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나
- 조회 수 4607
- 댓글 수 1
- 추천 수 0
온라인 서점 해피올닷컴
– 책읽는 스머프가 나타났다
랄랄라 랄랄라~스머프!
투덜이 스머프, 똘똘이 스머프, 파파 스머프, 스머펫트, 아즈라엘까지 20~30대라면 한번쯤 좋아하는 스머프를 골라봤을만큼 스머프는 익숙한 만화다. 그럼 책읽는 스머프는 어떤가? 2005년 1월 지하철에서 스머프 3~4명이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졌다. 처음에 네티즌들은 그저 누구의 장난이겠거니 하며 재미로 퍼다 날랐다.
지하철을 이용하던 중 스머프들을 만난 승객들은 그 모습에 먼저 웃음을 터뜨리다가 이를 디지털 카메라나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인터넷과 개인 블로그, 메신저 등을 이용해 “지하철 객차나 역 안의 벤치, 운행 중인 열차 바닥에 주저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홍대입구역에서 목격했다” 같은 행동 묘사와 스머프들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았다. 또한 "지하철을 타면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네티즌이 늘었다.
네티즌들은 지속적으로 지하철에 출몰하는 스머프의 사진과 목격담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새로운 종교단체일지도 모른다', 혹시 '어느 연예인의 팬클럽의 소행이 아닐까?', '요즘 지하철 화재로 민심도 흉흉한데 혹시 불내고 도망가는 게 아니냐' 등 여러 추측들이 난무했다.
시민 · 언론사 심지어 경찰까지 기사를 내보낸 언론사에 문의를 해댔다. 지하철공사에도 문의가 늘어갔다. ‘지하철에서 책 읽는 스머프’의 정체는 한 TV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밝혀졌는데, 이들은 ‘책 읽기 운동’을 꾀한 신생 인터넷 서점 업체의 직원들이었다.
방송이 나가면서, 원조 스머프도 등장했다. 그는 일명 ‘차팔이 스머프'. 여의도지점의 영업사원인 그는 일주일에 두번 점심시간에 등장해 ‘점심 맛있게 드세요!’를 외친다. 실제로 '책읽는 스머프' 네 명 중 한 명은 이 차팔이 스머프에게 빌린 옷을 입었다.
[벤치마킹 포인트]
l 고객이 ‘너 그거 봤어?’하고 친구에게 메신저로 퍼다 나를만큼 새로운 소재를 찾아라.
l 마케팅은 낮설음과 익숙함을 잘 연결시켜야 한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것은 익숙한 광경이다. 그러나 스머프가 책을 읽는다면 이는 완전히 새로울 수 있다.
l 상업적 목적만 너무 내세우면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 마케팅 캠패인은 공익성을 띄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승완이 오빠 글을 참조하세요: http://bhgoo.com/zbxe/49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