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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9일 01시 00분 등록

목차

서문 - 울타리 안의 편안함에 젖어있는 그대에게

 

1장 열등감 - 마음에서 힘 빼기

 

1. 열등감이란

2.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 아니, 너와 상관있는 이야기!

3. 최고를 꿈꾸는가?

4. 마음의 상처들

5. 당신이 바라보는 그곳은

6. 누구를 위한 삶을 살고 있나?

7. 내 안엔 내가 너무도 많아

8. 나는 정말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을까?

9. 열등감을 긍정적 에너지로

10. 충만함으로 가득한 삶을 기대하며

쉬어가기: 열등감 vs 자신감

 

 

2장 열등감의 또 다른 얼굴 1

비교 - 나를 제대로 바라보기

 

1. 누구를 위한 비교인가?

2. 내가 지금 서 있는 곳

3. 나를 향한 시선들

4. 내 마음이 보이니?

5.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은가?

6. 만족의 기준

7.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

8. 비교의 끝은 어디일까?

9. 행복의 조건

10. 어제보다 한 걸음 내딛고

쉬어가기: 비교 vs 질투

 

 

3장 열등감의 또 다른 얼굴 2

회피 - 정면으로 돌파하기

 

1. 하기 싫으면 안 하면 그만일까?

2. 실수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3. 삶의 고난 뒤에 숨겨진 보물

4. 실패와 성공은 좋다, 나쁘다로 구분될 수 없는 것

5. 문제와 위기로 가득한 인생

6. 준비만 하다 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

7. 고난을 희망으로

8. 동화 속 세상을 벗어나

9. 완벽에 대한 강박을 떨쳐버리고

10. 당당히 마주하라

쉬어가기: 완벽주의자 vs 경험주의자

 

 

4장 열등감을 넘어서려면 1

자존감 - 자신을 사랑하기

 

1.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다면

2. 당신은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는가?

3. 온통 후회뿐인 인생이라 여기는가?

4. 칭찬도 연습이 필요하다

5. 마음의 실타래를 풀고

6. 나도 잘 하는 것이 있다고!

7. 내 안의 영웅을 찾아서

8. 내가 만들어 가는 나의 길

9. 평생 변하지 않는 든든한 내편

10.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쉬어가기: 자긍심 vs 자존심

 

 

5장 열등감을 넘어서려면 2

간절함 - 행동하기

 

1. 편안함이 주는 독

2. 언제까지 이 상태가 유지될 수 있을까?

3. 안전장치 없는 롤러코스터

4. 열정 가득한 삶

5. 포기하는 바로 그 순간

6. 습관의 힘

7. 작은 것이 모이면

8. 마무리 짓기

9. 꿈을 가꾸다

10. 10년 후, 어느 멋진 날

쉬어가기: 헬리콥터 부모와 캥거루족

 

에필로그 - 삶이 권태롭다고 느끼는 그대에게

 

 

 

서문

 

울타리 안의 편안함에 젖어있는 그대에게

 

 

서른을 넘기고 몇 년이 시간이 흐를 때까지도 삶의 절실함을 제대로 느껴본 적 없이 살았던 나는 대학 졸업 후 오랜 기간 캥거루족으로 살아왔다. 그것도 풍족한 캥거루족으로 말이다. 캥거루족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대학을 졸업해 취직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취직을 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살거나, 취직을 했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젊은 세대를 말한다. 캥거루족은 어쩔 수 없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아니라, 취업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고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철없는 젊은이들을 가리킨다.

 

