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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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카페나 할까? / 김영혁, 김의식, 임태병, 장민호씀 / 디자인 하우스
네 남자의 ‘우리 카페나 할까? 라는 말이 불씨가 되어 시작된 카페 만들기와 카페 운영과 성공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카페 만들기 보고서의 첫 장을 열면 자신들의 첫 카페인<비하인드>와 두번째 카페인<더테이블>의 창업 도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놓아 그들의 카페 만들기에 더 빠져 들게 했다.
네 남자의 카페는 음악을 통한 만남과 철저한 사전 준비로 가능할 수 있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음악이라는 인연으로 맺어진 끈끈한 우정과 철저한 시장조사, 그리고 명확한 컨셉트의 설정, 메뉴와 인테리어 또 네이밍 시뮬레이션, 벤치마킹을 위한 카페와 바 뒤지기, 성공적인 카페 입지 선정을 위한 그들만의 원칙등을 바탕으로 준비 작업을 하던중 지인이 하던 카페가 네 남자의 카페의 태동이 되었으니 그들에게 약간의 운도 따랐던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은 그들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한 것처럼 그들이 카페를 열기전의 상황부터 두 번째 카페의 오픈까지 꼼꼼히 기록과 카페의 시작과 성공을 위해 어느 것 하나 소홀이 다루지 않은 그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점이며 성공적인 카페 운영을 위해 넘어야 할 네 개의 산이야기는 자신들의 경험이 또 다른 비하인드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들이 마음으로 전하는 작은 보너스로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내 마음을 울렸던 것은 네 남자의 사업 계획서였다. 첫 번째 비즈니스에 대한 네 남자의 각오와 의지가 녹여 있는 것이 엿보여서 좋았다. 그러나 그들의 각오와 의지로만 성공을 부를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들의 성공에는 공간의 독특한 연출과 메뉴에 대한 꼼꼼한 분석, 마케팅과 홍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등에 집중했다. 또 그들의 최대의 성공 노하는 동업이 아닐까 한다. 그들의 꿈은 네 남자가 하나씩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란다. 그래서 네 개의 카페를 만드는 것이 최종의 목적이다. 그들은 혼자하기 어려운 꿈도 함께 하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들의 카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남으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기 위해 시작 되었다. 그럼 우리의 카페는, 나의 카페는 무엇을 하기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나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줄 공간, 답답하기만 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에 가능성을 던져줄 공간이 나의 카페였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작은 대안을 내게 준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