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2010년 3월 31일 22시 44분 등록


“로즈버드(rosebud)”
영화 ‘시민 케인’은 언론 재벌 찰스 포스터 케인 (Charles Foster Kane)이 죽으면서 남기는 이 한마디 말로 시작한다. 신문 황제 케인은 왕궁 같은 대저택 제나두에서 막강한 부와 권력을 누리며 70평생을 살아온 장본인. 그가 죽으며 남긴 “로즈버드”라는 단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그 말을 남겼는지 한 기자가 이를 취재해 나간다. 케인의 어두운 과거만 드러날 뿐, 로즈버드의 의미는 끝내 찾아내지 못한다. 하지만 관객은 어린 시절 케인이 즐겨 타던 썰매 이름이 로즈버드라는 사실을 마지막 장면에서 보게 된다.


“삶에는 어떤 커다란 목적이나 남다른 의미가 있기 보다는 오히려 사소해 보이는 작은 것이 의미있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영화 시민 케인을 소개하며 자신의 카페 철학을 풀어가는 ‘커피와글’ 이건동 사장. 그에게는 ‘카페 사장’이라는 호칭 보다 ‘감독’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하다. 그는 영화감독 출신이다. 대원외고를 거쳐 뉴욕대(NYU)에서 영화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아 극장 무대에 까지 올렸다. 독특한 삶을 살아온 사람을 뜻밖에 만날 수 있는 것도 카페 탐험대의 또 다른 즐거움 아닐까? 이곳을 알려주고 사장에게 연락까지 한 대원으로부터 인터뷰를 의뢰 받아 대타로 나서면서 행운을 만난 것이다.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 이름이라도 알았더라면 좀 더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하고 갔을 터인데, ‘커피와글’과 이건동 감독의 관계를 보여주는 정보는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저 여느 카페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고, 느낌이 좋아 블로그와 입소문으로 알려진 곳인가 보다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찾게 되었다.

우연은 늘 운명처럼 다가온다

5호선 천호역을 빠져나오니 스타벅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역시 큰 도로를 끼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 ‘커피와글’은 이 곳을 벗어나 차 한대가 가까스로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다. 사람들이 이곳까지 찾아오는 것만도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카페에 들어섰다. 작다! 그게 첫 느낌이었다. 그가 시민 케인을 들어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말한 이유를 알만하다. 매장 한 가운데 놓인 큼직한 원목 테이블이 공간을 가득 차지하며 길게 놓여있고, 창문 앞자리에 의자 몇 개, 주방 앞 테이블에 비집고 차지한 의자 4개가 내부를 꼼꼼히 채우고 있었다. 원목 테이블에 앉아있던 소탈한 차림의 중년 남자가 나를 맞는다. 그는 여성이 찾아올 줄 알았고, 나는 그가 세련된 사장님인 줄로만 생각하며 인사 나누는 첫 만남의 어색함. 차림만큼이나 편안하게 사람을 대해주었고, 이야기를 잘 새겨듣는 모습이 진지했다. 금새 어색함은 사라지고 카페와 영화 이야기가 무르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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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주택가가 밀집한 천호역 주변에 ‘커피 와글’이라는 카페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7월 21일. 근처 사무실에서 새로운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 하던 이 감독 눈에 창고로 쓰이던 지금의 건물이 눈에 띄었다. 창고치고는 넓직하게 나있는 창문도 마음에 들었고, 그곳으로 아침햇살이 가득 담기는 모습도 좋았다. 결국 시나리오를 쓰는 작업공방 겸 회의 공간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조그마한 카페를 열게 된 것. 마침 새롭게 구상하는 영화 시나리오 속 소제도 커피 관련한 내용이어서 이래저래 커피공부를 마쳐놓은 상황이었다. 사람의 왕래가 많지 않아 조용하여 좋았고, 동네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사랑방을 내주는 기분이 들어 더할 나위 없었다.

