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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0일 17시 59분 등록

전철을 타고 이동하다 보면 간혹 물건을 파는 분들을 만나곤 한다. 합법적인 영업이 아니기에 그들도 조심스럽게 판매 활동을 하곤 하지만, 어쨌든 복잡한 구내에서 그런 분들을 볼 때는 솔직히 조금은 반가운 분위기는 아니다. 대개 부담이 덜한 지폐 몇 장 금액으로 살 수 있는 물건들을 홍보 하시는데 그 종류는 장갑, 양말, 액세서리, 수세미, 밴드 등 다양하다. 그러던 중 눈에 띄는 한분을 만나게 되었다. 삼십대쯤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는 몸이 불편해 보임에도 갓난아기를 등에 들쳐 업고 무거운 짐가방을 질질 끌며 전동차 안에 나타났다. 그리고 일장 훈시가 시작 되었다.

“안녕하십니까. 소란을 피워드려 죄송합니다만 질 좋고 저렴한 제품 정보가 있기에 소개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칫솔로 말씀 드릴 것 같으면…….”

그럼에도 대개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아무도 그녀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물론 나부터도 마찬가지였다.

‘요새 세상에 누가 저런 것을 산담. 마트에 가면 널린 게 칫솔인데.’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설명을 마친 그녀는 힘겨운 몸을 추스르며 앉아있는 고객 한분 한분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무릎위에 칫솔 하나씩을 놓았다. 나는 애써 자는 척 하였으나 그게 맘대로 되질 않았다. 실눈을 뜨다가 그만 그녀의 동그란 눈동자와 마주쳤다. 어쩌나. 갈등이 들었다. 나에게 구원의 요구를 보내었지만 애써 나는 고개를 돌렸다. 많은 승객들이 있었음에도 판매가 좀체 되질 않는다. 괜히 미안해진다.

‘어떤 마음일까. 실망, 세상에 대한 원망 아니면…….’

그런데 예상치 않았던 그녀의 반전이 이어졌다.

“저는 오늘 이곳에서 칫솔을 하나도 판매하지 못했습니다. 한숨이 나오지만 절망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음 칸으로 가면 되니까요. 고맙습니다. “

다음 칸을 간다. 얼마나 드라마틱한 말인가. 괜히 나 자신이 한없이 작아 보인다. 저렇게 당당하게 삶에 굴복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대한민국의 어려웠던 시절. 남성 동지들 대신에 여자 분들이 선봉에 섰다. 피죽도 못 먹던 보릿고개 세대 우리의 어머니들은 허리끈 질끈 동여매고 가정 경제를 이끌었고, 70년대 잘살아보세의 기치 속에 이역만리 독일로까지 나가 간호사라는 허울 좋은 명분아래 백인 시체를 가녀린 손으로 염하며 외화를 벌어 들였고, 곱디고운 삼단 같은 검은 머리카락을 잘라 가발로 수출 하였고, 척박한 환경 속에 날밤을 새어가며 가내 수공업 공장에서 손가락에 피멍이 들도록 미싱 등을 돌려 산업역군의 첨병으로 일을 하였다. 또한 스포츠계에서는 우생순의 신화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눈여겨보지 않는 비인기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밭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하였다. 남성들로써는 부끄러운 이 같은 여성들의 잡초와 같은 생명력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 기원의 뿌리는 ‘단군신화’를 통해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학창시절 누구나 역사책을 통하여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이 이야기에는 두 분의 등장인물이 배역으로 출현하며 사건이 전개된다. 즉, 남성성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여성의 존재를 드러내는 곰이 공통의 지상과제인 인간이 되길 원했다는 내용인 것이다. 그런데 이에는 ‘신령스러운 쑥 한 줌과 마늘 20개를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참으면 사람이 된다’는 고통스러운 과제가 있었으니. 이에 범과 호랑이는 함께 용맹정진을 하였으나 참을성 많은 곰만이 끈기와 인내로써 버텨내 결국 바라던 여인으로 변하여 웅녀(熊女)가 되었다. 그래서인가. 대체로 남성들은 여성 대비 외형적인 월등한 체격과 힘에 비해 오랜 시간을 요하는 종목에서는 실력발휘를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큰일 났다. 해가 떴잖아. 아들이랑 새해 아침 해돋이 보러 산에 간다며 어젯밤 제야의 종소리에다 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했건만. 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마누라와 아이들 보기가 민망하다. 호기 있게 새로운 원년을 시작하기로한 선언이 무산된 나공약씨는 헛기침을 하며 밥상머리에 앉아 밥숟가락을 뜬다.

