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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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직 갈 길은 먼데 차량들의 기름이 바닥을 보였다. 우리 선도차량은 엥코 불이 들어왔다. 다행히 프란츠 조셉 빙하 입구에 주유소가 하나 보였다. 주유구가 충분하지 않은 시골 주유소에서 생전 처음 해보는 셀프 주유를 6대가 한꺼번에 하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그런데 다시 문제가 생겼다. 엥코 불이 들어와 주유가 가장 급한 우리 차 주유구가 주유기를 집어넣자 갑자기 망가져 주유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시간도 촉박한데, 설상가상이었다. 이제 시간은 30분도 남지 않았다. 주유구를 고치기 위해 응급 콜을 할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30여 킬로 떨어진 폭스 빙하까지 아무 탈없이 잘 가기만 빌 뿐이었다. 모두 출발해야 하는데 주유비를 계산하러 간 재우씨는 냉큼 돌아오지 않았다. 초초해서 목이 타기 시작했다. 제 시간에 도착하는 것은 이제 운명에 맡겨야 했다. 예약해둔 투어 사무실에 우리의 사정을 알리는 것이 급했다. 공항에서 빌려온 전화는 한 번 밧데리가 나간 이후 핀 코드를 새로 입력하지 못해 작동이 안되고 있었다. 자동 로밍이 가능한 홍스 전화를 빌려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아가씨는 다른 손님들이 준비하는 10분 동안은 기다려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고 차갑게 말했다. 이제 똥 줄타게 달리는 수밖에 없었다. 폭스빙하 사무실을 정확히 찾아가는 일도 문제였다. 그곳에서 헤매는 날에는 볼 장 다 보는 것이었다. 지도만 가지고 단번에 길을 정확히 찾는 것은 지금까지 정황 상 보장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다시 전화를 걸어 그곳 위치와 주차 상황을 물었다. 폭스가 보이면 곧장 달려 메인 로드에서 사무실 간판을 찾으면 된다고 했다. 다행히 주차할 공간은 넉넉하다고 한다.
조셉 빙하를 벗어나 폭스 빙하로 접어들자 본격적인 산 길이 시작되었다. 그 길은 숨도 돌리기 전에 급커브가 연신 나타났다. 거의 180도를 회전해야 하는 커브를 돌 때마다 운전하는 옥균씨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손 바닥에 땀이 났다. 한쪽은 깊은 계곡 낭떠러지였다. 어쩌다 앞에서 차가 튀어나올 때는 간이 녹아나는 것 같았다. 달리는 차선 안으로 차를 바짝 붙이고 조심해 달리는 동안 나는 뒤 차들을 살폈다.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5대의 장대한 행렬이 눈에 들어오곤 했지만 커브를 돌 때는 모든 차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모두 목숨 걸고 위험한 곡예를 하고 있었다. 폭스 빙하에 안전히 도착할 때까지 우리 차량에는 싸늘한 정적만이 감돌았다.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9시 15분쯤 우리는 해메지 않고 폭스 사무실(Fox Glacier Guiding) 앞에 제대로 도착했다. 차들이 주차하는 동안 나는 쏜살같이 사무실로 내달려 바우처를 보여주고 안내를 받았다. 우리 차 키와 마우이 비상 번호를 주고 우리가 투어하는 동안 사람을 불러 차를 손봐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투어하고 내려와 그제서 응급콜을 하고 기다리다 보면 다시 우리 전체 일정이 흐트러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곳 투어 사무실은 산악장비를 파는 샵과 함께 있었다. 그곳에서 등산화와 등산 양말을 받아 신고 아이젠을 챙기는 동안 우리를 안내할 두 가이드 제프와 리처드가 소개되었다. 그들은 매우 상냥하고 친절했다. 그들 때문에 5시간 동안의 투어가 매우 즐거웠다.
