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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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알아서 (적당히)해라 잉! ’
이 야그는 몇 개의 답을 갖는다. 크게는 세가지 인 것 같다.
첫째, 답을 모르면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이건 자기는 책임지기 싫다는 것이다.
둘째, 확실하게 믿는 사람에게 하는 이야기다. 전폭적인지지... 신나는 일이다.
셋째, 꼴보기 싫은데 어쩔 수 없는 사람에게 하는 야기다. 성가시게 하지 말고 맘대로 하고 책임지라는 이야기다.
묻는 사람들은 좀 모호하다.
결과를 생각한다면, 책임문제가 따른다면, 좀 심각한 상황인데,
대개는 의도를 잘 모른다. 뭐 그러니까 물어봤겠지만...
나중에 문제가 되면 싸움이야 해석을 어떻게 했냐를 놓고 우기면 되겠지,
그러나 책임회피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발전을 위한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이런 대답이 나왔을 때, 좀 더 구체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유형의 판단은 글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과 질문에 대한 상대의 관심의 정도와
감성적인 대응을 보면서 판단한다. 표정과 말이 일치하는가? 그와 나의 관계는 긍정적인가?
이 일로 그가 곤란해지는가? ... 그리고 나서...
첫째 유형에게는? “ 제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둘째 유형은? “ 고맙습니다. 이렇게 처리하겠습니다. 진행상황과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셋째 유형은? “ 상대에게 괴롭힘을 당할 수 있는 사람이면 ”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래야된다. 히~ 알제...
만약에 상대와의 관계에서 별볼일 없다고 생각하면 ” 오케이! “ 짧고 분명하게 모호하지만 여지를 남기는
말한마디 ^^ 그게 오케이다.
알았다는 건지,,, 됐다는 건지... 하여간 이야기 끝났다는 것이다.
여기서 더 복잡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차칸양 재우가 쓰려고 책을 읽어봐야 할 사람이다.
그리고 이정도도 생각안하고 사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사는게 좀 폭폭할지도 모른다.
단어나 문장이 갖는 상징적인 개념과 의미는 다양하다.
그래서 우리는 개념정의라는 것을 내리지만, 그렇다고 사람 살아가면서 모든 모호한 말들을 그렇게 정의내리고 살기는 좀 웃기는 이야기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충 이 말은 이런 뜻이고 이럴 때 쓴다고 생각하며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좀 더 나아지고 싶다면 한 번 쯤 생각해볼 문제이기는 하다.
오늘 ‘적절함’ 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끝나야 적절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