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샐리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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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서문 중에서
“ 나는 종종 융에게 외적인 사건들에 대해서 물어보았으나 얻는 것이 없었다. 인생경험의 정신적인 정수만이 그의 기억 속에 남아 있었으며, 그것만이 애써서 말할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8p
융은 80세가 넘은 나이에 자기 인생 전체를 돌아보면서 자신의 일생을 한마디로 규정했다.
‘ 나의 생애는 무의식의 자기 실현의 역사다.’ 자기 실현 (selfstverwirklichung)은 ‘자아’가 무의식 밑바닥 중심 부분에 있는
자기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그 소리를 듣고 그 지시를 받아 나가는 과정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림자, 아니마, 아니무스, 원형등 무수한 무의식 층이 겹겹이 가로막고 있어 ‘자기’의 소리가 ‘자아’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그리하여 ‘자기’는 ‘자아’에게 꿈의 상징과 종교의 상징들을 통하여 그 소리를 전하려고 한다. 그와 같이 자기가 자아에게 보내주는 신호들을 포착해나가는 과정이 융 자서전의 중심 내용을 이루는 셈이다. p9
1. 내 인생에서 생긴 가장 커다란 외적 사건 top 5 를 기술하라.
(각 사건 하나에 대하여, 5W1H에 의거 객관적으로 5줄 정도 약술하라)
A. 결혼, 사별, 유년의 사건, 대학입시와 취업, 신과의 갈등 - 5W1H
내 인생에서 생긴 가장 커다란 외적 사건 top 5 를 기술하라.라는 질문을 받으면 난 여지없이 두 개의 키워드가 반사적으로 떠오른다. 하나는 결혼, 그리고 다른하나는 남편과의 사별.
1. 결혼 -내적인 사건 4와 연결
누가(Who) 샐리와 Choi 선배
언제(When) 1991. 04. 27
어디서 (Where) 명동성당 앞 YWCA 회관
무엇을 (What) 결혼을
어떻게 (How) 세상을 발칵 뒤집으며
왜 (Why?) 사랑해서- 사랑한다고 착각한 것이었음.
2. 사별 - 내적사건 5와 연결
누가(Who) 샐리와 Choi선배
언제(When) 2000.02.13
어디서 (Where)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산 20-1 , 전북대 병원
무엇을 (What) 죽음을
어떻게 (How) 심장마비
왜 (Why?) 하나님의 때에?
3. 유년의 기억과 꿈 - 유치원 - 내적사건 1과 연결
누가(Who) 내가
언제(When) 1965년 출생, 1970년 유치원
어디서 (Where) 모래내 집에서
무엇을 (What) 밤마다 한동안 꿈을 꿈
어떻게 (How) 엄마 배에 666이라고 씌여진 꿈을 꾸고 한동안 일어나서 자다가 깨서 움.
왜 (Why?) 모르겠다. 지금도 모름
.
4. 대학입시와 취업- 성취의 사건 - 내적 사건 3과 연결
누가(Who) 내가
언제(When) 1983년& 1987년
어디서 (Where) 서울, 이화여대와 KBS
무엇을 (What) 대학을 들어감, 회사에 취업을 함
어떻게 (How) 열정적으로 산 까닭에
왜 (Why?)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나의 삶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5. 신과의 갈등
누가(Who) 내가
언제(When) 2006년 어느날, 교통사고를 겪으며
어디서 (Where) 잠실 우리집 앞에서
무엇을 (What) 교통사고를 겪으며 신에게 반항하기 시작함.
어떻게 (How) 격렬하게!
왜 (Why?) 신에 대한 의문이 시작 되었기 때문에.
2. 내 인생에서 생긴 가장 영향력이 큰 내적 사건 top 5를 기술하라
(각 내적 사건 하나에 대하여, 체험에 대한 느낌을 10줄 이내로 묘사하라.
그에게는 외적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직 그 사건이 불러 온 경험의 정신적인 정수만이 중요하다.
B. 내적 사건 5가지
1. 어린 시절의 외로움, 쓸쓸함
내 기억의 시작은 1970년 서부 유치원 진달래반. 걸어서 아이 걸음으로 15분? 거리를 매일 걸어다녀야 했다. 우리 엄마는 매일 나를 데려다 줄 수 없으므로 한 동네 훈이란 아이를 같이 묶어 줬는데 그 아이는 있으나 마나였다. 코 찔찔이 훈이는 없는 편이 나았다. 언젠가부터 나의 꿈이 성취되어 난 유치원을 매일 혼자 왔다 갔다 했다. 난 오후엔 피아노를 배우고 왔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유치원 다닐 때 막내 남동생을 낳으셨기 때문에 엄마는 오후의 긴 여유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었을까? 아무튼 난 그 남동생 덕분에 외로움을 일찍 경험했다. 난 엄마가 유치원 때고 초딩 때고 한 번도 소풍을 따라 가신 적이 없다. 난 늘 혼자였다. 다른 엄마 등에 업혀 사탕 따먹기를 할 땐 정말 싫었고, 어느 날엔가는 외할머니가 오신적도 있었다. 아무튼 난 외로움도 일찍 알았고, 엄마가 나 여섯 살에 사주신 피아노 덕분에 난 우리 집이 엄청 부자인 줄 알았다. 하긴 우리 집엔 일하는 언니도 잠시 있긴 했다.
