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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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6. 내 안의 영웅 --- 나만의 빛깔과 향기 품는 꽃송이, 안녕? |
1. 하늘에서 내려온 파라슈트 찾기;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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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나는 ‘엄마’다
딸과 함께 집에서 꿈꾸고, 집에서 수업하고, 집에서 뚝딱 만들어내고, 집에서 글쓰는...
나는 생명을 품은 후 집에 된 여자, ‘김라빈’의 엄마 서은경이다.
나는 ‘평화’다
나는 평화를 사랑한다. 초등 시절, 매일 밤 간절히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도하고 잠들었던 내 나름의 ‘평화지킴이’다. 평화를 지켜난 일화는 중등시절에도 계속된다. 바닷가에 소풍갔고, 기차 타고 집으로 돌아 가려든 참이었다. 아이들은 기차에 서로 먼저 오르겠다고 우르르 달려들었고, 순간 10 여 명 아이들이 넘어져서 다치는 등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때 나의 ‘평화지킴이’는 나도 모르는 사이, 출동하였다. “질서를 지킵시다~!” 이렇게 외치면서 좌우를 정돈하고 모두의 안전 귀가를 도모(?)했다는, 나 혼자 의미 부여하며 뿌듯해 하는 자칭, 평화주의자. 나는 간디의 비폭력 정신을 사랑한다.
나는 빛이다.
알싸하게 콕콕 내 피부결을 찌르는 햇살. 그 빛살을 따라 나도 밝고 환하게 나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빛이 되고 싶다. 나는 따사로운 햇살을 좋아한다. 햇살이 부리는 색채 마술에 흠뻑 빠져 든다. 세상을 볼 때, 색깔로 모든 것을 구분하여 보는 재미를 즐긴다. 세상의 빛과 색 에너지에 충전 받고 덩달아 나도 빛나는, 나는 빛이다.
나는 ‘뚝딱이’다
내 별명이 ‘뚝딱이’다. 무엇이든 빠르게 ‘뚝딱’ 잘 만들어 내어서 ‘뚝딱’이다. 내가 만들고 배치하고 색칠하고 꾸미면 나만의 세상이 열린 것 같아 신이 난다. 혼자 있어도 뚝딱뚝딱, 사람을 만나도 뚝딱뚝딱, 이런 저런 틀거리를 만들며 뚝딱할 때 나는 살아있다.
나는 ‘돌고래’다
부산 바닷가에서 태어난 유쾌한 ‘갱상도’ 돌고래, 나는 유쾌한 재미를 추구한다. 내 안에는 장난 끼 가득한 돌고래 한 마리가 있다. 어떨 때는 그 친구가 툭툭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또 어떨 때는 부끄럼을 타며 혼자 속으로만 개그를 떨며 즐거워하기도 한다. 나는 비극 속에서도 희극을 추구하는 그런 방식이 좋다. 나는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우리의 삶을 유쾌한 축제로 만들고 싶다.
나는 ‘작가’다
이제까지 써온 글보다 앞으로 써야 할 글이 몇 곱절로 많은 작가다. 10 여 년을 방송구성작가 일을 했다. 또 우리의 아픈 역사, 군위안부를 알리는 증언집과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지만 ‘작가’라고 부르기에는 여전히 부끄러운 작가다. 하지만, 변경연에 들어와 다시 한번 도약과 변신에 나선 ‘도전하는’ 작가다. 세상의 이야기를 모르고 나만의 컨셉을 만들고, 내 키만큼 쌓인 땀방울 담긴 원고더미를 보고 싶은, 습관과 노력을 겸비한 진짜 ‘작가’가 되고 싶다.
나는 ing다
나는 언제나 진행 중인 현재진행형이다. 나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사는 ing를 추구한다. 나는 행동한다. 말도 글도 진짜 나일 수는 없다. 나는 내 말과 글로 드러낸 내 생각을 행동할 때 비로소 내가 되는 ing다.
2013년 10월 7일 서은경 작성
- [파라슈트] 실천 매뉴얼 中 ‘나는 누구인가’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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