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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3일 11시 55분 등록

 

<꼭지 25. 새해 계획 세우기>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으로 2011년이 어떻게 가는지, 2012년이 어떻게 오는지도 모르고 시간이 지나버렸다. 지금도 여전히 첫 직장에 있었다면, 나는 올 해 얼마만큼의 실적을 올릴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세부적인 액션 플랜을 짜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2011년 한 해를 보내며, 내 인생을 마주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장기 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하나의 명확한 목표만 세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현재로써 내 머리 속에 있는 키워드는 두 개이다. ‘이태리 루카, 그리고 책이다.

 

이태리 루카로 어떻게 가야할까? 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던 중, 불현듯 내게 새로운 방법이 찾아왔다. ‘먼저, 호주로 가야겠다.’ 호주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다. 지금 백만원이 조금 넘는 월급을 받으며 일을 하는 동안 모을 수 있는 월급이 얼마 되지 않아, 이태리행 비행기 값을 모으는 데도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래서 몸은 힘들더라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호주에 가기로 결심을 했다. 호주에 가서 생활비가 꽤 많이 들긴 하겠지만, 최소 지금 버는 돈의 두 배 이상은 벌 수 있다. 호주에서 돈을 벌고, 이태리에서 최소 3달간 일을 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생활비 600만원과 비행기 값을 모은다. 이태리는 올 해 안에 무조건 간다. 호주로 갈 결심을 하자, 잃어버린 여권이 생각났다. 그래서 다음 날, 점심시간에 종로구청 여권과로 가서, 분실 신고를 하고, 여권 재발급 신고서를 작성 해 접수를 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설레는 맘으로 여권을 재발급 받아 나왔다. 여권을 받아 나오는데 겨울인데도 유독 따뜻한 날씨, 이날 따라 눈에 보이는 어느 항공사의 광고를 보니, 지금 당장 사무실이 아닌 인천공항으로 달려가고 싶다. 여권 하나와 신용카드 한 장만 달랑 들고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나는 사무실에 들어와 다시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오후 업무가 시작되었지만, 나는 인터넷 창을 켜고 호주 비자 발급신청 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업무 시간 내내 호주 비자를 신청한다. 꽤 긴 과정의 비자신청을 마치자, 호주 비자를 받기 위해 한 가지 관문만이 남았다. 지정된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다가오는 설날 연휴에 휴가를 써서 건강검진을 받아야겠다.

 

두 번째는 책이다. 책을 써야 한다. 이태리로 가기 전에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받아서, 이태리로 갈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지난 수업에서 책을 어떤 형식으로 써 내려갈지를 결정했고, 다행히 지금까지 써 온 글들을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나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책이 될 수 있는 글로 만들어내는 데 써야 한다. 그래서 작년에 봤던 책들을 다시 끄집어 내어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글에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작년 한해 책들을 통해 얻은 나의 깨달음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각에서 책을 읽으니, 책이 다르게 읽힌다. 대부분의 여가 시간을 온통 책에 쏟아 부어야 한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즐겁다. 그리고 책이 될 수 있는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스스로에게 의무감을 부여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을 해 보기로 했다. 1인 미디어를 만들어 보는 것. 나만의 방송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에는 글쓰기를 마감하고, 매주 화요일에는 내가 쓴 글을 녹음하고, 편집을 한 후, 수요일 쯤에는 방송을 올리기로 했다. 새로운 시도와 실험은 내 인생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새로운 실험을 하기 위해 자료를 찾고, 하나씩 준비를 해 나가자 가슴이 마구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생각만 해도 즐겁다.

 

책을 쓰는 것도, 방송을 하고자 하는 것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련의 행동들은 오로지 하나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2012, 올 해 안에 이태리 루카에 가서 생활하는 것. 이런 계획들을 세우다 문득 드는 생각.

 

삶이라는 배에 내 육신이 얹혀져 흘러가는 느낌. 그렇게 흘러 간다.”

 

흘러간다. 물길이 딱히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저 멀리 이태리 루카라는 북극성 하나를 향해 흘러가고 있다. 물의 흐름을 거스르기 위해 애써 노를 있는 힘껏 젓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북극성을 따라 배의 방향을 조금씩 조정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호주행을 결심하고, 오늘도 글을 쓰고, 썼던 글들을 수정하고, 책을 읽는다.

 

이렇게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신이 나를 응원해 줄 거라 믿고 있다.