우리는 먼저 버스를 타고 트레킹이 시작되는 계곡 입구까지 올라갔다. 폭스 빙하는 요셉 빙하와 더불어 우림 지역의 깊은 계곡에 만들어진 빙하다. 이런 빙하는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고 한다. 때문에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우리는 왼쪽 산으로 올라 빙하의 아래 허리 쪽으로 접근해 빙하에 올랐다. 4시간 코스를 선택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적당히 노곤하고 적당히 험한 등반이었다. 너무 작아 걱정했던 기담이와 규담이는 누구보다 앞서서 올라갔다. 빙하에 도달하는 데는 1시간 반이 걸렸다. 빙하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스틱을 하나씩 받았다. 우리를 안내하는 제프와 리처드는 산악용 액스(도끼)를 들고, 필요한 곳의 얼음을 정리해 우리가 올라가는 길을 매끄럽게 해주었다. 이미 앞서간 가이드들이 길을 잘 정리해두어 빙하 트레킹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우리가 목적한 지점에 도달해서 눈 앞에 펼쳐지는 장관을 내려다 보니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그렇게 서두르던 와중에도 먹을 것을 챙겨온 꼼꼼파들이 있었다. 빙하 정상에서 입김을 뿜어가며 먹는 초코파이는 일품이었다. 제프와 리처드도 손가락을 치며 들며 맛있다고 야단이다. 그 때 비장의 무기를 꺼내듯 사부님이 허리춤에서 꼬냑을 꺼내셨다. 하, 추위 속에 마시는 알싸한 꼬냑 한 모금은 또 어떠한가!
무리를 했지만 오늘 하루도 흡족한 여행이었다. 다만 아쉽다면 투어가 두 시가 넘어 끝난데다가 너무들 피곤하고 허기져서 식사와 오수를 즐기고 느즈막히 폭스를 떠나는 바람에 하스트 고개의 절경을 밤에 그냥 지나쳐야 했다는 점이다.
오늘은 거의 지옥의 레이스였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450킬로가 넘는 험한 길을 8시간 넘게 운전하여 겨우 와나카에 도착했다. 시장이 이미 문을 닫아, 조별로 식사를 해결했다. 식사 후에는 처음으로 연구원 수업이 있었다.
이곳 와나카는 퍼즐링 월드로 유명한 도시다. 아침 오픈하자마자 미로찾기를 한 시간 하고 와나카를 떠나는 것이 원래 일정이었지만 모두들 잠을 더 자길 원했기 때문에 퍼즐링 월드는 아이들만 가기로 했다. 자신을 아이들과 분리하지 않는 정화씨와, 운전을 위해서 재우씨만 아이들과 동행하기로 했다.
19일
아웃도어 스포츠의 천국 퀸스타운으로
와나카에서의 이날 아침도 그랬다. 전날 무거운 일정을 보낸 참이라 아침에 눈이 떠지질 않았다. 그런데 호수의 일출을 보러 간다면 부스럭대는 홍스와 춘희 때문에 나마저 일찍 깼다. 그들이 나가고 다시 잠을 청했지만 한 번 도망간 잠은 돌아오지 않았다. 노트를 들고 새벽 댓바람에 파크 끝자락 정원으로 나갔다. 얼어있는 잔디가 밞을 때마다 사각거렸다.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벤치에 앉았다. 볼펜도 얼고 손도 얼어서 속도가 나지 않았다. 해가 떠오르자 하늘의 붉은 기운은 서서히 사라지고, 머리에 만년설을 뒤집어 쓴 마운트 쿡의 멋진 산맥들이 장엄하게 자태를 드러냈다. 그곳에서의 아침은 어제의 연장도 아니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의 이전도 아닌, 경계 없이 그대로 지속되는 멈춰진 시간 속의 한 점처럼 느껴졌다. 누구의 엄마요, 아내요, 상사요, 동료인 나의 정체성도 그 순간엔 아무 의미도 없었다. 공기는 싸늘했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한 아침이었다.
산책에서 돌아온 춘희는 더욱 싱그러워져서 서둘러 냄비밥을 하고, 누룽지를 만들어 끓이고, 뚝딱 근사한 아침 식탁을 완성하였다. 그 사이 나는 오늘 일정을 확인하고 홍스는 지도를 살피고 옥균씨는 차를 정리했다. 우리 1호차의 팀워크는 완벽했다. 1호차는 조직의 브레인이었다. 우리가 없으면 시스템은 작동이 될 수 없었다. 우리는 성실하게 일했다. .우리는 우리 일에 자부심을 느꼈고 책임감을 가졌다. 전체 일정을 위해 뛰어다녀야 하는 나는 졸지에 두 남자와 함께 바깥 사람이 되고 사근사근한 춘희씨는 안사람이 되었다. 그녀는 얼마나 센스가 넘치는지 내가 정말 신랑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깔끔하고 맛난 식탁은 언제나 바지런한 그녀의 몫이었다. 집에 들어와 잔 일 신경 안 쓰고 쉴 수 있다는 건, 정말 바깥사람(?)의 특권이었다.
