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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9일 10시 23분 등록
SNS의 순기능과 역기능
선택과 집중
Trade-off
노출증 관음증

사이버테러
언어폭력 악플 선플
왜 평소의 자신과 다른 모습이 나타나는가
사이버공간에서는 사람의 심리가 완전히 상반된다
사이버에서는 관능적인 언행을 많이 한다.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

'인터넷 문화'를 연구하는 전문가의 말을 빌자면
"사이버공간에서는 사람의 심리가 완전히 상반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일테면 평소에는 얌전하던 사람이 폭력적인 언어를 남발하거나
평소에는 요조숙녀/신사였던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관능적인 언행을 하는가 하면 등.

소위 '취중진담'을 넘어 '인터넷 본성'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면대면 채널,  전화, 이메일/우편 등 서면 등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연구에서 사람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가 면대면 상황에 제일 높은 반면, 안좋은 소식을 전하거나 가장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수단은 이메일/우편 등으로 나타난다.

가상공간이라는 것은 이메일/우편 등에 부가하여 '익명성'이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더욱 stress free로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의견들을 아무런 여과장치없이 뿜어내는 것 같다.
그것도 깊게 고민한 후에 나오는 신중한 의견이 아니라 아주 즉흥적이며 가벼운 사고체계를 통해 생성된 말말말 들이 '의견'이라는 이름을 달고 난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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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말말말들 때문에 예기치않은 희생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아이가 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아 개구리는 죽는다"는 사례는 너무나 많다. 유명연예인의 우울증을 유발시키고 급기야는 자살에 까지 이르게 하는... 우리가 길을 가다가 실수로 길가는 사람을 차로 치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면 아마 우리는 그것이 과실치사이고 망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일지라고 아마 살아가는 동안 내내 최책감에 시달리며 다시는 운전대 앞에 앉기도 두려워 할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 악플러들은 최소한의 양심도 느낄 수 없는 무지의 영역에 자리하고 있다.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저들의 잘못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죽어가는 순간에서 까지 우리를 용서하고자 했던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을 적용하여야 하나?
정말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저지를는 과실이기에 그 위험 수위도 그 사후의 관리도 더 심각하다.
잘못을 알고 있을 경우에는 교정과 예방이 가능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병을 인식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때는 백약도 무익하기 때문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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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9 12:48:59 *.94.41.89

다큐에서 유명한 악플러들(many) 인터뷰를 했는데..

악플러들 답변이 정말 가관이였습니다.

"사람들이 관심가져주는 게 좋다.(리플로) 그래서 일부러 자극적으로 글을 쓴다."

 

미국에서 'don't feed the troll'(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마십시오) 이라는 말이 있던데..

정말 낚시글이나 이상한 글은 대꾸하지 말고 무시하는게 답인 것 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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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13:43:31 *.50.65.2

취중진언외에 인터넷 본성을 진희 덕분에 알았네.

다보기도 악플 때문에 잠을 못잔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내가 그랬지.

얼굴도 모르는 그런 애들이 악플 단 이유는

사람들 얼굴앞에서 말할 용기가 없는 거니까. 

만약 네 앞에서 그런 말을 하라고 하면 못할거라구. 

너의 아까운 에너지를 그런 곳에 낭비하지 말라구.


악플보다 더 나쁜 건 무플이라고 언젠가는 또 이야기하더군.

악플은 그래도 읽어주고 관심이라도 있지....

어떻게 해석하냐는 삶의 태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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