 

 

수정하기 #2. 내 운명의 수레바퀴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와서 5개월 간 다녔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다시 백수가 되었다. 사실다시란 단어가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백수였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2002년 대학에 입학하고, 그 흔한 휴학 한번 하지 않은 채, 2006 2월 입학한지 정확히 4년만에 졸업을 했다. 마지막 학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구직하기까지 대략 6개월. 5월에 보험회사 영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이 직업을 평생의 업으로 삼겠다는 생각으로 4 8개월간 일을 하다가 2010년 한해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 결국 퇴사하게 된다. 쉴 틈도 없이 곧바로 트위터 모임에서 만난 분이 시작한 벤처기업에서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월급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5개월 만에 정리를 하고 또 퇴사를 하게 된다. 운이 좋은 건지, 일복이 많은 건지, 그것도 아니면 인복이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퇴사와 동시에 벤처기업에서 영업을 하다가 만난 사장님이 운영하고 있던 라임 파는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된다. 온라인 판매를 전담하기 위해 입사했으나, 회사 운영 계획이 바뀌면서, 사무실 청소와 잡다한 사무업무를 하며 3달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이탈리아 여행을 가게 되었고,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일로써의 존재가치를 확인할 수 없었던 회사를 결국 때려치우고 말았다.

 

2011 8월 중순. 나의진짜 백수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사실 첫 직장을 그만 둘 때도, 두 번째 직장을 그만 둘 때도, 주변 친구들이 내게 조금 쉬었다가 다시 일을 하는 게 어떠냐고 얘기했었다. 하지만, 나내가 과연 쉴 수 있을까? 쉬면 몸이 근질거려서 금새 일하고 싶어 질텐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백수생활이야 말로체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백수 일상을 잠시 보자면, 아침에 늦게 일어나 저녁까지 버틸 수 있는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아침 겸 점심을 최대한 많이 먹는다. 엄마가 돌려 놓고 간 빨래를 널고, 쓰레기도 좀 치운 후, 노트북과 책을 가방에 넣고서는 집을 나선다. 그리고 집 근처나 홍대에 있는 조용한 카페를 찾아 아메리카노를 한잔 시켜 놓고, 혼자 놀기 시작한다. 책을 읽기도 하고, 노트북을 펼쳐 이것저것 끄적거리면서 말이다. 직장인들이 퇴근할 시간이 될 때쯤에는 고기를 찾아 나서는 하이에나처럼 핸드폰을 뒤지기 시작한다.

 

오늘은 또 누구랑 술을 한잔 할까….’

 

연락이 닿는 사람들과 만나서 술 마시고, 마음껏 수다를 떨며 저녁 시간을 보낸다. 집에 들어가면, 밀린 드라마를 한 두 편정도 보고 잠자리에 든다. 이런 일상이 어느 새 익숙하고 편해 져 버렸다. 내 몸과 정신은 백수생활을 천년만년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주머니는 그렇지도 못하다. 그래서 결국 다시 구직자모드로 전환을 선택했다. ‘하반기 공채를 검색을 했더니,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대기업들을 포함 해 공채 예정인 기업들의 리스트가 보인다. 졸업한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고, 나이도 적지 않을 뿐더러, 내세울만한 커리어가 없어 신입사원으로 지원을 해야 하기에 나를 받아 줄만한 기업이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 역시 열정을 다 받쳐 일 해 보고 싶은 회사가 있는 것도 아니다. 문득기업 문화가 좋은 회사에서 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자 떠오르는 회사들이 몇 개 있다. 하지만 채용 정보를 찾아보니, 그녀가 지원할 만한 부서가 많지 않지만 일단 원서를 내 보기로 했다. 그러나 결국 이 후에 서류면접에서 모두 탈락했다. 그러다가 문득 작년 트위터에서 채용공고가 인상적이었던 미용관련 회사가 생각났다. 채용 공고를 검색해 보니, 본사 직원 채용 공고는 보이지 않고, 판매직 사원을 뽑는 구인 광고 밖에 없다. 일단 지원을 하고서, 인사 담당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굳이 만날 필요 있냐는 인사담당자를 집에서 두 시간이나 가야 하는 곳에서 만나, 나름이 회사에서 굉장히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현하였다. 일주일 후, 주말 오후에 그녀가 일할 매장의 매니저와의 면접 날이다. 노란 머리에, 비비크림을 바른 얼굴에, 커다랗고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깎은 듯이 뾰족한 턱선을 가진 첫인상이 꽤 매력적인 남자 매니저다. 매장 근처의 카페로 들어갔다. 그는 카운터 맞은편을 가리키며저기 가서 자리 잡고 계세요.’라며 커피를 사러 간다. 나는 흡연실 가기 전에 비어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커피를 주문하고 온 매니저가 나를 보지 못하고 흡연실로 들어간다. 그를 따라 들어가니, 흡연실 구석의 빈 곳에 자리를 잡는다. “담배 피세요?” 잠시 망설이다가 나는 대답한다. “, …” “그럼, 담배 피면서 얘기하시죠.” “, 근데 제가 지금 담배가 다 떨어져서…” 그러자 그는 내게 담배를 내민다. 그리고 나는 가지고 온 이력서를 그에게 건넨다 이력서를 대충 훑어보고 나의 신상에 대해 질문을 한다. 그리고 회사와 하는 일, 매장 분위기 등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그녀에게뭐 궁금한 것 없어요? 되게 사소한 것도 괜찮으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글쎄요아직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뭘 물어봐야 할지…” “아무거나 괜찮아요. 점심시간에 밥은 어떻게 먹는지. 이런 것도 좋아요.” 사실 내가 알고 싶었던 정보는 지난 주 인사 담당자를 통해 다 들어서 궁금한 것이 별로 없었다. 매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야, 어차피 일하면서 하나씩 알아가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한 시간가량의 면접을 끝내고, 일어서면서 매니저가 시계를 보며 얘기한다. “~ 얘기 굉장히 오래 얘기했네요. 저 원래 면접 5분이면 끝인데. 매장 잠깐 들러서 책 하나 줄게요. 합격 여부는 빠르면 오늘, 늦어도 월요일까진 연락 갈 거에요카페에서 나와 매니저와 함께 매장으로 간다. 매장 앞에 있던 회사에서 만든 신문을 그녀에게 건네며, “친구 만나기 전에 시간 날 때 한번 읽어 봐요.” “…” 신문을 받아 들고 나오는데, 그녀는 왠지 느낌이 좋다. 왠지 빨리 합격 소식이 들려올 것만 같다. 그런데 월요일 오후가 되었는데도, 들려와야 합격 소식이 감감 무소식이다. 저녁부터 나는불합격이구나..’라고 예감했다. 화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채용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다.