난 외로움, 잘난척등의 유년시절의 기억을 만났다
.
2. 유년시절의 성취감, 열정, 거짓말, 비도덕성
난 초딩 때 매월 보는 일제고사, 월말 고사가 정말 공포의 대상이었다. 시험이 무섭다기 보다는 시험 결과를 채근하시는 아니 야단맞고, 매 맞는 그 시간이 싫었다. 우리 엄마는 말하자면 호랑이 엄마였다. 난 올백의 스트레스에 매번 시달리며 드디어 4학년에던가? 시험 답안지를 고치는 비도덕성을 발휘한다. 난 일학기엔 반장, 이학기엔 회장을 번갈아하며 늘 리더의 자리에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였다. 5학년 2학기던가? 회장을 떨어지고, 부회장을 하며 처음으로 겪었던 상실감도 기억이 났다. 어제 난 진천에서 5개 업체 경쟁 피티를 하고 기표하고 개표하는 자리에서도 갑자기 반장 선거 할 때가 떠오르던 말이다. 참 그것이 무에라고? 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 난 밖에서 놀아본 기억이 별로 없다. 놀아도 팽이치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난 딱지를 무지 잘 접는다. 오재미등 난 고무줄을 늘 깍두기로 놀아야했다.) 그렇다고 제대로 공부를 하는 아이도 아닌 것이...그렇게 초딩 시절도 쓸쓸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3. 이화여대 첫사랑 그리고 KBS
난 원하던 학교는 비록 아니지만 우리 엄마의 기대에 면피정도는 할 수 있는 학교에 입학했다. 나를 그리 따라 다니던 그 아이와 첫사랑을 시작하고 시작 한지 얼마 안 되 깨어지고 대학을 들어가지 얼마 되지 않아 난 한 학기 내내 사랑의 열병을 치열하게 앓아야 했다. 그런데, 그렇게 나라면 사족을 못 쓰던 그 아이가 다른 여자 아이와 다정하게 걷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난 그와의 이별을 선언 한 후 한동안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한동안 비실비실 말라가는 것이다. 어떻게 내 감정과 나를 추스르며 다스려야 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사랑의 기술을 읽어도 어디에도 답은 없었다. 그래서 난 성당에 다니는 오빠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던 것 같다. 아니 그랬다. 그 오빤 나의 사랑놀이 상담자가 되어 주었다. 대학교 내내 내가 한 일이라곤 사랑 놀음밖엔 없었다, 학교도 잘 안가고 옆에 학교 가서 놀기 일쑤고...그러다 정신을 차리니 4학년 일년 내내 빡세게 공부하고 취업 준비하고 운이 좋아 난 바로 취업에 성공... 졸업 전에 87년 1월 1일 입사 난 억세게도 운이 좋은 편이라 생각했다. 그 런데 인생을 뒤엎을 복병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4. 결혼의 환상과 불행의 갈림길.
난 나를 설득시키고 있었다. 가면 안 되는 길인 줄 알지만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와 버린 느낌? 나를 합리화 하는 작업을 끊임 없이 하다가 드디어 설득당하는 나를 본다. 이제 불구덩이로 들어가는 길 밖엔 남지 않았다. 결혼식 1991년 4월 27일을 준비하다 몇 번의 삐그덕 거림의 싸인이 있을 때에도 난 나를 자꾸만 달랜다. 드디어 운명의 날은 밝아오고, 난 그 날 새벽 정말 일어나기가 싫었다. 아! 이건 뭐지? 왜 나의 결혼식 당일 날 아침 내 몸은 그 날을 원천적으로 거부했던 것일까? 그것이 진실이었기 때문이었겠지...난 띵띵 부은 얼굴로 신부화장을 곱게 했지만 그날의 얼굴은 최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 그래도 하와이에선 행복했다. 난 그 날 하와이를 도착하여 두 번째 방문지가 공동묘지였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인식한다. 10년을 다 못 채우고 내 곁을 떠나갈 운명이었던 결혼은 그렇게 일어나기 시작함으로 시작 된 것이다. 그런데도 그 와중에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사실은 내 꿈에서 직감되었다. 돌아가신 아버님에게 우리 가장 큰 형님이 나를 절을 하게 하고 옆에서 도와 준 것. 그 꿈이후로 결혼식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5. 나를 벗어버리는 느낌, 나를 찾아 가는 내면의 여행길.
