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
- 조회 수 3093
- 댓글 수 3
- 추천 수 0
어제는 변.경.연 3기 연구원학습을 마감하는 수료생들의 마지막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각자 저마다의 졸업 작품이며 첫 책이 될 작품 구상에 대한 발표회가 마련되었다. 전에 없이 우리끼리 둘러 앉아 수업하고 발표하던 것과는 달리 좀 더 형식과 의례를 갖춰 외부의 여러 출판관계자분들을 모시고 취재기자까지 동반한 채 마무리 수업을 진행하는 이 과정의 진일보 해가는 모습들에서 즐거운 긴장과 흐뭇한 흥분을 느낀다.
발표자는 8명으로 현재 연구원 3기 5명과 2기 연구원 수료생 3명이 함께 발표를 하였고 우리 연구소의 취지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또 사부님과의 믿을 만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출판사의 대표들께서 친히 참석을 하시매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출판사 측에서는 4곳에서 참석해 주셨고 조선일보에서 기자 한 분이 오셨으며, 우연히 사부님과 동석한 자리에서 우리 커뮤니티를 궁금해 하시던 교수님 한 분과 우리 연구원 수업과 활동에 관심이 있는 선후배 연구원은 물론 꿈 벗 몇 명과 함께 한 해의 마감수업을 진지하고 리얼하게 펼치는 날이었다.
우리에게는 이 과정의 통과의례와 같이 실험하고 모색하는 가운데 어제보다 더 나은 수업의 장을 연출해 나가는 진지한 수업이 되었고, 이로써 앞으로는 이 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 것임을 탐색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 발표자들의 개성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시간이었고, 각자 저마다의 모색과 준비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기꺼운 풍악을 울리는 시종일관 흥겨운 놀이의 한마당이었다.
이렇게 하나씩 구체화 되고 좀 더 명료하게 나아갈 수 있음이 우리들이 찾고 진행해 가는 수업이고 방식임을 몸소 체험하고 느끼기에 충분한 날이었다. 날씨도 기분 좋게 화창한 봄빛으로 받쳐주어 마치 우리 연구소의 밝고 예뻐지는 모습과도 같이 한껏 즐거운 하루였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렇게 하나하나 차근차근 시도하고 이루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대부분 주경야독의 바쁘고 고된 일상을 꾸려간 가운데 한해의 책읽기와 글쓰기 연습으로 아직 작품을 탈고할 만한 여유의 시간은 갖지 못했지만, 가능한 한 과감히 그동안의 수업의 완결마무리를 깔끔하게 마련해 나가는 것에서도 자못 의의가 크다고 여겨진다. 또 이러한 자리에 최 일선의 현장 관계자들 앞에서 우리끼리의 잔치가 아닌 앞으로 쓸 책에 대해 구상해 나가는 모습들도 새롭고 신선한 시도임에 틀림없다고 하겠다. 서로의 관심사를 피드백 하는 이러한 작은 모험과 도전이 실행되어 나가는 우리들의 연구원 활동에서 형식이 주는 의의 또한 중요한 계기로 모색이 되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원을 수료하는 당사자들이나 기 연구원들과 앞으로 연구원 생활을 해나갈 선후배 연구원 모두와, 우리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참신하고 이색적인 의미로 전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여정에 들어선 남다른 감회에 젖어든다.
오늘 우리는 하나의 돌덩이를 저마다의 무게로 지탱하며 한마음으로 밀어 올렸다. 그동안 울고 웃고 지치고 고단했던 날들이 여름날 뙤약볕을 쏘이며 산을 오른 후 그늘에서 잠시 땀방울을 훔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아직도 산을 더 올라가야 하고 고지는 멀지만 산등성을 올라야 더 높은 그리고 주위의 다른 산들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것과도 같이 우리가 쌓아가는 형설의 탑 또한 우리가 이루고 도달해 가는 만큼의 보람과 의미를 안겨줄 것이다.
부족한 마련에도 불구하고 딴엔 신경이 쓰였는지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후련하다. 우리가 애쓰고 노력하는 만큼 후배들에게는 더 나은 더 좋은 더 훌륭한 더 위대한 새로운 창조와 발전들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억은 특히 연구원 모두에게 오래갈 것이다. 꿈은 꿈으로 이어져 나갈 것이기에.
뒤풀이에서 연구원 동료 하나가 “누나, 발표 마치고 나니 후련해? 홀연히 사라져.” 한다.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며 즐겁게 웃었다.
.....................................................................