그가 커피와 인연을 맺은 것은 훨씬 오래된 일. 고향 충청남도 유성의 초등학교 시절, 학교 뒷동산에는 가끔 소의 울음소리가 거칠게 들려오곤 했다. 담임 선생님은 산에 사는 도깨비가 몰래 소를 데려가기 때문이라 했다. 실은 도살장이 거기에 있었던 것이고 그런 곳에 가지 말라는 공포의 메시지였었다. 호기심 강한 이 감독은 몽둥이와 두꺼운 옷으로 무장하고 동산에 올랐다. 괴물을 만나 대결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그 곳에는 한 청년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컵을 들고 무언가를 마시고 있는게 아닌가. 그러더니 그 컵을 황소에게도 내밀어 주었다.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며 받아 마시는 황소의 모습이 강렬했다. 황소에게 마지막 선물을 내리는 의식처럼, 커피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일종의 주술처럼 다가왔다. 그러던 것이 결국 커피 이야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니리오를 구성하게 되면서 지금의 카페와 인연이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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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영화 공부까지 마칠 정도면 주변 특히 부모의 기대가 남달랐을 것이다. 지금 모습에 만족하느냐라고 딱 잘라 질문을 던졌다. 난처해하고 궁색한 답변이 나올 줄 알았지만 아주 담담히 생각을 말한다.

“지금의 이런 모습이 좋아요. 영화감독으로 대우받을 때 보다 오히려 행복합니다. 지금은 영화에서 한 발 물러나 나를 돌아보고,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고 모색하는 기분 좋은 시간이지요. 무엇보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사람들과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요.”

카페는 문화로 승부한다

그가 카페를 통하여 만들고 있는 이야기들은 무엇일까? 카페가 문을 연지 3개월여 만에 이미 충분한 수익이 나와주었다. 세를 내주던 건물주인은 무슨 이런데까지 커피 마시러 오겠냐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유치원에서 아이를 데리고 오가며 들리던 엄마들에서부터 케이크 몇 조각을 놓고 수다를 떠는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금새 카페는 사람들로 와글대기 시작했다. 비좁은 장소는 바깥 베란다에 테이블을 추가로 들여놓으면서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손님들이 늘어나자 카페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었고, 그러면서 점차 카페 운영에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만들어지는 관계에 흥이 났다. 그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곧 문화라고 말한다. 그 문화를 카페 주인이 애써 만들 필요 없고, 그저 찾아오는 손님들이 즐겁고 유쾌하게 보낼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 한다. 손님들은 커피와글의 부족한 여백을 스스로 채워나갔다. 사진전시회를 갖기도 하고, 주인이 작성한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되어 조그마한 연극도 벌여보고, 손님이 만든 와글송 발표회를 열기도 하고, 연인들이 프로포즈 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했다. 그렇게 찾아오는 사람들의 낙서와 그림과 음악과 이야기가 한데 모여 커피와글의 문화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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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매개체가 필요했는데, 커피와 '커피와글'이라는 공간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한다. ‘커피’는 이들을 한데 모으는 훌륭한 콘텐츠였고, ‘커피와글’은 이들을 담는 그릇이었다. 사람들에게 일상의 재미를 선물하는 놀이터로 바뀌어가는 모습에 이 감독은 적잖은 재미와 흥분을 느끼는 듯 하다. 커피와글에서 자신의 새로운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었고, 지금 이 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그가 바라는 평범한 행복이었고 특별한 그들의 이야기를 끼와 열정으로 만나볼 수 있는 영화관 이었다. 흔히 말하는 그곳만의 차별화 요소이다. 지난 2년여 동안의 카페 운영을 통하여 이 감독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하는 수단으로 커피만큼 좋은 게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커피와글이 조그만 동네 골목길에서 문화의 새로운 동력이 되는것 같아 즐겁기만 하다. 자신이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예술인들의 문화기부가 이루어질 수 있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카페는 편안한 쉼을 주는 곳이고, 사람들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 한다.

