에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우리 동네에 개인택시 하는 분이 있는데 차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 19가 '전염성은 높지만 치사율이 낮으니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라'고 하지만 낮은 확율에 걸리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얼굴에 쓴 마스크가 사람들을 멀어지게 합니다.  

나도 정말 마스크 끼는 것을 싫어하는데 요즘은 어쩔 수 없이 끼게 됩니다. 

우선 나를 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이 더 무섭습니다. 

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더 두렵습니다. 

집에만 있어도 살아가는 데 문제가 없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설사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답답합니다.

답답해서 나가자니 더 무서운 것이 기다리고 있으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럴 때는 마음을 느긋하게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고 

어느 정도의 댓가를 치르고 시간이 지나가야 해결될 것이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겪는 고통은 큰 고통이 아닙니다. 

가장 큰 불행은 나 혼자 겪는 불행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고통은 모두가 겪는 것이기 때문에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같은 것을 겪더라도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 속담에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모임은 좀 줄이고 식사와 운동 그리고 휴식과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심은 하되 공포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도 무섭지만

우리 몸의 면역체계도 믿어야 됩니다. 

 

이럴 때는 평소에 바쁜 일상속에서 하지 못한 것들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소 귀가가 늦은 사람은 일찍 귀가해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평소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못한 사람들은 책도 보고 

영화관에는 못 가더라도 TV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뉴스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폰에 등록만 되어 있지 평소 전화를 못한 친구에게 안부를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들 때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모두가 같이 겪는 불행은 불행이 아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 

는 말을 생각하고 좀 더 긴 호흡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머지않아 코로나 19도 종식될 것입니다. 

이 힘든 시간을 서로 격려하면서 지혜롭게 잘 보냅시다.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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