바쁘신 가운데에도 힘써 장시간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발표를 원할히 할 수 있도록 진행을 도와주신 벗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연구원은 서로에게 친구이자 스승임을 흠뻑 느끼며 또 하루 더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들의 변.경.연. ♥
IP *.70.72.121
발표자는 8명으로 현재 연구원 3기 5명과 2기 연구원 수료생 3명이 함께 발표를 하였고 우리 연구소의 취지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또 사부님과의 믿을 만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출판사의 대표들께서 친히 참석을 하시매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출판사 측에서는 4곳에서 참석해 주셨고 조선일보에서 기자 한 분이 오셨으며, 우연히 사부님과 동석한 자리에서 우리 커뮤니티를 궁금해 하시던 교수님 한 분과 우리 연구원 수업과 활동에 관심이 있는 선후배 연구원은 물론 꿈 벗 몇 명과 함께 한 해의 마감수업을 진지하고 리얼하게 펼치는 날이었다.
우리에게는 이 과정의 통과의례와 같이 실험하고 모색하는 가운데 어제보다 더 나은 수업의 장을 연출해 나가는 진지한 수업이 되었고, 이로써 앞으로는 이 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 것임을 탐색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 발표자들의 개성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시간이었고, 각자 저마다의 모색과 준비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기꺼운 풍악을 울리는 시종일관 흥겨운 놀이의 한마당이었다.
이렇게 하나씩 구체화 되고 좀 더 명료하게 나아갈 수 있음이 우리들이 찾고 진행해 가는 수업이고 방식임을 몸소 체험하고 느끼기에 충분한 날이었다. 날씨도 기분 좋게 화창한 봄빛으로 받쳐주어 마치 우리 연구소의 밝고 예뻐지는 모습과도 같이 한껏 즐거운 하루였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렇게 하나하나 차근차근 시도하고 이루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대부분 주경야독의 바쁘고 고된 일상을 꾸려간 가운데 한해의 책읽기와 글쓰기 연습으로 아직 작품을 탈고할 만한 여유의 시간은 갖지 못했지만, 가능한 한 과감히 그동안의 수업의 완결마무리를 깔끔하게 마련해 나가는 것에서도 자못 의의가 크다고 여겨진다. 또 이러한 자리에 최 일선의 현장 관계자들 앞에서 우리끼리의 잔치가 아닌 앞으로 쓸 책에 대해 구상해 나가는 모습들도 새롭고 신선한 시도임에 틀림없다고 하겠다. 서로의 관심사를 피드백 하는 이러한 작은 모험과 도전이 실행되어 나가는 우리들의 연구원 활동에서 형식이 주는 의의 또한 중요한 계기로 모색이 되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원을 수료하는 당사자들이나 기 연구원들과 앞으로 연구원 생활을 해나갈 선후배 연구원 모두와, 우리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참신하고 이색적인 의미로 전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여정에 들어선 남다른 감회에 젖어든다.
오늘 우리는 하나의 돌덩이를 저마다의 무게로 지탱하며 한마음으로 밀어 올렸다. 그동안 울고 웃고 지치고 고단했던 날들이 여름날 뙤약볕을 쏘이며 산을 오른 후 그늘에서 잠시 땀방울을 훔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아직도 산을 더 올라가야 하고 고지는 멀지만 산등성을 올라야 더 높은 그리고 주위의 다른 산들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것과도 같이 우리가 쌓아가는 형설의 탑 또한 우리가 이루고 도달해 가는 만큼의 보람과 의미를 안겨줄 것이다.
부족한 마련에도 불구하고 딴엔 신경이 쓰였는지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후련하다. 우리가 애쓰고 노력하는 만큼 후배들에게는 더 나은 더 좋은 더 훌륭한 더 위대한 새로운 창조와 발전들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억은 특히 연구원 모두에게 오래갈 것이다. 꿈은 꿈으로 이어져 나갈 것이기에.
뒤풀이에서 연구원 동료 하나가 “누나, 발표 마치고 나니 후련해? 홀연히 사라져.” 한다.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며 즐겁게 웃었다.
.....................................................................
바쁘신 가운데에도 힘써 장시간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발표를 원할히 할 수 있도록 진행을 도와주신 벗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연구원은 서로에게 친구이자 스승임을 흠뻑 느끼며 또 하루 더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들의 변.경.연. ♥
댓글
3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써니
순성님, 당근 시작이지요. 요이 땅! 하고.ㅋ
사실 뭘 어떻게 했는지 저는 정신도 하나도 없어요. 제가 쓰고 있는 주제가 아직은 출판사측의 호감에 미치지 못하는 장르라는 것도 잘 알고요. 그러나 저는 흔들림 없이 써나가야만 하지요. 저의 부족함을 알고 걸러져야 하며 그러한 가운데에서 한 번의 씻김을 반드시 필요로 할 것이기에, 있는 그대로의 저를 서술해 나가고 현재를 기꺼이 수용하려고 애쓴답니다.
하지만 격려와 조언, 저를 도우려는 충고는 얼마든지 달게 받아야지요.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아우님, 당장에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끝까지 응원해 주실거죠?