그래도 ‘커피와글’의 테이블 수가 마음에 걸린다. 카페 탐험대의 본능적 감각일까?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확 와닿는 장사 될만한 집과 그렇지 않은 집에 대한 느낌… 다른 카페와 구분되는 뚜렷한 특징을 가지게되면 금새 입소문을 타고 사람이 사람을 불러들이는 것은 시간 문제. 사람들이 많이 찾을수록 이곳의 수용여력이 금새 바닥나고, 밀려드는 손님을 충분히 감당 못해 결국 제품과 서비스 품질은 떨어져 고객불만과 함께 악순환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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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카페에서 제공할 수 있는 메뉴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이것이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차별화하는 작은 카페만의 성공요인이다. 이럴 경우 사업의 확장은 문화의 확장이 되어야 한다. 결코 사업의 확장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즉 지금보다 규모를 키운다면 문화를 만들고 실험 가능한 공간을 늘리기 위함이지 매상을 올릴 목적으로 테이블을 늘려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매상을 올리려 들면 스스로는 행복하지도 않고, 장사꾼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자신의 삶처럼 그가 운영하는 카페 역시 새로운 실험이 무수히 만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는 카페의 현실적 한계도 알고 있다. “돈만 보고 한다면 절대로 카페는 사업적이지 못하다. 이 정도 노력을 들인다면 다른 일로는 아마 세 배 이상 수익이 날 것이다. 나는 이 일로 행복을 찾고 미래를 만들기 위해 카페를 운영한다. 이른 아침 창문 가득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속에서 커피 한잔의 행복을 느낄 수 없다면 이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들려준다.

당신의 ‘로즈버드’는 무엇인가?

“나는 고약하게 늙고 싶지 않아요. 대한민국의 현실이 어떤가요? 너무 악다구니한 삶이지요.”

자신의 미래(노년)를 위해서도 그리고 지금의 문화를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도 카페와 커피가 소중하다고 말하는 이건동 감독. 그는 주변 사람들과 작은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카페는 주인의 마음을 담는 거울이다. 주인이 생각하는 마음을 그대로 카페와 주변에 투사하기 때문이다. ‘커피와글’의 작은 공간과 커피 잔에는 희망이 보인다. 인터뷰를 마치며 일어서는데 주방에 연결된 수도관에서 물이 세고 있단다. 이 감독은 부지런히 일어나고, 가게 안으로는 어느새 손님들이 하나 둘 들어서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한 엄마와 주방에서 일을 보던 직원이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한다. 

나의 로즈버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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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며]

‘내 안에 있는 것이 새로운 것이다’

홍상수 영화 감독이 ‘네 안에 있는 것이 새로운 것이다’라고 들려주었단다. 결혼을 축하하는 격려의 말이었지만 카페를 경영하는 데 그 보다 좋은 말이 없단다. 흔히들 카페 사업을 위해 철두철미한 상권분석을 이야기하고 메뉴를 개발하고, 고객분석을 면밀히 하려 한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와 불확실하고 경쟁이 치열한 카페 비즈니스 현장에서 좀 더 낳은 선택과 의사결정을 위한 필수 행동일 것이다. 불안한 미래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려는 노력이다. 하지만 때로는 분석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직관이다. 바깥에 있는 것에 눈 돌리기 보다는 자기만의 것이 차별화의 핵심 아닐까? 눈에 보이는 정보보다도 보이지 않는 내면의 한 가운데서 불연듯 치고 떠올라 번뜩이고 스치는 찰라의 느낌. 그렇게 운명처럼 다가온 순간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당신이 걸려 넘어진 그곳에서 황금을 발견할 수도 있는 것” 그것이 우리 삶의 한 부분 아닌가?

