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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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와 환율이 또다시 불안 기조를 보인다. 작년 하반기는 미국이 진앙지였다면, 이번에는 동유럽이다. 동유럽 국가들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면, 그 파장이 서유럽을 거쳐, 국내 증시에도 미친다. 주식시장의 돈은 더 빠져나가고, 환율은 더 오를 것이다. GM은 파산 직전이고, 북한은 개념없이 미사일 가지고 논다. 3월 위기설이 나올만도 하다.
어려운 시기다. 지금도 쉽지 않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까마득하다. 지금 무엇을 해야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화두는 어려울 때일수록 더 간절하다.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미래는 어려울 때 무엇을 하는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했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할 일은 '공부와 장사'로 압축되었다. 기업, 사업, 장사는 어감만 틀리지, 결국 같은 말이다. 삼성 故이병철 회장은 기업을 업을 기획하는 곳이라고 했다. 일을 만들어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사업이며 장사다.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다. 지식의 조합이 기획이다. 물론 소스는 널려 있다. 요즘은 오픈 소스 시대가 아닌가? 하지만, 나를 거치지 않은 소스는 내것이 아니다. 즉, 활용하지 못한다. 널려 있는 소스를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공부다.
공부를 해서, 상품을 기획하고 열심히 판다. 때문에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
김택진 엔씨 소프트 사장은 '성공과 실패는 허상이다'고 이야기했다. 누가 보아도 그는 성공했다. 정작 본인은 성공한 것도, 실패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묻고 열심히 갈 뿐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내 패러다임을 뒤엎어 놓는 말이다. '성공과 실패.'누가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았을까? 그보다, 난 왜 이 카테고리에 스스로를 쑤셔넣을까?
안철수와 김택진. 결국,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길을 열심히 가라고 이야기한다. 그들의 삶이 그랬다.
환율 올라가고, 주가 떨어진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내가 할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고, 그 일을 더 잘해내는 것이다. 혹시, 나는 남들 엿먹이고, 타인에게 자랑하기 위해서 목표를 설정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성공과 실패는 의미가 커진다.
'나'에 집중한다. 불황도, 북한 미사일도 그 몰입안에 녹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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