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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일 11시 58분 등록
 

칼럼 8 - 이순신의 사람들

 

친구들과 한참 어울려 다닐 때의 일이었다. 가끔씩 우리끼리 이렇게 등산을 하고 답사여행을 다니며 즐겁게 지내는 동안 혹시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하는 질투 섞인 걱정을 들을 때가 있었다. 물론 우리는 오래된 친구들이었고 부부끼리도 자주 만났으므로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일은 우리 생애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사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우리끼리 열심히 브레인 스토밍을 해보았다. 결론은 . 한마디로 요즈음 남편이 누구와 자주 만나고 있는지 그것만 잘 알고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경험철학이다. 아이들을 키울 때도 마찬가지다. 이 아이가 누구와 놀고 있는지...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공자님도 옛날에 생선을 쌌던 종이에서는 생선 냄새가 나고 향을 쌌던 종이에서는 향내가 남는 법이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

 

이번 주말에 꿈벗 모임을 다녀왔다. 멀리 월악산 송계계곡으로 다녀왔다. 원하지 않는 곳으로 노예처럼 우리를 끌고 가는 밥벌이의 지겨움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아보자는 사람들이 같은 장소에 모였다. 설혹 당장에 확~ 때려 치울 수는 없어도 “꿈을 꾸어 보는 일은 가능하지 않느냐? 왜 시작도 못하고 , 해 보지도 않고 울고 있는거니? ” 대강 이렇게 방향을 잡고 있었다. 그래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찬란한 녹 빛으로 온 몸을 흔들며 기다려 주는 나무의 품에 안겼다. 한해에 두 번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모이는 행사인데, 나는 꿈벗이 되고난 후에는 처음 맞는 새내기로 새롭게 인사를 했다. 물론 지난 가을에 詩가 손짓하며 부를 때 청량산으로 갔었고, 또 꿈벗 전체 모임이 한달 후에 있을 때 <1순위 꿈벗, 2순위 연구원, 3순위 절실한 사람>이라는 초대에 3순위로 조금 뻘쭘하게 행복 숲으로 갔었다. 사실 그때는 두 서너명만 처음 온 사람이어서 많이 어색했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번에는 <예비 꿈벗>이라는 명찰을 달고 나타난 사람이 무척 많았다. 몸은 이미 잘나간다는 회사를 확 ~때려치우고 , 의기양양하게 꿈을 찾아 나선 젊은이들이 많았다. 나는 진행팀의 가족과 같이 갔고, 또 조금 일찍 도착하여서 마치 터줏대감처럼 방을 하나 차지하고 앉아서 신입( 미안, 내가 노는 동네에서 익숙하게 쓰는 용어예요.)을 받았다. 마침 아이티 회사의 간부들이 꿈벗이고 연구원인지라 책상을 앞에 두고 면접을 보듯 인터뷰를 했다. 물론 노래를 불러 보라던가 , 뼁끼통 옆에 앉으라고 눈을 부릅뜨며 위협하지는 않았다. 그 정도의 예의는 우리도 안다. 매우 심각한 표정의 젊은이들이 의외로 삶의 고뇌를 깊게 하고 있었다.

 

부식을 배정받고 잠시 산책하러 나왔다. 갑자기 소나기가 오니 메말랐던 땅에서 풀썩 흙향기가 올라온다. 아름답기로 손 꼽히는 송계계곡도 긴 가뭄에 속살이 다 드러났다. 이 고장으로 민비가 피난을 오려고 궁을 짓기 시작하려 했는데 그만 시해를 당해서 그런 흔적과 이야기가 남아있었고 , 마의태자와 그의 동생 덕주공주가 비운의 생을 이곳에서 머물며 마지막까지 자신의 운명을 정화해나갔다. 전설과도 같은 얽힌 역사를 하나씩 풀어보면 우리의 인생도 조금은 정리가 될 것 같이 땅의 힘이 느껴졌다. 우산없이 나갔던 우리는 신나게 소나기를 맞아들여 나무 그늘에 피하기는 커녕, 더욱 의기양양하게 빗속을 걸어서 돌아왔다.왜냐고? 다르게 살아보려고 맘을 먹었으니까......

