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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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여자라고.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억울한 단어였다. 이봐 나는 학자라고. 여자라니 가당치 않은 소리!
“내가 여자 따위 때문에 죽는다고 생각한 거야?”
“그럼 세계 평화를 위해 죽는 거냐?”
남자가 대답했다.
“여자 때문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 여자는 내가 전부를 걸만한 여자가 아니었어. 그래서 실망하여 죽기로 했달까?”
“결국 그녀가 온 세상이었다는 뜻처럼 들리네.”
“가지지 않았던 건 아니야. 온전히 가지지 못했을 뿐.”
남자는 눈썹 꼬리를 치켜올렸다. 그건 뭐야, 새로운 방식의 변명이군 그래? 라고 매서운 눈이 말없이 말했다. 비가 그쳤다. 방 안에는 눅눅한 정도의 습기가 차올랐다. 푸딩 속을 걷는 느낌. 공간을 가르면 갈릴 듯이 이질적인 무게였다. 나는 숨이 막혔다.
“지친다는 게 뭔지 아나? 그냥 서고 싶어 지는 거지. 확실히 지친다는 건 힘겨운 일이야. 나는 중요한 의미를 담은 척 무의미한 말들을 떠들어 대는 세상에 지쳤어. 그 얄팍한 깊이를 어디다 들이대? 이 세상 모든 것이 쓸데없는 것들이야. 모두가 다 알고 보면 다 쓸데없이 짓거리고 쓸데없는 것들이고 쓸데없는 인간들이야. 네가 과연 내가 죽는 이유를 알까? 너 따위가? 넌 내가 고깃덩어리로 보이지?”
남자는 뜻밖의 질문에 눈을 위로 굴린다.
“고기 덩어리는 쓸모가 있는 것 아닌가?”
“그래, 알 턱이 없겠지. 나란 사람은, 너란 인간같이 존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들과 나 자신을 분간하는 능력은 있지. 그리고 그게 바로 저주란 거다. 저주. 세상이 내게 내린 저주! 중간 것들의 딜레마 말이야. 세상을 바꿀 천재가 되지도 못했지만 천재가 아님을 깨닫지 못하는 바보도 아닌 자의 저주!”
“... ...”
“할 말이 없나 보군.”
“아 미안. 반응을 기다리는 줄 몰랐네. 혼자 발작 중인 줄 알았어.”
“쳇!”
“뭐 정신과적 상담이라도 원한 거야? 잘 들었고, 네 스스로 감정의 혼돈이 가라 앉으면 의식의 수면 위로 진정한 욕망이 떠오르겠지.”
“... ...”
“이제 발작은 다 했나?”
나는 허공에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 건가?
“나는 세상에 대한 신뢰를 잃었어. 인생에 대한 신뢰도 잃었지. 공간과 시간 시공간 모두가 나를 엿먹이는 곳에서 존재할 가치를 논한다는 건 무의미한 일이야.”
“무슨 소린지 모르겠군.”
“무엇이든 잃는다는 건 슬픈 일인 것 같아.”
“가치가 아니라 욕망을 말해 보라고. 이 가치 중독자야. 삶의 방향이 잘못되었어.”
“... ...”
“죽을 바에야 뭘 하고 죽고 싶냐는 거야.”
나는 순간 오늘 목을 매기 전에 사먹었던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을 생각했다. 평소보다 분유맛이 적은 대충 만든 맛이 실망스러웠지만 애써 아닌 척 했었지. 지나치게 험블한 선택이었어. 역시 그래. 나는 사형수보다는 좀 더 좋은 것을 누릴 필요가 있다. 나는 자유인이니까.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나는 팔짱을 낀 채 남자에게 물었다.
“여자를 어떻게 가지게 할건데? 여자를 가진 후에는 너에게 등을 따인 채 바로 죽으라는 거냐?”
남자는 잔인한 낯빛으로 미소 지었다. 이제 미끼를 물었으니 낚기만 하면 된다는 듯.