나는 희한하게도 초딩 4-5학년 때부터 2000년엔 내가 몇 살이지? 하고 손으로 꼽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난 그렇게 2000년이 오길 기다렸다. 기대하면서...그런데 1999년 초 난 친정의 폭풍과 우리 집의 폭풍이 한꺼번에 몰려 오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우리 집엔 승경이의 반항 그리고 비밀의 문이 열린 부분 친정엔 남동생의 경제적 어려움. 그야말로 광풍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겪어야 하는 내면의 아픔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면서 시작된 나의 그룹상담 & 개인상담. 그룹 상담을 하며 어느 날 문득 난 뱀이 허물을 벗는 느낌. 뭔가 뒤집어 쓰고 있다가 벗어 던지는 그래서 예쁜 속살이 하얗게 드러나던 그 찬란하고도 아름다웠던 시리도록 가슴 저몄던 봄 날을 난 잊을 수가 없다. 난 그 해 처음으로 나뭇잎의 새 순을 보았다. 정말 여리디 여린 연 두빛의 작은 나뭇잎들이 내 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그 모습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난 그룹상담 후 예뻐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꺼풀 벗은 몸도 마음도 그렇게 개운하고 가뿐 할 수 없었다. 난 나의 사각지대를 처음 대하며 나의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꼽고 유치한 부분들과 마주했다. 도저히 수치스러워서 볼 수 없는 부분들도 드러났다. 특히 나의 부모님에 대한 미화 부분이 가장 처절했던 것 같다.
약혼이 깨어진 사건 그리고 우리 집의 비밀을 알게 된 점
이번에 아들의 사건
남편의 사별이 갖고 온 내 안의 큰 변화 – 준비된 죽음.
과거에 휘둘리지 마라.
미래를 보고 나아가라.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
내적 사건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에는 제임스 조이스를 떠올려라.
그래도 잘 모르겠거든, 칼 융의 자서전 (조성기역, 김영사) 서문을 읽도록 해라.
3.- 해석하라 (1 페이지 이내) 해석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그러나 독창적이어도 좋다.
. 외적 사건 top 5와 내적 사건 top 5 가 일치하는지 보라.
.. 만일 일치하지 않는다면, 왜 그런지 설명하라
.
A. 결혼, 사별, 유년의 사건, 대학입시와 취업, 신과의 갈등 - 5W1H
내 인생에서 생긴 가장 커다란 외적 사건 top 5 를 기술하라. 라는 질문을 받으면 난 여지없이 두 개의 키워드가 반사적으로 떠오른다. 하나는 결혼,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남편과의 사별. 그리고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 두 개의 축, 고3과 대학교 4학년 이것을 보며 난 목적성을 띈 인간이구나라는 나의 내면을 발견하기도 함. 그리고 내적 사건일것 같은 신과의 갈등이 5번째를 차지하고 앉았다. 교통사고로 촉발된 나와 신과의 만남? 난 사별을 하며 한 번도 남편과의 이별에 대해 신께 따져 묻지 않았음을 발견한 내면의 만남이 외적인 사건으로 들어가 있음을 발견한다. 여기서 살짝 혼동이 오지만 내적인 사건으로 분류하지 않고 그냥 놓아두기로 함. 내적인 사건은 시간별로 기술해 놓았다. 유년시절의 정서적인 엄마 부재로 인한 외로움,- 난 성장 과정 내내 외로움, 외로운 나를 외면하고 살았거든...예를 들면 난 외롭지 않아. 이렇게 나를 최면 걸듯 살았음.
외적인 사건은 결혼, 사별같은 굵직 굵직한 일이지만 실은 내적인 사건은 어린 시절에 많이 남아 있고, 이미 어린 유아, 유년시절에 시작되었음을 이번에 발견함. 즉 내면의 사건들로 인해 어른이 되어, 겉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융의 말이 맞아 떨어짐. - 어느 구석에 있는지? 발견하지 못함
.