카페 역시 비용투입을 어느 정도에서 해결해야 할지가 관건이다. 카페 운영에 필요한 자금은 크게 ▶건물임대비 ▶내외장 공사비 ▶자재비 ▶운영자금 등으로 나뉜다. ‘커피와글’ 이건동 감독 역시 창고건물에서 시작하면서 임대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조급하게 행동하지 않고 5년 이상의 계획으로 연결 될 수 있었다고 밝힌다. 유명한 카페 밀집촌들은 어딜가나 비싼 월세와 권리금이라는 장벽을 가지고 있다. 월 고정비가 높으면 높을수록 일은 장사가 되고, 카페 손님은 돈으로 보이게 된다. 매장은 60평 정도에 테이블은 30개 이상이 되어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게임 논리에 빠져들수록 본인 스스로의 목적과 계획은 수치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호주머니 쌈짓돈은 두둑해야 한다. 또한 첫 출발을 저렴한 임대비 지출로 시작했다면 무엇보다도 우선 ‘카페 운영의 시스템’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건물 주인은 언제든 가게를 비워달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을 필살기로 가져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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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부업인가에 대해 말들이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만나 본 카페 지기들은 모두 카페는 부업이 아니라고 말한다. 부업은 돈이 없는 사람이 추가 소득을 위해 벌이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돈 많은 사람이 신경 쓰지 않고 종업원을 두어가며 하는 일이라 강조한다. 카페는 어느 사업보다도 주인이 올인(전력투구)해야 하는 일이라 한다. 그만큼 찾아오는 손님 하나하나가 중요하고 이들과 일어나는 소통과 만족이 지속적으로 가게를 유지하게 하기 때문이란다. 끊임없이 사람과 만나야 하는 일이기에 자칫 주인이 하루라도 가게를 비울라치면 ‘곱지’않은 시선을 바로 느낄 수 있단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손님들 덕분에 이건동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기 보다는 감독자이자 연출자로서 다양한 삶을 관찰하고 그들과 함께 공감을 나눌 수 있어 다행이라 말하고 있다. 사람들과 그들과의 관계가 카페의 장사 밑천이라 한다면 정말 눈코 뜰새 없이 주방과 테이블을 왔다갔다해야 한다. 점심 무렵부터 저녁 11시까지 붙어있어야 하고, 매일 매일 같은 시간에 가게 문을 열어야 한다. 이러한 반복되는 일상 때문에 ‘이른 아침 창문 가득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속에서 커피 한잔의 행복을 느낄 수 없다면’ 카페는 부업으로 하기에는 매우 벅찬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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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4.01 04:50:44 *.36.210.230
커피와 글인줄 알고 꼭 가보겠다고 했었지. 그게 아니라 커피 와글이라고 했지.  

좋았다더니 역시... 대박을 내는 구먼. 실력 나온다.

찌둥 유예! ㅎㅎㅎ

혼자만 느꼈단 말이지. 낼름 혼자 가서 다 받아먹었어~ 용서 못~해~~~     자리 고정!!! ^-^*


p.s 취재 사진 가운데 커피 여왕 사진이 더 좋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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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2010.04.02 00:25:25 *.149.87.148
나중에 같이 가봐요.
커피 여왕 그림도 함 찾아볼겸...저 여왕님이 계신곳이 어딜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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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09:08:44 *.170.243.226
하하..이 카페 바로 앞집이 저희 친정집이랍니다~
처음에 여기 카페 들어섰을 때..저희 동네사람들이 전부..
카페??? 망하는거 아닌가...여기까지 누가 찾아오나?? 했거든요..
그 카페..잘 되는거 보면서..다들..신기해 했어요..여기까지 찾아오는 사람도 있구나...
인터넷에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여기서 저희집 앞에 있는 커피와글을 보니..더욱더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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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2010.04.02 00:29:01 *.149.87.148
와~ 좋으시겠다.
우리 동네에도 슬리퍼 질질끌고 들어가 커피한잔 편히 마실 수 있는
그런 곳이 있음 정말 좋겠어요.
쥔장하고 눈인사 나누고,
책한권 손에들고 가서 졸음반 독서반하는 그런 곳...

가끔씩, 동네 어르신들 모셔놓고 자기만의 재미난 이야기 낭독회라도 벌어지면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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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영
2010.04.03 22:47:16 *.106.158.225
사장님께서 영화감독님이시라니...
역시 제가 계속 끌렸던 이유가 있었군요~
감사해요~ PM님~ ^^
자세한 뒷이야기는 낼 모임에서 해주세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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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8 14:41:45 *.210.3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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