대학 내내 등록금은 물론 용돈도 함께 당연한 듯 받아왔다. 대학시절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는 아르바이트 경험은 거의 전무하다. 대학 4학년 때 - 대학 입학 시 IMF가 터졌고 졸업할 당시에도 취업상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 동기들은 취업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궁리하고 있을 때 취업은 나와는 상관없는 딴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해볼 생각은 아예 하지 않은 채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처럼 강남도 아닌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운이 좋게도 여유 있는 부모님을 두고 있던 나는 경제적 부담 하나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스물 네 살의 나이에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목적은 있었지만 절실하지는 않았다.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으리라 하는 굳은 결심을 하고 가도 어려운 것이 유학 생활인 것임을 어떤 열정도, 간절함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나는 어학연수 기간 내내 그곳이 한국인 냥 한국 사람들하고 주로 어울려 지냈고 애초에 목표에 두었던 국립 미술대학 진학 준비를 시작은 했지만 힘들다고 느껴지자 금방 포기해버리고 등록금만 내면 갈 수 있는 전문대학에 들어가 버렸다. 그곳에서 생활한지 2년쯤 되었을 때 이국생활에 조금씩 지쳐갔고, 학교생활에도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나는 2년제 학교를 1년만 마친 채 한국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학교를 다 마치지 못하고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이런 저런 직업을 흥미에 따라 옮겨 다니며 고작 1년 남짓한 사회생활에 힘들다는 푸념을 하면서 필리핀으로 도피성 자원봉사를 가게 된다. 자원봉사를 하긴 했지만 그리 힘든 일들을 한 것은 아니었다. 떠날 당시에는 ‘돌아 와서 취업준비를 본격적으로 해봐야 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8개월간의 필리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내가 들어간 곳은 회사가 아니라 대학원이었다. 대학원에 입학할 당시 내 나이는 서른이었다. 보통 내 또래 친구들은 이미 대리라는 직함을 달고 있을 나이에 나는 여전히 학생의 신분에 머물고 있었다. 대학원에 들어간 목적이 전적으로 취업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지만 그 나이까지 변변한 사회생활을 하지 않았던 나는 사회에 진입하기가 두려웠다. 부모님도 취업을 왜 안하냐고 닦달하지 않으셨기에 뭘 하긴 해야 할 텐데 뭘 하나 하며 이것저것 찾아보다 선택한 것이 대학원 입학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서른이 되도록 뭐 하나 이루어 놓은 것 없던 나는 스스로에 자신이 없었고,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학벌 콤플렉스로 늘 마음한구석은 주눅들어 있었다. 뭐 하나 내놓을 것이 없다고 여겼고, 스스로도 취업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디서든 나를 드러내기가 부끄러웠다. 마음이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자동적으로 늘 남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참 찌질하게 여겼다. 대학원 공부하면서 참여하게 된 한 집당상담에서 ‘열등감의 화신’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강의는 많이 들었지만 배운 것을 선뜻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두려워했다. 당장 경제적인 문제에 처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없었던 나는 부모님의 편하고 안락한 울타리 안에 계속 머물고 싶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적 문제들을 깨달은 후에도, 그것이 얼마나 내 발목을 잡고 있는지 보게 된 후에도 난 그것을 극복하려하기 보다는 굳이 극복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했다. 어쩌면 나는 이것들을 방패삼아 계속 이 상태로 머물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늘 아무 말씀 없이 용돈을 주시던 아빠는 어느 날 질문을 하셨다. “언제까지 용돈을 줘야 되는 거냐?” 이러고는 아무 말씀 없으셨지만, 나도 인간인지라 양심이 많이 찔렸다. 물론 부모님은 당장 취업하라고 여전히 닦달하지는 않으셨다. 경제활동을 왕성히 하고 계신 아빠는 “너까지는 내가 책임질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하신적도 있다. 하지만 부모님이 평생 내 뒷바라지를 해 주실 수는 없는 것이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언제까지고 부모님의 등에 빌붙어 살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제 겨우 인생의 3분의 1을 넘어서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부모님이 내 인생 마지막까지 책임져 주실 수는 없다. 최소한 인생의 반은 온전한 내 힘으로 살아야 한다는 거다.

누군가는 캥거루족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캥거루족은 일정한 직업을 갖지 않는다. 이들은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다. 갖가지 핑계로 사회 활동이 어렵다고 하고 기댈 수 있는 데까지 기댄다. 이들은 도전을 두려워하고 정확하게 자기의 소리를 내지는 못한다.

나는 이제껏 이렇게 살았다. 부모님의 울타리가 주는 안락함은 좋지만 언제까지고 그 안에 머물러 살수는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할 일은 하나뿐이다. 밥 벌어 먹을 일을 찾아서 온전히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것. 사실 그럴 때는 이미 지났지만 말이다. 하지만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나로 하여금 울타리를 선뜻 넘어서게 하지 못하는 열등감이란 놈을 먼저 컨트롤해야 한다. 당신은 아무 감정적 문제없이 단지 편안한 것이 좋아 부모님의 울타리 안에 머물러 있는 거라 생각하는가? 정말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애초에 울타리 같은 건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언제까지고 그 울타리 안에서만 머물 수 있다면 물론 좋을 것이다. 하지만 10년, 20년 후를 상상해 보자. 그때도 부모님은 정정하시고, 나는 여전히 내키는 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은가?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거리지는 못 할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안락함에 젖어 있다가는 언제고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것은 확실한 일이다. 나는 그때 속수무책으로 모든 일을 막닥뜨리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고 행동으로 옮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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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09:20:14 *.128.229.198

목차를 보면 네 마음 속에 대략의 가닥이 잡힌 것 같은데,  서문이 어째서 지리멸렬이냐 ? 

열등감,  캉가루를  잘 연결해라.        비교, 회피, 자존감, 간절함 역시 잘 연결하여 서문에서 길을 터 주어야 한다. 

목차를 엮는 기술이 서문이다. 

 

그러므로

 

서문은 매혹적이고 유혹이어야한다

동시에 다 보여주는듯 하지만 열정으로 상상하게 해야한다.   불이 켜진 실내를 감추는  하늘거리는 커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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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17:38:20 *.166.170.127

미선! 너도 책 100권의 목차를 훑어 본것이냐?

훌륭하도다. 저대로 쓰면 너를 위해, 세상을 위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서문은 계속 써나가면 될꺼야.

네 안의 맺힌 것들이 떨어져 나가면

너의 별빛 같은 매력만이 남겠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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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17:51:09 *.143.156.74

미선아, 고생 많이 했다.

사부님 말대로 책이 윤곽이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각 장의 꼭지글이 10개면 너무 많은거 아닌가 싶다.

글을 쓰면서 조금 압축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서문을 너무 캥거루족 이야기로 채우기 보다는 열등감으로 인해 네 삶이 어땠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

캥거루족으로 살다가 돈 많은 남자 골라 결혼해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어 사는 여자들도 많다.

누군가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영원히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건가?

 

그리고 이제 취업을 했으니 강의는 그만 듣고 돈 버는 일에 집중하면 어떨까?

월급타서 부모님 내복 사다드리고 칭찬 받는 맛도 느껴보는 것도 좋지.

그러다보면 성취감도 생기고 열등감도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

 

경수말대로 서문을 계속 쓰다보면 별빛 같은 서문이 나오겠지.

미선아, 화이팅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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