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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3일 07시 54분 등록
호랑이 여러분...
이번 주 챕터 2에서는 시장성 진단에 대한 개념을 좀 더 상세하게 해 봤습니다.  읽어 보시고 의견 있으시면 주세요. 담 주에는 하이에나랑 타조를 다룰 생각입니다. 혹시 생각나는 사례가 있거나 스스로 훌륭한 사례가 되시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연락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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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시장성이란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시장을 정의할 수 있는지, 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1인 기업이 활동하는 시장의 현재 규모가 얼마나 큰가, 그리고 미래의 성장 잠재력은 얼마나 큰가를 진단하는 것이 시장성의 관점이다. 시장성이 크다는 것은 해당 1인 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시장이 객관적으로 명확히 정의되며, 현 시장규모도 충분히 크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의미하거나 적어도 그 중 몇 가지는 해당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시장성이 작다면, 1인 기업의 시장이 아직 객관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경우, 즉 주관적인 시장 정의에 그치는 경우, 현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고 미래 성장 잠재력도 크지 않은 경우 등을 의미한다. 메이저 경쟁자들이 무시할 수 밖에 없는 크기의 틈새시장도 시장성이 작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진단을 통해서 자신이 대중적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 몸담고 있는지 아니면 특수한 계층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 몸 담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시장성 진단을 위한 질문은 아래와 같다.

 

 

 

시장성 진단 (6가지 질문)

 

 

  1. 시장이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습니까?

      세분화된 시장으로 잘 정의되어 있다  (+2)

      대략적인 시장만 알고 있다 (+1)

      거의 모른다 (+0)

      전혀 모른다 (-1)

 

2  시장이 고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까?

      고객에게 아주 잘 알려져 있다 (+2)

      일부의 고객만이 알고 있다 (+1)

      거의 모른다 (+0)

      전혀 모른다 (-1)

 

3  시장의 수요는 충분합니까?

      대다수의 고객들이 원한다 (+2)

      일부의 고객만이 원한다 (+2)

      원하는 고객이 약간 있다 (+0)

      원하는 고객이 전혀 없다 (-1)

 

  1.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까?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

      약간씩만 성장하고 있다 (+1)

      정체 상태이다 (+0)

      줄어들고 있다 (-1)

 

  1. 시장에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까?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

      약간씩만 늘어나고 있다 (+1)

      정체 상태이다 (+0)

      줄어들고 있다 (-1)

 

  1. 신규 (파생 혹은 연관)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까?

      매년 새로운 시장이 생겨난다 (+2)

      일부 신규시장 생겨난다 (+1)

      거의 없다 (+0)

      전혀 없다 (-1)

 

 

1번부터 3번까지의 질문은 시장의 현재 상태에 대한 것이다. 1번 질문은 자신이 몸을 담고 있는 시장이 객관적으로도 정의된 시장인지의 여부를 묻고 있다. 시장이 잘 정의되어 있다는 것은 고객과 제품/서비스, 그리고 고객에게 제품/서비스를 전달하는 방법이 명확하고, 시장자체가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인 기업들은 스스로 새로운 개념의 제품/서비스를 개발하여 사업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장자체가 객관적으로 정의된 것이 아닌 경우가 있다. 가령, 어떤 1인 기업이 자신을 문화 컨텐츠 기획자라고 네이밍한다고 하자. 이 때, 스스로 명확한 타겟 고객과 그들에게 제공할 구체적인 문화 컨텐츠, 그리고 제공 방법 등에 대한 검증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자신의 시장이 안개 쌓인 듯 막연할 뿐, 객관적이고 명확한 정의가 되어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소설가는 어떤가?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는 객관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장르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소설가가 되겠다고 한다면 시장은 객관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시장을 가지는 것이다. 물론 그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느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지만 말이다.

 

2번 질문은 시장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알려져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1번 질문과 비슷해 보이지만 질문의 관점이 다르다. 명확하게 정의된 시장이라도 고객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즉 보편화되지 않은 경우이다.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시장이라면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을 수 있고, 또 알려 질 필요가 없을 경우도 있다.- ( 2번 질문은 필요 없어 보인다)

 

3번 질문은 시장의 크기에 대한 질문이다. 시장이 잘 정의되고, 많은 고객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정작 시장의 규모 자체는 다른 시장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경우도 있다. 반대로, 시장이 구체적이지 않고, 고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도 않지만 시장의 규모자체는 매우 큰 경우도 있다.

 

4번부터 6번까지 질문은 시장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다. 4번 질문은 시장의 규모, 즉 수요가 매년 얼마나 성장해 가는가에 대한 것이다. 객관적인 data를 얻을 수 있는 경우에는 고민할 것이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자신의 직관으로 진단을 내려야 한다. 대개의 경우, 국가의 GDP 성장률을 기준으로 그 보다 높으면 고성장이고 그 보다 낮으면 저성장이라고 판단한다. 한 나라의 GDP성장이라는 것은 그 나라의 모든 산업 성장률의 평균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자신의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한다면 급속하게 성장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자릿수 성장을 하되 GDP 성장률(4% ) 이상의 성장을 한다면 약간씩 성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5번 질문은 시장에 경쟁자를 비롯하여 공급자, 유통업자 등 관련된 참여자들이 늘어 나고 있는지의 여부를 묻는 것이다. 시장의 참여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네트워크가 커진다는 것이다. 1인 기업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얼마나 훌륭한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는가가 성공의 핵심요소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훌륭한 네트워크란, 선순환의 고리로 연결된 참가자들이 꾸준히 상호 작용을 하기 때문에 사용자, 1인 기업가, 설계/제조자, 마케터 등 개인 및 그룹 구성원들의 집단 지성이 한결 빨리 향상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당신이 몸담고 있는 시장에 이러한 참가자들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면 그 시장은 1인 기업을 위한 좋은 네트워크를 창조해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6번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창조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어떤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창조되고 있다면 그 시장은 단순히 양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넘어 질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은 성숙화되지 않고 참가자들에게 계속해서 블루오션을 제공하는 그런 시장이다.   

 

시장성에 대한 6가지 질문을 통해 여러분은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시장의 현재 상태와 미래 잠재력에 대해 진단할 수 있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시장이 얼마나 명확하게 정의되고 있으며, 또 얼마나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그 수요의 규모는 얼마나 큰가라는 것을 통해 현재 상태를 진단한다. 또 성장추세, 참가자들의 참여정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창조 등을 통해 미래의 잠재력은 어떤지를 진단한다. 이를 통해 시장성이 큰지 작은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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