“그 여자에 대해선 네가 더욱 잘 알겠지. 네가 시도하지 못했던 방법들부터 검토해보지. 곧 알게 될 거야. 내가 매우 관대한 사람이라는 것을. 네가 신장을 주어야 할 시점을 알게 될거다.”
“하하하.”
“왜? 좋아서 웃는 거야?”
“아니, 불가능해서 웃는 거야.”
나는 멀지 않은 내 방 책상에서 논문을 들고 왔다. 종이를 집어드는 것만으로도 흉통이 왔던 바로 그! 그걸 요리사에게 내던질 때는 전이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미 끝났거든. 이건 A라는 녀석이 이번에 증명에 성공한 정리야.”
“... ...”
남자는 눈을 끔뻑이며 탁자 위에서 펄럭 떨어진 종이를 집어 들었다.
“리히터의 정리라고, 미국의 천재 물리학자의 작품인데 대통일 이론을 해결한 환상적인 정리야. 하지만 기존의 물리학과의 연결 고리가 증명되진 않았었지. 심지어 리히터 본인도 그 정리를 증명하지 못했어.”
“그래서?”
“다 끝났다고. 정리가 증명되었어. 세상에서 단 한 번만 증명할 수 있는 거였는데 그걸 A가 해내버렸다고.”
“A가 너의 연적인가?”
“아니. 그는 나의 적수가 아니었어. 그는 정해진 승자였지. S는 이제 A와 나의 입장을 결코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야. S는 A와 결혼하게 되겠지.”
“너무 성급한 결론이야.”
“결론이 아니라 결혼이야. 뭐 아직 결혼을 약속한 건 아니겠지만... S는 거의 확실히, 이번 일을 계기로, A를...”
“이 논문이 증명의 완결이라고 보는 게 성급하다는 거야.”
“네가 뭘 알기나 알고 말하는 거야?”
“알겠지만... 뉴튼이 만유인력을 발견했을 때 다른 과학자들은 뉴튼을 부러워하며 말하길, 우주의 원리는 단 한번 발견할 수 있는 건데 그걸 뉴튼이 해냈다고 아쉬워했지. 하지만 그 이후에 상대성이론이 발견되어 고전물리는 뒷전으로 밀려났고 이후에 양자역학 초끈이론... 사실 이 논문은 만유인력의 코딱지도 안 되는 수준이지. 여기 디스커션에서도 말하고 있군. 이 가정은 시공간 확률을 보정하지 않은 것이 한계점이다. 말 그대로야. 이 확률을 보정하면 완전히 쓰레기가 된다고. 이걸 증명의 완결이라고 생각하는 네가 더 웃기군.”
“... ...!”
“넌 중간도 안 되는 것 같은데”
“뭐라고 다시 말해봐.”
“뭘 그리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까지야...”
“시공간 확률 보정을 하면 증명이 무효가 된단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지금 틀려먹은 논문 때문에 절망해서 죽으려고 했었단 말인가? 이게 꿈은 아니겠지? 지나친 비현실성... 하지만 저 남자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저 현학적 말들이 꿈일지라도 내 머릿속에서 나올 법하지는 않다. 확실히 꿈은 아니로군, 젠장. 남자는 나의 혼미한 정신이 육체를 잠시 이탈하는 것과 관계없이 라디오 방송처럼 술술 말했다.
“그래. 그저 제안 수준에 불과하지. 이 논문이 저널에 실리기까지 한 이유는 아직 공간 확률을 보정할 도구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장담하건대 이 논문을 쓴 당사자도 자기 논문이 쓰레기인 걸 알고 있을 거야. 그저 눈 가리고 아웅이지.”
“아니,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는 미국에서 교수로 채용될 예정이야.”
“이 세상이 다 사기라니까. 이 세상의 이치란 것들은 모두 엄청난 구라들이지. 저널 편집자에게 메일을 보내도록 해. 너희가 당했다고 말이야.”
“뭐라고 보내라고?”
“뭐 세 줄이면 돼.”
“안녕하세요, 당신들은 당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것도 좋지만... 코드 세 줄을 보내면 돼. 공간 확률의 스펙트럼을 계산하는 코드지.”
“... ...”
“알았어. 때 되면 최종 증명도 해줄게.”