난 실은 그룹상담을 하며, 개인 상담을 하며, 1999년 시작 내면을 바라보는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나를 들여다 보라시는데, 도대체 난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때도 교수님께 끊임 없이 질문하곤 했다. 1) 조용한 시간에 들여다봐라. 호수가 잔잔해야 속에 있는 돌맹이가 보이듯이 맘이 시끄러울 때는 보이지 않는다. 따로 시간을 떼어내어 내면으로 들어가라. - 그래도 잘 보이지도 않고, 찾을 수가 없었다. 2) 처음에는 원색을 분리해내고 나중엔 옅은 파스텔 톤의 색깔 조차도 깔끔하게 분리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사별한 남편은 조성모의 노래 “ 가시나무” 를 좋아 했다. 아마 이 땅을 떠나기 전 그는 그런 작업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융의 자서전 뒤를 보니 8가지 유형으로 구분 한 것을 발견. 난 직관으로 외적실재를 인식하는 인간이었다. 물론 다른 기능( 감각, 사고, 감정)을 사용하지만 직관이 가장 강력한 나를 움직이는 도구였다. 난 7번 - 외향적 직관형과 8번 내향적 직관형이 혼재 한 나를 발견함
.
p648
나의 그림자가 무엇일까? 어디에 많이 그늘이 드리워져 있나를 보면 성적인 부분과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위에 기술하지는 않았지만, 어린 시절의 꿈 사건은 666- 성적으러 외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나타난 나의 깊은 무의식의 공포의 반영이 아니었을까? 를 떠올린다. 그리고 종교적- 카톨릭의 엄숙한 분위기. 질식할 것 같은 경험 이런 것들이 성을 억압 한 결과로 나타난 결혼의 사건과 한번 연결 시켜 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울분,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욕설, 저주의 말 : 예를 들면 너도 너 같은 딸 낳아서 키워 봐라. 거친 행동,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인색함, 편협, 비겁, 강박들의 태도들에서 그림자 요소를 발견하고 스스로 놀라게 된다.
나도 뭔가 있을 터인데...
아!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를 싫어 했음이 떠오름. 난 바람 피는 남자들에 대한 자동화 사고가 있음을 언제가 알게 되었다. 작은 할머니가 있었고, 그 분을 영등포 할머니라 부름, 그리고 난 서울의 지명과 실제 장소 중 싫어 하는 곳이 몇 곳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영등포임. 또 한군데는 월곡동 - 아들이 축구를 하던 곳. 난 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 실제로 대단한 외적 사건이 아니었거나,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니지만
,
무엇인가에 의해 촉발되어 내 안에 들어와 나를 지배하는 내적 사건들 중에서
가장 소중한 이미지나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내라
.
나의 소중한 이미지나 가치
사랑, 나를 찾아 가는 여정, 내면 여행, 심리적인 에너지, 성취감, 열정, 자유
그 반대, 즉 가장 버리고 싶으나 버려지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도 써라.
데몬, 비도덕성, 사악함
.
.. 자신에게 행복과 불행이 무엇인지 5줄 이내로 묘사하라.
나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잠잘 때
걱정 거리가 없을 때
여행 가기 전& 여행하며
돈이 넉넉하고 여유로울 때
무언가 성취를 했을 때
그냥 아무 일 없이 쉴 때
그림을 보고 책 보고 음악 들을 때
써 놓고 보니 참 세속적인 인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건 나니까...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있을 때 이것을 빼놓은 나를 발견함. 나의 행복은 남의 불행?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며칠 전 카톡서 한 대화중 길수행님의 말이 떠올라 나 혼자 빙긋이 웃는다. 나도 행복 남도 행복이면 최상이겠지? 난 나여서 행복하고 싶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 성취도 없어도 좀 무기력 하면 어떤가? 뭔가 해서 행복하고 뭔가 채워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한 여자? 하하 이건 또 뭔가? 왜 잘보이고 싶음이 발동?아무튼 난 나여서 행복하고 싶고, 비움으로 행복하고 싶다. 채움이 아닌 비움의 행복
내가 불행하다고 느낄 때?
관계에 갈등이 생기고 사람들 사이에 불편할 때
어제 처럼 성취해야 할 일을 성취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좌절감,
돈이 없거나 쓸쓸 할 때
맘의 여유도, 경제적인 궁핍, 외로울 때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힘들 때
예전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열등의식에 시달릴 때
나의 마음을 잘 못 읽어 줄 때 - 사람들이 ...
풍납동에 잠시 살 때였다. 내가 다시 잠실로 거쳐를 옮겨야 겠다고 생각한 사건이다. 폐휴지를 긁어 모아 리어카나 유모차에 싣고 가는 할머니들이 유난히 내 눈에 들어왔다. 며칠 전 롯데 앞에도 그런 깡마른 할머니가 리어카를 낑낑대며 끌고 가고 아니 리어카에 끌려가고 있었다. 난 그런 사람들을 보며 불행한 노년을 생각한다. 이제 좀 풍요로운 늘그막을 만끽해야 하는 시절에 여전히 배고프고 춥고 떨린다면? 불행하다고 느낄 것 같다. 있어서. 돈도 있고, 넉넉한 마음도 있고, 통합된 자아도 있고, 지혜로움도 있어서 나눠 줄 것이 많을 때 난 행복하다 느끼고 그런 여러 가지들이 없어서...빈털털이 일 때 불행하다고 느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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