 

미나씨, 연락이 너무 늦어서 미안해요. 저번에 얘기했듯이, 미나씨에 대한 기대가 꽤 크고, 회사에 아주 잘 맞는 사람인 것 같은데, 이런 결정이 나서 매니저님한테 불합격 이유를 물어보느라 연락이 좀 늦었어요. 그런데 정말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매장별로 매니저의 개인 기준으로 사람을 선발하는데, 그 기준이랑 좀 맞지 않았나 봐요.”

, …”

아쉬워서 그런데, 혹시 다른 매장으로 면접을 보는 것 어때요?”

그건 생각을 좀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생각 해보고 연락 드릴게요.” “, 그러세요.”

 

카페에서 책을 보다가 전화를 받은 나는 통화가 끝나고, 한참을 멍하니 하늘을 봤다. 그리고 내 볼을 타고 한 줄기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린다. 5년 전, 사회 초년생으로써 직장을 구할 때는그래도 잘 될거야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서류 면접에서 탈락했다는 이메일을 수십통 받아도 크게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때는 누구나 그런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졸업한지 5년이란 시간이 지나 신입사원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게 되었고, 그 동안 열의를 다해서 했던 일은 경력으로 인정을 받기 힘들어 경력직으로 지원을 해 보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결과를 받게 되니, 더 내 자신과 나의 상황이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 결국 2011년에 내가 선택해서 입사의 문을 두드렸던 곳은 단 한군데에서도 합격 소식을 듣지 못했다. 벤처기업, 라임회사, 그리고 구직 활동 중에 아르바이트라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찰나에 우연히 연락이 와서 일하게 된 지금의 회사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내게 제안이 와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냥, 이제는 내가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단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시도 해 본 이후의 공은 신에게 넘기기로 했다. 받아주면 고맙고, 아니면 말고.

 

<신치가 미나에게 들려주는 두 번째 이야기>

니체에게 아주 중요한 개념이 있지요. ‘아모르 파티라는 건데, ‘운명에의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운명이 곧 우리 삶이니 사랑하라는 겁니다. 그가 말했듯, 우리가 우리 삶의 어떤 한 측면에 대해서만이라도 아니라고 할 수 있으면 만사는 해결됩니다. 더구나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우리에게 동화시키기가 까다로우면 까다로울수록, 이것을 성취한 인간은 그만큼 더 위대해지는 거랍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우리가 삼켜버리는 악마가 그런 우리에게 권능을 부여합니다. 삶의 고통이 크면 클수록 돌아오는 상 또한 그만큼 큽니다. (조셉 캠벨의 <신화의 힘>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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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3 17:40:13 *.201.21.69

갈수록 좋구나 ^^ 미나야 새해 복 많이 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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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4 17:51:23 *.140.216.250

ㅋㅋ 언니 감사. 언니한테 칭찬받으니, 왠지 기분이 더 좋다는??