재우씨 차를 퍼즐링 월드 앞에서
퍼즐링 월드에는 50분이 다되어서 도착했다. 재우씨 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얕잡아 보고 들어간 미로에서 아직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조그만 타운에서 부둣가를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도로 하나를 잘못 드는 바람에 다시 불안모드로 돌아섰다. 휴,
먼저 예약해둔 크릭사이드 홀리데이 파크로 가 체크인을 하고 점심을 먹었다. 출발하기 전에 모두 모여 내일 아침 자유 옵션 투어를 정하고 예약을 했다. 아웃도어 스포츠의 천국답게 퀸즈타운에는 각종 스포츠가 넘쳐났다. 4 WD투어, 스키, 번지점프, 열기구, 스카이다이빙, 제트스키, 제트보트, 패러글라이딩, 잭에어, 헬리콥터 등. 의견을 종합하니 4그룹(패러글라이딩/번지점프/잭에어/제트보트)으로 나뉘어 졌다.
나는 잭에어를 타기로 했다.(아이고, 내가 미쳤지.) 15분에 290불(뉴질랜드 달러 당시750원)이나 하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온갖 재주를 다 부리는 초경량 비행기의 아크로바틱을 내가 과연 잘 견딜 수 있을까.
우리는 걸어서 부둣가로 갔다. 에스(s)자 형의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발달한 퀸즈타운은 ‘여왕의 도시’답게 한껏 우아하고 매력적이었다. 우리가 탄 증기선 언슬로우는 거울처럼 투명한 와카티푸 호수의 수면을 가르며 13노트로 천천히 달렸다.
배에서 내다보는 바깥 풍경은 그대로 그림 엽서였다. 눈 앞에 펼쳐지는 장대한 서던 알프스 산맥과 그 위에 쌓인 잔설과 호수에 그대로 투영된 산의 모습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카푸치노 한 잔을 마시고 증기로 따뜻하게 데워진 갑판 벤치에 앉아 시린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멀미는 뱃멀미만 있는 게 아니었다. 배 안에는 언슬로우의 역사를 잘 보여주는 폭슬(선장실)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지하에는 옛날 방식대로 운행되는증기선의 내부를 볼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었다.
40분의 크루즈 후에 도착한 월터 피크는 험한 산 골짜기 사이의 넓은 평원에 자리한, 천혜의 농장이었다.
그곳에서 양과 사슴을 구경하고 양몰이와 양털깎기를 관람하였다. 농장의 너른 앞 마당에는 증기선과 농장을 연계하여 퀸즈타운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리얼 저니’의 사무실이 있었다. 이 농장주는 현재 싱가폴 사람이라고 한다.
돌아오는 배에서 우리는 신나게 노래(sing-along)를 불렀다. 선실 한 편에 마련된 그랜드 피아노에서는 이전에 음악 선생을 했다는 엘리자베스 할머니가 우리 귀에 익숙한 서구 민요들을 열심히 연주했다. 우리는 그녀 뒤에 빙 둘러 서서 노래를 불렀다. 우리의 호응이 점점 뜨거워지자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엘리자베스 할머니의 손도 더욱 바빠졌다. 참으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배에서 내려 우리는 곤돌라를 타기 위해 퀸즈타운 뒷 동산으로 걸어갔다. 퀸즈타운의 거리는 어디든 걸어서 닿을 만큼 작고 아담했다. 곤돌라 매표소에서 (루지 바우처까지 같이 인쇄된) 곤돌라 바우처를 내고 티켓을 수령하다가 지나는 말로 그곳에서 일하는 말콤(유니폼에 그의 이름이 써있다)에게 오늘 예약해놓은 루지를 타지 못하게 된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는 웃으며 말했다.
‘내일 이 바우처를 가지고 오면 루지를 타게 해줄게요.’
‘정말요? 와 멋지다. 그런데 이 바우처에 날짜가 오늘로 되어있는데 내일 써먹어도 괜찮나요? 이왕이면 여기 바우처에 내일 태워준다는 보증과 함께 말콤 씨의 서명을 해주면 어떨까요?'
‘내일 내가 하루 종일 여기서 근무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와요.’
‘와 이렇게 고마울데가! 그런데 루즈 타려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야 하잖아요. 그럼 곤돌라 표를 다시 사야겠네요.’
‘그렇지요.’
‘그럼, 고맙지만 내일 루즈타는 걸 포기할래요. 한 명도 아니고 23명인데 배보다 배꼽이 크게 생겼잖아요.’
그가 이번에는 일하던 손을 잠시 놓고 나를 쳐다본다. 나는 여전히 웃고 있다.
‘오늘 식사하러 올라가는거니까, 곤돌라는 그냥 타게 해줄게요, 오늘 티켓 가지고 내일 타면 되겠네요.’
생각지 못한 호의다. 너무 고마웠다.