사실 뭘 어떻게 했는지 저는 정신도 하나도 없어요. 제가 쓰고 있는 주제가 아직은 출판사측의 호감에 미치지 못하는 장르라는 것도 잘 알고요. 그러나 저는 흔들림 없이 써나가야만 하지요. 저의 부족함을 알고 걸러져야 하며 그러한 가운데에서 한 번의 씻김을 반드시 필요로 할 것이기에, 있는 그대로의 저를 서술해 나가고 현재를 기꺼이 수용하려고 애쓴답니다.
하지만 격려와 조언, 저를 도우려는 충고는 얼마든지 달게 받아야지요.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아우님, 당장에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끝까지 응원해 주실거죠?

차순성
지난 몇 해 동안 변경연을 통해
많은 분들의 그릇이 바뀌었음을 느낄수 있지요.
저 역시도 넓혀가는 과정이구요.
얼마전 사부님 댓글에 이런 구절이 있었어요.
" 글은 내가 무엇을 잘 사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중략]
무엇이 더 좋은 것은 없다. 글도 나를 넘어서지 못한다.
글도 역시 나에게 속한 것이니까.
그러므로 내가 좋아하는 나 다운 글을 쓰면 되는 것이다."
계속 넓어지는그릇이 있는데,
뭐든 담기만 하면 되는데,
생각은 글이되어 자꾸만 화수분같이 생겨나는데,
뭐가 두렵습니까?
늘 그렇게 해오셨듯이 현재를 멋지게 즐기시면 되죠.
응원이요, 당연히 하고 있죠.
모두 잘 될껍니다!
많은 분들의 그릇이 바뀌었음을 느낄수 있지요.
저 역시도 넓혀가는 과정이구요.
얼마전 사부님 댓글에 이런 구절이 있었어요.
" 글은 내가 무엇을 잘 사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중략]
무엇이 더 좋은 것은 없다. 글도 나를 넘어서지 못한다.
글도 역시 나에게 속한 것이니까.
그러므로 내가 좋아하는 나 다운 글을 쓰면 되는 것이다."
계속 넓어지는그릇이 있는데,
뭐든 담기만 하면 되는데,
생각은 글이되어 자꾸만 화수분같이 생겨나는데,
뭐가 두렵습니까?
늘 그렇게 해오셨듯이 현재를 멋지게 즐기시면 되죠.
응원이요, 당연히 하고 있죠.
모두 잘 될껍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59] 작은 성취 [3] | 써니 | 2008.03.09 | 3093 |
571 | [58] 신문사에서 취재 기자가 온다고? [4] | 써니 | 2008.03.07 | 2993 |
570 | [57] 삼월의 미친 눈과 함께 봄의 무늬를 만나다 | 써니 | 2008.03.06 | 2847 |
569 | [45] 손 내미는 아티스트 [4] | 校瀞 한정화 | 2008.03.03 | 3229 |
568 | [56] 그녀가 사망하다 [3] | 써니 | 2008.03.03 | 3012 |
567 | [칼럼46]부자공무원,가난한 공무원 | 素田 최영훈 | 2008.03.03 | 4830 |
566 | [55] 부러지러 가는 고속도로상의 連理枝 | 써니 | 2008.03.02 | 2627 |
565 | [54] 생명은 지프차를 타고 | 써니 | 2008.03.01 | 2847 |
564 | [모순이야기 #1] 가깝고도 아주 먼 사이 [1] | 여해 | 2008.02.27 | 3089 |
563 | [53] 연구원 4기 지원자 구이수님과 함께 떠오르는 큰오빠 생각 [2] | 써니 | 2008.02.27 | 3256 |
562 | [44]놀이 [1] | 한정화 | 2008.02.26 | 2638 |
561 | [칼럼45]생생한 여론 수렴기 | 素田 최영훈 | 2008.02.26 | 2438 |
560 | [52] 뇌신과 머리수건 [1] | 써니 | 2008.02.25 | 2922 |
559 | [51] 그게 참, 문제다 문제 | 써니 | 2008.02.25 | 2402 |
558 | [50]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에 부침 | 써니 | 2008.02.25 | 3096 |
557 | (41) 고양이게 먼저 고백하다 [8] | 香仁 이은남 | 2008.02.24 | 2638 |
556 | (40) 이제는 말할 수 있다. [7] | 香仁 이은남 | 2008.02.24 | 2584 |
555 | 성실함에 대하여 [6] | 구본형 | 2008.02.24 | 3596 |
554 | [49] ‘호적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의 차이 [3] | 써니 | 2008.02.20 | 11956 |
553 | [칼럼44]세종대왕, 광화문에서 만나다 | 소전최영훈 | 2008.02.17 | 27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