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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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9일 16시 09분 등록
언제쯤 그리움이 지겨울 수 있을까?
언제쯤 흘러가는 저 강물 앞에서도 담담해 질 수 있을까?

한 주간 휴가를 신청합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을 한 번 쯤은 벗어 던져보렵니다.
생각도, 걸침도, 그리고 말하고 걷는 것도 내가 아닌 ‘나’가 되어보렵니다.

첫 번째 시도입니다.

도시락 대신에 사발에다 밥 한 그릇을 담아
오이김치 국물만 달랑 들고
아침부터 걷습니다.
갈지자로 걷기도 하고, 뛰어도 보고 책을 들고 읽으며 걷기도 했습니다.
무척 재미있군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내가 누구인가?
이 번 방학 때 TEPS점수를 얼마나 올릴 것인가?
이런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나’이면 되니까요.
아니, 어쩌면 굳이 ‘나’일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머니 안에 든 phone에서 이전의 나를 찾는 사람이 있으면
난 그런 사람 아니라고 말할 작정입니다.

그렇다고
내 얼굴,
눈을, 코를, 입을 손보지는 아니할 터이니
다음번 만남에 ‘못 알아봄에 대한 염려’는
아니하셔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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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
2007.07.29 19:22:54 *.72.153.12
예, 잘 쉬다가 돌아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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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2007.07.30 19:34:19 *.73.2.67
무아지경의 세계로~~~ 언니 마니마니 비우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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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2007.07.31 11:53:17 *.167.208.253
누구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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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7.31 12:16:34 *.75.15.205
다인, 잘 놀고 있는지? 탁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실라나?

아마, 평생 그리움이 지겨울리 없겠죠. 변.경.연 사람들이의 특 장기 아닐까요?^^ 미치도록 사무치게 그리운 그리움... 내 몫까지 놀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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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주
2007.08.03 16:03:29 *.117.248.129
탁주 만드는 법을 배우기 전에 벌컥벌컥 마시는 즐거움 부터 찾아내도록 할께요. 그리고 휘청거리며 놀다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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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2007.08.08 20:53:12 *.167.208.253
탁주는 무엇보다
땀 빼고 마시면 그 맛이 '므흣'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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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9 00:27:18 *.70.72.121
다인아, 땀배고 탁주 마신 겨? 그래 땀빼고 어디 마셔보자 '므흣'이 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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