 

이렇게 시작된 모임은 조별로 나뉘어서 밥을 먹고, 자기자랑을 종이 쪽지에 적어 팔려고 벽에 붙여놓고.... 음 ...또 새로운 꿈을 두개를 더 만들어서 발표하고, 꿈꾸는 길에 있는 장애물도 세개씩 생각해내고... 선배 꿈벗들이 한 학기 내내 연구한 <꿈 발전 모델>에 관한 연구 발표도 있었다. 그리고 <시야 너는 참 아름답구나>의 출간 기념회도 있었고 시낭송회도 있었다.

 

분위기를 무르익혀 말랑말랑하게 된 감성으로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모닥불 옆으로 옮겨갔다. 그리고 밤새 이야기 꽃을 피웠다. 물론 술자리의 저력이 장난이 아니게 대단한 나는 다음날 새벽 4시반까지 반짝반짝 깨어 있었다. 그래서 특혜를 받아 숙제를 화요일 아침에 하고 있는거다. 나하고 희산하고 정야가 ....

 

이순신의 사람을 얘기하려고 하는데 서론이 너무 길었다. 성웅 이순신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다시 떠오른 데에는 2004년 9월부터 방영되었던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의 인기가 한 역할을 했다. 이 드라마는 1년 동안 안방극장을 지키다가 , 2005년 8월 28일 104회분 방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방송 드라마는 사실의 재연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과 시청자의 다양한 해석이 맞물려서 감정의 고양을 불러 일으키며 인생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역사학자들의 틀린, 잘못된 고증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 왜곡이 인간 이순신을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큰 문제가 될 수는 없는 거라고,  세상 사람들의 이분의 일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 특히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고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은 나에게는 그 배우 김명민을 보고 싶어서 애타게 자료를 찾았지만 아직 연결이 되지 않아서 못보고 있 는 드라마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2001년 10월에 나온 김훈의 <칼의 노래>와 1998년에 나온 김탁환의 소설 <불멸>을 바탕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물론 이런 현대적인 매체를 통한 이순신의 등장 이전에도 신채호, 이광수의 이순신도 있고 앞으로도 수많은 이순신이 나타났다가 또 사라져갈 것이다. 모두 그 새로운 시대의 옷을 입고 말이다. 이렇게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만큼이나 다양한 독자들의 해석과 공감이 펼쳐질 것이다.

 

나는 이번 주에 난중일기로 북 리뷰를 하면서 <이순신의 파워 인맥>이라는 책을 매우 흥미깊게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모두 31명의 사람을 이순신의 7년 전쟁을 이끈 파워인맥으로 소개하였고 , 그를 지켜준 10명의 상사에게 초점을 맞추어 그의 삶과 사건들을 전개해 보았다. 아주 새로운 흥미가 동해서 시간을 내서 이 책을 북리뷰 해보려고 한다. 시간이 좀 더 생길 때에...

 

지금은, 이즈음 신문지상에 재조명되는 <노무현의 사람들>과 <이순신의 사람들>이 묘하게 나란히 눈앞에 떠오른다. 많은 자발적 노사모외에 분명히 그의 죽음을 지켜주지 못해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그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모두가 다 안된다고, 불가능하다고 만류할 때에도 꿈을 향해서 ,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그 정의를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간 바보같은 그는 분명 우리 시대의 영웅이고 , 적어도 그에게는 비록 시작은 같지않았을지라도 차츰 그의 생각 속에 동화되어 그와 같은 방향을 보며 걷기 시작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는 , 아주 외로웠던 그는, 그것이 또 고마워서 눈물을 흘렸다.

 

 

 

우리의 정치수준이 너무나 낮아서 그 흙탕물에는 가까이 가기도 싫다고 시작도 하기 전에 문을 닫아 걸어버린 젊은이들을 많이 보았다. 그래도 차선은 되지 않느냐고 동지를 모으는 80년대 학번들도 많다. 이순신의 사람들도 기득권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생명을 위협당한 순간도 많았다. 지금도 이순신의 반대세력도 만만치 않다. 군사문화의 영웅이라고 한계지으면 그 잣대에서 자유로울 군인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또 한번 편가르기가 일어날 것이고 목소리의 크기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다.

 

 

<노무현의 사람들>은 아직도 진행 중인 역사이고, 힘을 가진자의 반대편 끝에 외롭게 서있다. 힘이 하나도 없이. 다만 그들보다 앞서 용감하게 그의 정의를 따라간 그사람을 그리워하며, 산산 조각이 난 그의 몸과 함께 그의 꿈도 산산히 흩어져 공중분해 되었을 것이라고 지금 울고 있지만 , 아직은 그렇게 결론을 내리기에는 좀 이른 것 같다. 우리가 연구원이 되고 난후 줄곧 읽어온 책들은 꿈을 찾아서 그리고 용감하게 그 꿈을 향해 나아간 사람만이 자기 인생의 참된 주인공이며 우리들의 작은 영웅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아름다운 오월에 슬프지만 가장 자기답게 살다가 가장 자기다운 방법으로 하늘을 날았던 한 사람을 생각하며 그의 사람들이 끝까지 살아남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오늘은 그들의 편에 서 있어주고 싶다.







