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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0일 11시 13분 등록
 

가제 : 프로젝트 "열정"

부제 : 자연스럽게 최선을 다하는 기업문화 만들기

 

[서문]

 

'일할 ' 나는 공동체를 꿈꾸며

 

 

뜨겁게 살고 싶다. 도전하고, 성취하여 도약하고 싶다. 모두가 주저앉는 곳에서 중력을 거스르고 뛰어올라 감탄하게 하고 환호하게 하는 주인공이고 싶다. 어떤 일을 하는지 애정 어린 심성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나를 설명하고 싶다. 그저 퇴근하는 것으로 하루를 위로하고 싶지 않다. 기껏 주말의 자유를 위하여 나머지 날들을 기꺼이 담보로 내어 놓고도 슬퍼하지 않는 그런 삶이고 싶지 않다. 일하는 재미와 거기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하루와 인격을 가득 채우고 생동하듯 살고 싶다.

 

직장인. 모두는 이렇듯 뜨거운 마음 하나를 깊숙이 가지고 있다.

드러내지 못한 , 직장이라는 울타리와 현실이라는 제약 속에서 시치미를 떼며 살아가고 있지만 누군가 자신 이름을 뜨거운 삶으로 초대하여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누구는 "일할 난다"라고 하고, 누구는 "죽을 맛이다"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직업만 갖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진정으로 열중해서 일하는 무언가를 갖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일을 하느라 여념이 없고, 어떤 이들은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있다.

이러한 차이는 세상의 모든 차이를 만들어 낸다. 일할 맛과 죽을 맛의 차이는 냉탕과 열탕의 온도 차이처럼 일에 대한 열정을 극명하게 구분한다. '일할 ' 만들어 내는 공동체는 승리의 월계관을 쓰고 바쿠스의 무녀들처럼 일터라는 무대에서 춤을 추지만 '죽을 '으로 일하는 곳의 하루는 시지포스의 언덕처럼 그저 오르기 힘든 노동의 현장일 뿐이다.

무수히 많은 일터가 가지 세상 사이에서 다양한 표정들을 드러내 놓고 있다. 일터에서의 일할 맛과 죽을 맛이 섞이면서 조직의 심박수를 조절하고, 어떤 박자로 있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갈린다. 성패의 중요한 분기점은 구성원들의 '뜨거운 마음' 초대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책을 동기는 직장인들이 깊숙이 찔러 넣은 "뜨거운 마음"에서 싹텄다.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이지만 그것을 드러내게 하는 행운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열정은 개인적인 것으로만 한정되어 왔다. 어려운 역경을 뚫고 개인적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어내는 사고의 포맷은 공동체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관료적이고 통제적인 조직은 변할 없는 환경이고 그곳에서 열정, 헌신, 창조적 사고를 만들어 내는 것은 성공과 평범함을 구별하게 하는 옵션으로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열정은 특별한 이들만이 선택할 있는 옵션이 아니다. 열정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있다. 무대에 오를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배우처럼 그렇게 모두의 마음 속에서 불려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어떤 조직은 열정을 무대로 불러내는데 성공하고 어떤 조직은 실패한다. 나는 책을 통해서 열정을 기꺼이 무대로 오르게 하는 조직문화의 힘을 이야기하고 싶다. 오디션 심사처럼 "있으면 보여봐" 아니라 사랑의 구애처럼 '열정' 구하는 리더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경영자와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차원의 세계에 놓여 있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예컨대, 경영자들은 전력질주 있는 구성원들을 외부에서 찾느라 분주하고, 매일 만한 주자가 없다면서 한탄한다. 하지만 한편에서 직원들은 전력질주 곳이 없다면서 체념하고, 어느 때부턴가 승리가 무엇인지 패배가 무엇인지 모르는 차갑고 소심한 영혼이 되어 벼렸다고 조직과 리더를 탓한다. 그럴까. 평행한 개의 직선이 영원히 만나지 않는다는 공리처럼 가지 입장은 간극을 좁힐 모르는 것일까.

 

번째 동기는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됐다. 하나의 소실점에서 비롯된 개의 시선이 만나지 못할 운명처럼 그렇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작업을 통해 스스로 조직문화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과 마주하길 바랐다. 개의 시선이 만나는 지점이 내가 있어야 곳이라고 생각했다. 어색하게 눈길 돌리며 곳을 바라보는 개의 시선을 나의 이야기에 고정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직장은 이런 곳이야, 그리고 일하는 재미란 이런 것이지"라고 백이면 , 모두가 고개를 끄덕거릴 그런 정의와 방법을 제시하고  싶어졌다. 직장에서 생략되어 버린 열정이 책을 통해서 다시 이야기 있기를 바란다.

 

책은 지난 10년간 기업에서 HR(인사관리)담당자로서 일하면서 고민했던 조직문화의 정체성과 의미에 대해 다시금 절박하게 다가서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느 조직에서나 리더는 필요하다. 그리고 리더는 구성원들을 데리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목적지에 다다라야 한다. 과정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못해 따라가는 재미없는 과정이 아니라 열정으로 춤추고 구성원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 나는 책을 그런 희망에서 썼다. 리더를 비롯하여 조직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 리더는 존경 받고 구성원들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12 철학하는 인사쟁이

 

 

IP *.163.16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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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0 11:21:48 *.163.164.178

열정에 대한 이론이나 사례를 빼고 책을 쓰게 되는 동기에 집중해서 써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네요.

아직도 책에 대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주 수업 전까지 다시 한번 수정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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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00:04:09 *.143.156.74

오라버니 수고 많이 하셨어요.

부제를 '저절로 신명나게 일하는 기업문화 만들기'로 고쳐보면 어때요?

억지로의 반대말이 저절로고, 최선을 다하는은 신명나게 일하는 거니까.

그리고 서문에는 impact있는 1개 정도의 인용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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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09:30:25 *.163.164.177
재경아, 좋은 의견 고마워!!

제목에 따라 부제가 바뀔 것 같은데...제목에서 아직도 오락가락하고 있어.

나도 부제가 조금 맹맹한 것같아서 고민이었는데 재경이 이야기 듣고 보니

한결 강해진 느낌이야.

서문과 마무리 되지 못하고 있는 목차는

내일까지 올릴 생각인데... 아직도 헤메고 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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