나는 얼이 나간 얼굴로 남자를 쳐다보았다. 남자는 애초에 봐두었는지 데스크탑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책상 위의 지독한 잡동사니들을 팔꿈치를 들어 옆으로 밀쳐낸 채 그는 자판을 두드려 무엇인가 쓰기 시작했다.
“뭐하는 거야?”
“증명하는 중이잖아.”
“네가?”
남자는 어깨를 으쓱했다. 남자의 가늘고 긴 손가락이 자판을 경이로운 속도로 두드렸다.
“넌 누구야?”
“그 질문만 세 번 정도 들은 것 같고 나는 대답을 다 했지 아마?”
“너 요리사라고 했잖아. 그런데 어떻게 이런 걸 알아?”
“대학에서 배웠지.”
“대학을 어딜 나왔는데?”
“사실 대학을 나오진 않았어.”
“구라치지 마 이 작화증 환자야. 어디서 심신미약자를 대상으로 사기를 치려 그래? “
“닥치고. 네가 이 코드의 의미를 이해할 수준이 된다면 널 중간 계급으로 인정해주지.”
남자는 자판을 두드리길 끝내고 모니터를 휙 돌려서 내 앞으로 들이밀었다.
“... ...”
나의 시선이 고정된 곳에서 부끄러움이 피어났다. 이해할 순 없지만 반박할 수도 없는, 무엇인가 있어 보이는 수식이었다. 뭐지? 어찌 보면 지나치게 간단해 보이는데 저걸로 해결이 된단 말인가?
“이 정리의 최종 증명은... 그래, 메일로 보내 주겠어. 사실 단 3장이면 충분하지. 논문 형식이야 네가 맞추도록 해.”
“... ...”
“그럼, 이제 된 거야?”
“... ...”
남자는 앉은 자리에서 눈을 들어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이유 모를 열기가 뻗쳤다. 단 세 수만에 체크 메이트를 맞은 기분이었다. 남자는 당황한 나를 위로할 생각은 아니지만 뭔가 훈계조의 설명을 할 필요성을 느낀 듯했다. 그는 입가를 손등으로 괴었다가 떼면서 말했다.
“아직 상황 판단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네. 사실 삶이란 건 네 말마따나 별로 기대할 건 없어. 너는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죽을 가능성이 크지. 평범함 속의 약간의 변이는 가능하겠지만 네게 가장 현명한 선택은 이제 유년기의 환상에서 벗어나서 현실을 직시하고... 체념하고! 본능이 시키는 대로 너에게 걸맞는 여자를 만나서 아이들을 낳고 시간을 축내며 살다가 탄소 복합체의 수명이 다할 때 죽는 거야. 그걸 합리화 시킬 수도 있겠지. 평범한 삶의 행복을 예찬하면서. 사회 지도층이라 불리는 작자들을 비난하면서. 하지만 그건 다른 옵션이 없을 때의 이야기지.”
“... ...”
“너는, 네 주어진 운명과 타협하느니 죽고 싶어하는 급진주의자로군. 결코 성숙하지 않을 테지. 그러니 내가 너에게 무한한 유년기의 성장을 선물할게.”
“어쩌자는 거야?”
나는 완전한 약자의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절대적 우위에 있는지 이제 자명했다. 남자는 관대했다.
“너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줄게. 사실 네가 바라는 것이 이 정도의 하잘 것 없는 학문적 성취라면 내가 아주 쉽게 도와 줄 수 있어. 너에게 지상을 초월한 행복감은 이 것으로 충분할거야.”
“... ...”
“어때? 구미가 당기지 않아?”
“계약하지.”
어차피 죽을 바에는 이 편이 훨씬 재밌기야 하겠지.
“좋아.”
남자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놔 봐.”
“파우스트의 계약이라고나 할까?”
“그게 뭔데?”
남자는 얼굴에서 미소를 거두었다. 그게 뭔지 모른다고? 그는 나의 전무에 가까운 인문학적 소양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했다. 나는 더 이상 뻔뻔해 질 필요도 없었다. 나는 그냥 고깃 덩어리니까. 남자가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했다.