“밥이 넘어가?”

이 여편네가 첫날부터~ 참아야지. 일단 내가 잘못 했으니까.

“아빠, 벌써 해 떴다.”

아이는 나를 보고 칭얼댄다. 참 어이가 없다. 분명히 자명종을 맞추어 놓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건 그렇고 내가 알람 소리를 듣지 못했어도 와이프는 들었을 것 아냐. 그렇다면 골탕 먹인다고 나를 그냥 내버려 두었다는 이야기인데. 밥을 먹다가 와이프에게 눈을 흘긴다.

“올해는 어떡할 거야. 아이들은 커가고 있는데 아빠된 도리로써 무언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어도 시원찮을 판에 허구한 날 새벽까지 술이나 마시고 들어오고.”

저놈의 잔소리는 끝이 없다. 그때 맞선본 여자를 잡았어야 되는데. 하지만 어쨌든 맞는 소리다. 술배인지 똥배인지 모르지만 여하튼 염치없는 뱃살은 하염없이 불러만 오고 있으니. 이러다 여자처럼 임신 했냐는 얘기 듣는 것 아냐. 예전 나도 한때는 배에 왕자 문신을 새기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밥을 먹다말고 러닝셔츠를 걷어 올려 자신의 배를 만져본다. 삐져나온 두툼한 뱃살.

“무슨 짓이야. 밥 먹다 말고. 아이고, 아비나 아이나 똑같기는.”

식사를 마치고 체중계에 몸무게를 달아 본다. 이크~ 안 되겠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사단을 내어야지.

연휴가 끝난 후 회사 시무식 및 업무를 마치고 수영장으로 향한다.

“언제부터 강습에 참여 하시겠어요?”

강사는 나에게 말을 던진다. 그놈 참 잘생긴 데에다가 체격도 좋구먼. 여자들이 줄을 서겠는데.

“내일부터 시작 하겠습니다.”

혹시나 이런저런 핑계로 참석치 못할 염려를 대비해 금액 할인도 되는 3개월 치를 거금을 들여 한꺼번에 선 지불을 하였다.

“2분기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마누라와 자식들 앞에 나도 저 강사처럼 잘빠진 몸매를 보여 줄 거다. 기다려라. 아뵤오~”

휘파람을 불며 집으로 들어간 나공약씨는 와이프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나, 오늘 수영장 강습 끊었어. 당신 잔소리 듣기 싫어서라도 기필코 우람한 몸매로 변모할 거니까 기대해 보라고. 그래서 혹시 나중에 탤런트 소지섭처럼 되어 나를 못 알아보더라도 이의 없기다.”

그런데 이런, 나의 말에 호응은 고사하고 아내는 혀를 끌끌 찬다.

“아이고, 또 시작이구나. 작년에는 헬스클럽 다닌다고 바벨 등의 기구로 거실 바닥을 온통 뒤집어 놓더니만 올해는 또 수영이야. 제발 있는 거라도 잘하쇼,”

미치겠다. 남편 마음을 이렇게도 못 알아주다니. 흥, 기다려봐. 내 기필코……. 하지만 생각을 잇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마누라 말이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운동 한번 해보겠다고 비싸게 사놓은 워킹 머신에다가 골프채, 볼링공 등이 먼지만 뽀얗게 싸인 채 구석에 처박혀 있으니. 필드에 나가본지도 언제였던가.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이번엔 진짜인데. 이봐, 한번 믿어 보라고. 독하게 마음먹고 할 거니까. 그런데 어쩌나. 중요한 수영복이 없으니. 사리마다를 입고 할 수도 없고 나 혼자 사러 가야되나.