그는 우리가 저녁 식사 티켓을 끊는데 기담이와 규담이는 키가 작다고 무료로 해준데다가 식사값을 3명의 카드로 나누어서 결재해달라는 요구 마저 번거로와하지 않았다.
루즈와 곤돌라를 합하면 거의 600불이나 되는데 그걸 그냥 탈 수 있게 되다니!
아, 고마운 말콤!
곤돌라를 타고 오른 스카이라인 전망대는 일종의 콤플렉스였다. 그곳에는 레스토랑, 스포츠 오락실, 영화관, 공연장 등이 모여있었다. 우리는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부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어두워지자 바깥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지만 여행 중에 한번쯤 폼 나게 식사할 기회가 생겨 기뻤다.
돌아오는 길에 한국 식품점에 들렀다. 그곳에서 내 눈에 띈 양태반 아이크림, 낮에 월터 피크에서 산 것보다 값이 저렴하고 좋아보인다. 사장님 왈 ‘보톡스 맞는 것 보다 효과가 좋아요. 6개월만 써보세요’ 한다. 내가 3개를 사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값 싸지, 뉴질랜드니까 태반 크림을 이렇게 살 수 있는거지!’…어쩌다 나는 태반 크림 프로모터가 되어버렸다. 사람들이 ‘나도 나도’ 하는 바람에 그곳에 쌓여있던 수십통의 아이크림이 순식간에 동이 나 버렸다. 어, 내가 물건 파는 재주가 있나보네? 새로운 발견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개들어 바라본 하늘, 그곳에 청명하게 뜬 달. 아, 아름다운 밤!

새벽부터 서둘러 깨어서 비몽사몽 간에 운전대로 향하는 사람들 정말 안쓰러웠지. 사부님을 모시고 운전을 하던 김하수님은 심심하고도 졸린 것인지 앞차량 뒤차량들을 불러가며 말을 붙이곤 하다가 괜시리 만만한 써니를 들먹여 대며 노래를 하라고 성화였지. 지는 해처럼 너무나도 투명하고 둥그렇게 환히 떠올라 오래오래 비추이는 달구경을 하며 달리는 새벽길, 우리들 만의 캠퍼밴은 정말 생각지 않은 낭만이었지. 무전기를 통해 운전자들을 위해 기꺼이 받치는 노래 <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비비고 일어나 새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우리는 모두 새벽 토끼가 되어 눈을 비벼대며 달리고 또 달려갔지. 홍스차에 기름을 넣을 수 없었을 때는 가다가 중도에 차가 서버려 허탕을 치게 될 지도 모르는 초조함에 모두가 말을 잃었다지. 자고로 한국사람은 마늘을 먹어야 힘을 내는 건데 그걸 몽땅 뺏기는 바람에 그랬을 거야. 그치?
기담이 규담이 첫날부터 사고치며 시껍했던 것이 오히려 여행을 무사히 마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이 어찌나 그 다음부터는 잘 하던지, 하도 작고 어려 나이까지 속여가며 데리고 갈 때까지만 해도 누가 그리 힘든 곳을 끝까지 단숨에 장하고 씩씩하게 잘 가리라고 생각했겠어. 가다가 꽤나 힘든 절벽 같은 곳도 많았는데 말이지. 하기사 이들 부모는 방목하고 양떼몰이를 하듯 희석이가 삼촌이 되어 잘도 돌보았지. 효빈(재우님은 아들과 랑데뷰)과 원영(소전네는 아들과 함께 극기 훈련)이도 함께 의젓한 형아가 되었지. 그래서 이 모임과 여행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따로 또 같이 스스로들 배우고 진화해 나가게 되죠.
무전기로 뒤따라 오는 차량에게 일일히 다 말로 할 수 없는 한숙 조교는 언제나 혼자 애가 달아하며 발을 동동 거려야만 했지. 아무리 잘한다 해도 여섯대의 차량에 스물 서히나 되는 인간들의 움직임이란 제 각각이게 마련이고 그녀 똥줄 여러 번 탔는데 괜찮은가 몰라~ ㅎㅎㅎ
제프와 리처드 정말 즐겁게 가이드해 주었지. 나중에는 자신들의 싸인을 해주며 그곳을 오래 기억하고 또 찾고 싶게 만드는 추억을 선사해 주었지. 몸에 밴 활짝 핀 웃음과 친절함과 멋진 포오즈와 함께 서비스 정신도 남달랐지.
어찌 이리 사진도 잘 찍었누, 글과 함께 예술이네. 그녀가 여행사 차리게 되면 기냥 따라나서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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