“너는 나에게 영혼을 주고, 나는 너의 노예가 되어 주는 거야. 파우스트에서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노예 기간이 지속되지만 나는 그럴 시간이 없으니까... 1년?”
“1년?”
“그래.”
“그건 너무 짧아. 내가 죽을 때까지는 어때? 아 물론 너의 의도에 의해 죽는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야.”
“그건 말이 안되지. 네가 어떻게 죽게 될지 알 수 없고 죽는 방식에 따라 너의 신장을 못쓰게 될 수도 있어. 게다가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으니까.”
“그럼 네가 죽을 때까지.”
“... ...”
일단 협상은 무조건 지르는 게 원칙이지. 꼭대기에서부터 차근차근 내려와야 한다고. 그래그래 그런데...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지...? 요리사는 나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나의 의중을 살피는 거라면... 나도 내 의중을 모르겠는데 너라고 알 수 있을까?
“좋아.”
남자가 말했다.
“좋다고?”
내가 되물었다.
“그래. 내가 죽기 전까지. 나의 죽음이 임박할 때는 내가 너의 신장을 동의 없이 채취할 수 있다.”
남자는 자리를 옮겨 거실에서 칼을 챙겨 들었다. 나는 남자의 등을 바라보며 끝내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법적 효력은 없을 거야 아마?”
그래. 장기 기증에 무슨 법적 효력이 있을라구? 이건 내가 괜히 말하는 걸까?
“나는 나의 법으로 사는 사람이야. 어제까진 법 없이 살았고. 그러길 원해?”
남자는 예의 느끼한 눈으로 나를 째려 보았다. 그럼 그렇지. 칼을 든 남자를 자극할 필요는 없었어. 그래도 일단은,
“좋아.”
남자는 돌아갔다. 믿기지가 않아 그의 뒤를 따라가보니 마악 주인집 아주머니의 궁시렁대는 소리 – 빨래줄이 어쩌고... – 가 혼재되어 들려와 얼른 되돌아 들어왔다. 남자가 떠나다니... 그가 만져댔던 데스크탑 앞에 앉자 다시 삶은 면빨래 냄새가 났다.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나의 뇌속도는 거꾸로 가는 시계보다 느렸다. 이걸 극복할 열쇠가 지금 바로 내 앞에 있는 이 세 줄의 코드란 말인가? 커서가 아직 깜박이고 있었다. 명멸하는 불빛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어쩌지? 아아... 어쩐담? 그래, 일단 살기로 하자. 그렇다면, 일단은 익명으로 보내보는 거다. 나는 조심스럽게 코드를 저장했다. 그리고 최소한의 이해라도 해내기 위해 화면을 노려보다가 육체적 피로에 지쳐 잠시 잠이 들었다. 2시간여 후 스마트폰에서 메일이 도착했다는 알람이 울렸다. 발작적으로 일어나 창을 열고 메일을 확인. 신경질적인 설렘으로 가슴이 쿵쾅댔다. 이 악마같은 자식... 그깟 요리에 미쳐서 이런 재능을 썩히고 있단 말인가? 그래 천재라 할지라도 단단히 미쳐버린 놈이라면 나는 그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겠지. 아니, 아니지. 그는 지금 나를 돕고 있잖아. 사실을 말하자면 이제 그의 뇌는 나의 것이고 그가 죽는 순간까지 반영구적으로 그 뇌를 빌릴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나야말로 천재가 아닌가?
메일은 익명으로 보냈다.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알 수 없어 다른 저널 두 군데에도 메일을 보냈다. 폐기 처분되어 읽히지 않는 게 아니라면 악마의 실력을 적절히 평가 받을 수 있으리라.
정확히 3일 뒤가 되었다.
연락이 왔고.
편집장이었다.
그는 나를 Dr. Genius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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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부분은, 사실 책을 읽어서 좀 더 그럴 듯하게 만들어야 했겠지만 그냥 나중에 천천히 보정하도록 하고...;;
일단 전체적인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생각 하에 기본 스토리를 올립니다.
시나리오는 다 나와있는데 글로 옮기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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