 

언니도 새해 복 듬뿍, 남자복 듬뿍듬뿍 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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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3 21:25:53 *.166.205.131

북극성이 명확히 빛나고 있으니,

다른 것들이 정리가 되고 정렬이 되는구나.

너만의 한길을 가는 모습이 당당해 보인다!

 

근데 내가 보기엔 지금 팟캐스트를 하는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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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4 17:55:14 *.140.216.250

북극성, 빛나는 것이 보여요?? ㅋㅋ. 다행이다..ㅎㅎ..

 

지금 팟캐스트를 하는 것. 하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듯.(물론 잡다한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ㅋㅋ)

하나는, 나에게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

또 하나는, 방송을 준비하면서 내 책에 대한 컨셉을 조금 더 명확하게 잡고 싶어서?

 

두번째는 좀 애매~하죠.ㅎㅎ. 물론 이걸 준비하는데, 특히 처음 시작할 때 는 더더욱.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겠지만.

그리고 시작해 봐야하겠지만, 이것에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하고 있어요.ㅎㅎ..

 

몰라, 일단 저지르고 보는거지 머. 해 보고 힘들면, 관두면 되는거고.. ㅋㅋ. ^^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갱 오라버니. 그래도, 일단 지켜봐 주세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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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5 08:33:39 *.163.164.179
미나야, 설날은 잘 보냈니? 출근했겠구나.

나도 예전에는 새해에 많은 계획을 세우곤 했는데 올해는 그런 과정이 생략되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았더니...이미 마음 속에 큰 계획들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정립해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너가 말한 북극성처럼

아마도 우리는 2011년 그런 나만의 반짝이는 무언가를 보았던 것 같아.

그것을 따라서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기를...

호주행 티켓, 응원하고 또 응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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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10:45:59 *.32.193.170

우리 동기들이 다 비슷한가봐요. 나만의 반짝이는 무언가를 보고, 각자가 그것을 향해 간다니, 왠지 가슴이 콩닥거리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오라버니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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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5 19:40:29 *.143.156.74

미나와 오라버니도 그렇구나.

나도 올해는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시작했지.

예전 같았으면 to do list를 10개는 뽑았을텐데 말이야.

나도 그냥 올해는 재취업하고 책 열심히 쓰는 것만 하기로 했어.

그렇게 살다보면 운명의 신이 나를 어디론가 안내해주겠지.

미나도 올해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많은 일을 하려면 건강이 중요하니 몸을 더 돌봐주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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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10:48:53 *.32.193.170

나도 언니, to do list 에 마구마구 써놓고, 결국 연말에는 아무것도 못 이루거나, 한 두개? 그리고 아쉬움 가득 안고, 그렇게 1년을 마무리 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그저 한가지, 두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여러개에 에너지를 분산시켜서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리는 것보다는, 명확한 한 두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염!!!

 

아 , 언니, 나도 정말 올 해는 뭔가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작년보다 덜 힘들었으면 좋겠고.

그래도 희망적인 건, 재작년보다 작년이 덜 힘들었다는 거. 올해는 작년보다 덜 힘들고, 뭔가 신나는 일들이 생기기를..

나에게도, 우리 동기들에게도!!

언니도, 건강 잘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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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6 16:33:42 *.141.176.145

미나야, 책찍고 호주 찍고 이태리 찍는 거냐?

내가 보기에도 그게 좋아 보인다.

호주 먼저 찍지 말고...

그리고 그 전에 이 오라버니가 일하는 곳을 먼저 찍도록 하여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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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10:51:15 *.32.193.170

ㅋㅋㅋㅋㅋㅋ ... 일단 저의 루트를 맘에 들어하시고, 좋아보인다 해 주시니, 갑자기 마음이 좀 놓이네요.

 

사실 호주행은 계속 준비를 하고 있긴한데, '맞나?'라는 생각이 계속 머리속을 떠나질 않아서..

 

근데, 책찍고 호주 찍으려면, 제 예상보다, \더 늦게 나가야 하는데..ㅋㅋㅋㅋ...

 

오라버니가 일하는 곳을 먼저 찍으려면 더 늦게 가야할 것 같고... 제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필요할 때 말씀 해 주세요~!! ㅎㅎ.. 상황이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찍고 갈 수 있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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