IP *.248.9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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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09:00:24 *.12.130.125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샘의 글은 참 샘같아요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 ㅎㅎ)

제 말은 그 어떤 주제도 심지어 예민하거나 무거운 주제조차도
샘에게 가면 조근조근 차분히 말씀 들려주시는 것 같아
저도 모르게 마음이 진정되면서 읽게 된다는 의미에요...

글로 오래오래 말씀 들려주세요.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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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09.06.04 17:20:22 *.248.91.49
수희향아,
그런다고 쫄긴.....
내맘대로 내느낌대로 가는기지 뭐....
더 그럴싸한 말이 생각날때까정....

그나저나...<왕과  Goo브린너>는 잘되가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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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15:30:27 *.204.150.181
오매낭! 그게 그런 뜻이었어요?
전 모르고서리 썼어요. 지송요~ ㅋㅋㅋ
글쓴다고 하면서 뜻도 지대로 모르고 쓰다니 에고고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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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2009.06.04 12:08:20 *.248.91.49
"조근 조근"은 따질때 쓰는 말 같은데...ㅋㅋ
그래도 언제나 애정을 갖고 잘 들어줘서 고마워,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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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09.06.04 12:13:11 *.248.91.49
내 친구 모니카에게

모니카야, 네가 글 속에 들어있는걸 너는 잘 알고 있겠지.?
바로 그 명답은 네가 가르쳐 준 말이니까..ㅋㅋ.

격려해줘서 고마워...
시작도 하지 않은 책을 벌써 주문해줘서 더욱 고맙고...

읽어주는 사람 생각해서...벼락치기 그만 해야할텐데....
우리집 문앞에서 늘 기다려주던 니네들 생각이 아주 많이 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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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5 02:49:21 *.40.227.17
좌샘~.. 어쩌시려고여.. 말도 몬하겠고여.. ㅎ

좌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이지만요..^^
좌샘의 품안은 월매나 넓을까여? 또 월매나 깊은가여?
 
좌샘께만 가면.. 좌샘이 안으시면..  모든 거이 포~옥  감싸안은  듯 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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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09.06.05 07:39:27 *.248.91.49
이번에는 혜향이 한바퀴 돌아보고 갔네....ㅋㅋ
나 어제 북리뷰 한바꾸 돌았어....이순신 복습하기에 짱이더라.

근데, 혜향아, 에이엠 2시49분이면  우리 선상님 일어나실 시간 다되가는데
니는 그때 자러가남?
정화스님이 그라시는데....11시에서 2시 사이에는 잠을자야...
내일 하루 살아갈 에너지가 나온다카던데....

우야던둥...잠잘 시간을 마이 챙기도록 하자. 잠잠잠!   잘잠!  아주 잘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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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9.06.09 08:56:08 *.72.153.57
새벽에 비 때문에 깨었습니다. 바로 말하면 비때문이 아니락 비오기전 덮쳐오는 열기 때문에 깨었습니다. 깨어보니 새벽 2시 반. 잠은 이미 달아났고 뭘할까 하다가 5기들의 리뷰를 읽고 공부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구요....해야할 것은 많지만 다 미루고 고운노트를 꺼내 생각을 마구잡이로 썼습니다.
새벽 4시가 가까워오자 사부님이 곧 일어나시겠구나 했구요. 연구원 중에 아침형인간으로 바뀐 누구누구도 곧 깨겠구나 했습니다.

연구원 서로가 칼럼과 리뷰를 읽고 다른 시각으로 책을 한번 더 보는 일을 계속하시는 것을 보고 흐뭇하고 또 부럽습니다.

그런데요. 저기 '정화스님'은 저 아니죠?
아닌 줄 알면서 말 한번 붙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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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2009.06.15 20:55:11 *.248.91.49
ㅋㅋ 한정화 스님?..... 스님 하실라믄
석가모니 집안의 "석"으로 성을 바꿔야 한다던데요?


