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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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送舊迎新’
1
나,
지금 여기에 있다.
과거는 이미, 멈추어 있고
미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는
지금, 여기에 서서
그 과거를 딛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과거가 내게 드리워준 운명의 그림자와
미래가 결정지어줄 숙명사이에서
선택과 도전의 칼날을 세워 내일을 준비한다.
2.
나,
지금 여기에 있다.
과거를 통해 바라보는 미래는 슬프고
미래를 향해 꿈꾸는 오늘은 기쁘다.
과거의 어리석음을 깨닫기에 슬프고
더 지혜로워진 미래가 있기에 기쁘다.
염려와 두려움으로 돌이키는 과거의 오늘이 아니라
기회와 희망으로 바라보는 미래의 오늘이 되기 위해서
나
지금 여기에서
온건하게 지켜야 할 하루를 맞는다.
3
나
지금 여기에 있다.
옳은 수단과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옳은 사람이 있을 뿐이기에
생각과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행함으로 이루게 될
살만한 세상이 될 수 있게 하는 오늘 속에 있는 것이다.
지금, 여기 있는
오늘 속에
그 세상으로 가는 길을
잊지 않고 잃어버리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당부한다.
4.
나
지금, 여기에 있다.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으나
모든 것이 결정될 오늘 속에서
숙명을 향한 운명의 순간에
선택과 도전이라는
믿음과 행동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주 오래 됐으나
언제나 새로운
지금, 여기에 있다.
***
스승님과 변경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몸과 마음의 온건함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