따르릉. 으라차차. 새벽 5시. 보라고. 이렇게 나 혼자서도 잘 일어날 수 있잖아. 아싸. 그런데 춥긴 춥다. 보일러를 틀었는데도 거실 공기가 을씨년스러우니. 이런 날에도 사람들이 운동하러 나올까. 하지만 나공약씨는 본인의 예상과는 달리 수영장 라커룸에 가득한 사람들을 보고 적잖이 놀란다.

‘우와. 사람들 많네. 좋아. 나의 실력을 보여 줘야지.’

하지만 기본이 되어있질 않아 초급반부터 시작을 한다. 허우적허우적. 쉽지는 않네. 그런데 저 사람이 누구야. 이런, 앞집 황씨잖아. 웬일이지. 나 참. 재수 더럽게 없네.

“아이고. 나공약 선생님도 이곳에 등록 하셨구먼. 잘하셨어요. 아무래도 남자는 뭐니 뭐니 해도 파워 넘치는 힘이 최고가 아니겠어요. 환영 합니다. 그런데, 아! 초급 과정에 등록 하셨군요. 허허허. 잘해 보세요.”

유유히 멋진 배영으로 물을 한바탕 튀기며 자존심을 흔들어 놓고가는 황씨.

‘이런, XX. 지금 뭐하는 거여. 격려를 해주는 거여 아니면 염장을 질러놓고 가는 거여. 나 참 더러워서. 어떻게 저런 놈이…….”

정말 쪽팔렸다. 딴사람도 아니고 지난번 주차 문제로 크게 언쟁이 있었던 그놈이랑 어떻게 이런 곳에서 부딪치게 되느냐. 나 참. 강습 시간을 옮기든지 내참 더러워서. 하지만 중간에 빠질걸 방지하기위해 3개월 수강증까지 끊었던 나공약씨는 여러 가지 사유로 결국 한 달도 채 다니지 못한 채 다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했다.

 

한번쯤은 공감이 갈만한 남성분의 이야기 일 것이다. 끈기 있게 무언가를 행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평범한 우리의 어머니들은 웅녀(熊女)의 성향을 닮아서인지 그 전통의 맥락을 오늘날에도 이어가고 있다. 11월이 되면 해외토픽에 소개가 될 정도로 이슈가 되는 전 국민의 축제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치러졌다. 주인공인 수험생들과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한 후배들의 퍼포먼스가 가십거리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클라이맥스는 역시 3년간의 과정을 힘들게 평가받는 아들딸들을 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교문 앞 등지에서 염원을 올리는 이 땅의 어머니들이다. 본능적인 모성애로써 그녀들은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전투모드로써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말 그대로 전적인 희생을 하는 것이다. 특히 이 시즌만 되면 전국의 사찰, 교회, 성당은 수험생들을 위한 철야기도로 불야성을 이루고, 대구 팔공산 갓바위처럼 지성으로 염원하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효험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문전성시를 이루게끔 한다. 어디가 되었건 그녀들은 기도를 올린다. 웅녀(熊女) 자신이 100일 지성으로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며 오직 인간이 되겠다는 희망 하나로 감내를 하여 결국 이뤄낸 것처럼 그녀들도 모든 것을 내던진다. 예전 전설의 고향 TV 프로에서 이른 새벽 일어나 정화수 떠놓고 산신령께 기도 올리는 여인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가까운 우리 모든 어머니에게서 이는 쉽게 볼 수 있는 풍경들인 것이다. 그래서인가. 거창한 ‘끌어당김의 법칙’ 이라느니 ‘양자물리학 법칙’ 등 인과관계를 논하는 개념들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세계에서는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의 기(氣)가 흐르고, 그 흐름은 어머니의 손끝에서 마음에서 정성에서 지성으로 이어져 파동이 되어 결국은 긍정적인 바라는 결과로 귀결이 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세일즈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 라는 앙케트 조사를 하면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꼽는 분들이 적지 않다. 금전적인 문제 혹은 자아실현 및 비전 등의 갖가지 사유로 남들이 꺼리는 이계통의 일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웬만큼 얼굴에 철판을 깔지 않고서는 두세 번 이상 동일한 고객을 방문하기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안산다고 했는데 왜 또 찾아오세요.”