그런데... 혹시....
길상사 산책하고 싶은날은 "석해운"에게 전화하세요.
아주 예쁜 산책길을 알려드릴께요.

 그리고 시간나면
해적선에 달 깃발하나 좀 그려주실랍니까?

노랑색 바탕에 해골하나 넣고 칼 두자루 마주보게...그려진....깃발요.

미래에 해적을 꿈꾸며..... 깃발 나부끼는 꿈으로 구색맞추려구요.....

댓글로 말 걸어주어서 고마워요.
늦더라도 대답은 꼭 하고야 마니까..... 종종 또 말 붙여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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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세실리아
2009.07.08 14:14:01 *.126.80.203
한 인물을 두고 영웅이다 영웅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기가 속한 조직, 목적, 가치에 따라 똑같은 인물을 두고도 이 사람은 영웅이다 영웅이 아니다 해석이 달라지니깐요. 어제 카이스트 온탕길 걸으면서 간디가 우리가 생각하는 영웅이 아닐 수 있다는 말 기억하시죠?

우리는 어쩜 이 세상을 좀더 혁신적으로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민족의 우월성을 위해 영웅을 만드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것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니 오히려 필요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에요. 물론 거짓된 정보로 미화시키면 안되겠지만.........

어제도 말씀 드렸지만 전 이순신을 영웅으로 생각해요. 아니 그 이상의 감정으로 흠모해요. 그분의 일기, 그분을 증언한 역사적 사료가 완벽한 진실일 수만은 없겠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그분을 존경하고 영웅으로 생각한답니다. 첫째, 똑같은 상황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포기하는 에너지에 집중하기보다는 겨자씨만한 희망이 보일 때 그 희망을 가능한 것으로 에너지를 집중하였다는 것=> 이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될 수 없는 일이지요. 아마도 이순신은 자기애, 자기존중이 강했던 분이었을 거에요. 이런 믿음은 곧 주변 사람들을 변하시키지요. 많은 사람들은 이런 믿음이 현실적인 준비가 뒤받쳐 주지 않아 공허한 이상으로 끝났지만 그분은 13척의 적은 배로 많은 적군들을 물리쳤던 결과를 남겼지요. 그것은 그분이 자신에 대한 믿음과 함께 그 믿음을 뒤받침 할만한 지식과 기술에 정통했다는 것을 보여주니 그분이 어떤 일에 대해 얼마나 지독하게 철저하지를 보여주지요.
둘째, 사람을 키우는 인사라는 점이지요. 그분은 자기 동지, 부하를 단순히 자신 밑에 복종되어야 할 존재로 보지 않고 그들의 능력을 키워주고 자신의 일에 소명감과 자긍심을 갖게 만들어 주었지요. 거북선을 함께 개발한 그 말단 부하의 능력을 키워주는 그 동기 부여의 과정을 보면 이순신은 정말 사람을 키우는 교육자였던 거 같아요.
세째, 하늘과 소통하는 내면을 가진자.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하늘과 소통할 수 있는 자는 많은 것을 알고 침묵하는 사람인 거 같아요. 너무 많이 알아서 침묵하게 되는.....그분은 하늘과 소통했던 거 같아요. 난중일기를 보면 자연의 이치에 밝으셨고 이를 전투 훈력, 기술, 작전에 많이 사용하셨죠. 물론 천주교는 점을 보아서는 안되지만 전투하기 전에 거북이 등껍질에 쓰인 점꾀를 뽑는 글 귀가 나오는데 그 점꾀가 전투의 결과, 자신의 죽음까지도 어느 정도 예언이 되었죠. 천주교 신자로서 점꾀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분이 모두다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분이 하늘과 소통하였기 때문인 거 같아요. 하늘에서 소통이 가능했기에 지상에서 찾을 수 없는 방법을 하늘에서 찾았던 거 같아요.
네째, 그 전쟁 중에 일기를 썼다는 점=>자기관리가 정말 투철한 사람이지요.

그분의 삶이 치열했던 거 만큼 그분의 삶 속에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투쟁 그 모습에 삶의 에너지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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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09.07.30 11:05:48 *.248.235.10
으~악 세실리아
여기까지 다녀간거야?

두번 세번 돌아보며 글 잘 써야겠다. 내가....
무심히 숙제하고 끝내는 심정으로 쓰면 놀러왔다가
반찬없는 밥상보고... 물만 먹고가면 어떡하지?   ㅋㅋㅋ

그래도 내친구들은 물말아 밥 한그릇 뚝딱 해주겠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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