“저한테는 필요 없는 상품이라고 했잖아요. 아줌마. 말귀를 참 못 알아듣네.”

“참 성가시게 구네요. 한번 말하면 알아들어야죠.”

급기야 극단적인 경우에는 재수 없다고 소금 세례까지 받기도 한다. 그럴 때 돌아서며 나오는 그녀들의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지며 한숨은 벼랑 끝에 매달려,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 후미진 곳에서 설움의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 내기도 한다.

“내가 왜 이런 푸대접을 당해야 되지.”

“저년은 무어가 그리 잘났다고 지랄이야. 남편 하나 잘 만난 것 때문에.”

“그냥 이일 때려치우고 편한 일 할까.”

00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십대 중반의 그녀도 남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한 가지도 제대로 하기 힘든데 두 가지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남다른 강단이 있다는 점. 낮에는 방문판매 세일즈를 하고 심야에는 백화점에서 머천다이저의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그녀의 체력은 그리 좋아 보이질 않았다. 그럼에도 매출이 월평균 일천만 원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당찬 분. 어떻게 두 가지 일을 하면서 저 매출고를 유지할까. 잠은 언제 자는지. 궁금하던 차에 질문을 해보았다. 비결이 뭐냐고.

“저도 당연히 많이 힘들죠. 그렇지만 그냥 열심히 해요.”

긴 머리카락을 손으로 들어 올리며 배시시 웃는 그녀는 좀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로는 남편이 일정한 직업이 없다는 것과 결혼생활이 오래되었음에도 아기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인가. 그래서 더욱 일에 몰두를 하고 에너지를 쏟는 것인가. 그러던 그녀에게 예상치 않던 고객이 등장 하였다. 세일즈를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일종의 진상 고객 이었던 것이다. 덩치 크고 눈매가 가늘게 찢어진 인상의 남성 사업가로써 명함을 건네고 샘플을 주고 상품에 대한 설명을 하여도 도무지 반응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No라고 하는 이보다 이런 분이 더욱 강적인 경우이다. 부부싸움에서도 아내의 무반응이 가장 무서운 법이 아니던가. 일반적으로 이판사판 노가다판 합이 삼세판 정도를 방문해서 별다른 반응이 없으면, 대개의 분들은 포기를 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그녀는 그 사람을 찾아갔다. 오기인지 직업으로 형성된 성향인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작정을 하였다.

“그래 한번 갈 데까지 가보는겨.”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그녀에게 어디서 그런 깡이 나오는 것인지. 다섯 번 여섯 번을 거쳐 수많은 무반응과 퇴짜 속에 어느새 마흔세 번째 방문일 날. 고객과 드디어 계약 체결에 성공 하였다. 그런데 그 고객 말이 걸작이다.

“당신 같은 사람 처음 봤다. 웬만하면 몇 번 찾아오다가 오지 않는데 나 참……. 앞으로도 계속 올 것 같아 무서워 사인 해준다.”

 

신문을 펴드니 이런 내용의 기사가 눈길을 잡아끈다.

‘시급 6,000원 아르바이트에도 자식이 잘된다면야 물불 안 가리고 일을 하는 모 여성’ 의 사례 내용이.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이 넘나 듬에도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남성과의 진검 레이스를 경주하는 그녀들. 웅녀(熊女)의 DNA를 계승하기 위해 오늘도 당당하게 핸드백과 옷매무새를 추스르며 경쾌한 하이힐의 발걸음으로 또다시 세상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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