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정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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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1
알리딘: 그래서... 어디서 왔어요?
(손에 든 사과를 한입먹고, 원숭이 '아부'에게 준다)
자스민: 그게 무슨 상관이죠?
나는 도망나왔어요. 그리고, 난 안 돌아갈거예요.
알리딘: 정말요? 왜죠?
자스민: 아버지가 날 결혼하라고 등떠 밀어요.
(알라딘 자스민에게 사과를 하나 건넨다.)
알리딘: 오 저런. (원숭이 아부 자스민 뒤에서 사과를 노린다.) 아부!
자스민: 뭐예요?
알리딘: 아부가 말하길 그건 부당하데요.
자스민: 오, 그가 그래요?(살짝 고개를 갸우뚱하며 교태롭게 쳐다본다.)
알리딘: 예, 정말요.
(아부 사과를 노리며, 시끄럽게 떠든다)
자스민: 그리고 아부가 다른 어떤 말은 안해요?
알라딘: 그가 도울 수 있는 뭔가가 있길 바라네요.
자스민: 그에게 정말 친절하다고 전해줄래요.
# 알라딘2
(왕자로 변장을 하고 매직카펫을 타고 자스민을 찾아간다.)
알라딘: 당신은 누군가에게 상으로 주워지는 존재가 아니예요.
당신은 당신만의 선택에서 자유로워야 해요.
난 이제 갈래요. (베란다의 난간에서 아래로 뚝 떨어진다.)
자스민: (소리지르며)안돼!
알라딘: (매직카펫을 타고 올라오며...)뭐예요? 뭐예요?
자스민: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알라딘: 이거요, 매직 카펫이예요.
자스민: 오 이런~(카펫을 스다듬는다. 카펫은 공주에게 키스한다.)
알라딘: 당신 이거 타고 싶지 않아요? 그쵸?
우린 이것 타고 궁전 밖 세상으로 나갈 수 있어요, 세상을 볼 수 있다구요.
자스민: 그거 안전해요?
알라딘: 나 믿어요?
자스민: Ye....s
================================================================
알라딘과 램프에 요정 지니가 나오는 디즈니 만화영화는 어린이가 보기에 좀 수준이 높은 것 같다. 이것은 순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장면에서만 보면 깍쟁이 공주 자스민과 눈치 100단 알라딘의 대화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자스민의 고민에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을 피해 알라딘은 원숭이 아부가 그러더라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위로를 하고, 역시 깍쟁이 공주도 눈치가 100단이라 또 원숭이가 뭐라하느냐라는 말로 알라딘의 뜻을 물어본다. 그리곤 그 원숭이에게 매우 친절하다고 전해달라며 알라딘을 간접적으로 칭찬한다.
우리는 가끔 자신의 이야기를 '이건 내 친구 이야기인데 말이야....'로 시작해서 고민을 털어놓을 때가 있다. 확 털어놓기는 뭐하고, 안에 담고 있자니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 말이다.
이 영화 장면으로 영어발음공부를 할 때 학원 선생님은 센스쟁이들은 이런 대화를 한다고 했다. 꼭 자스민과 알라딘처럼, 상황을 다 알고도 상대의 자존심이라던가 뭔가를 배려해준다는 것이 진짜 센스쟁이라며.
고민녀: 내 친구가 말이야, 자기 남자친구랑 그리고, 그의 친구랑 늘 어울려 다니다가 어느새 남자친구의 친구를 좋아하게 되었다지 뭐야. 이럴 경우 내 친구한테 뭐라고 얘기해야돼?
친구: 음, 그 친구 고민되겠네. 음... 그 친구한테 빨리 그 상황을 끝내지 않으면 셋다 힘들어 지고 그 어느 누구하고도 좋게 못 지낼 거라고 얘기해주는 게 좋겠다.
고민녀: 그렇지?
두번째 장면에서 알라딘은 자스민을 어떻게 한번 꼬셔볼려고 매직 카펫을 타고 가서는 갑갑한 궁전보다는 자신과 함께 드라이브나 하자고...... 요렇게 작업을 한다.
자스민도 그 매직 카펫이란 것이 맘에 들어서 타보고 싶은데, 겉으로는 안그런척 한다. 공주 체면에 대놓고 태워달라고 하긴 그렇고, 관심 없는 거면 왜 만지작 거리고 멋진데라고 말하겠는가. 그리곤 속마음을 살짝 내비친다.
'그거 안전해요?'
탈 마음 없는 사람이 이렇게 묻진 않는다.
내게도 이렇게 눈치가 100단 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
말만으로는 다 전달되지 않을 때가 있다. 가끔은 말을 숨겨가면서 할때가 있다.
그럴 때, Yes 와 Ye...s 의 뉘앙스에서 마음까지 읽어야 하는데, 종종 눈에 보이는 것만을 봐서 센스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왕 센스쟁이는 못되더라도 살짝 돌아가는 매력이란 것을 갖고 싶다.
왜 이말을 그렇게 장황하게 어렵게 하냐구?
글쎄~ 음~.
IP *.72.153.12
알리딘: 그래서... 어디서 왔어요?
(손에 든 사과를 한입먹고, 원숭이 '아부'에게 준다)
자스민: 그게 무슨 상관이죠?
나는 도망나왔어요. 그리고, 난 안 돌아갈거예요.
알리딘: 정말요? 왜죠?
자스민: 아버지가 날 결혼하라고 등떠 밀어요.
(알라딘 자스민에게 사과를 하나 건넨다.)
알리딘: 오 저런. (원숭이 아부 자스민 뒤에서 사과를 노린다.) 아부!
자스민: 뭐예요?
알리딘: 아부가 말하길 그건 부당하데요.
자스민: 오, 그가 그래요?(살짝 고개를 갸우뚱하며 교태롭게 쳐다본다.)
알리딘: 예, 정말요.
(아부 사과를 노리며, 시끄럽게 떠든다)
자스민: 그리고 아부가 다른 어떤 말은 안해요?
알라딘: 그가 도울 수 있는 뭔가가 있길 바라네요.
자스민: 그에게 정말 친절하다고 전해줄래요.
# 알라딘2
(왕자로 변장을 하고 매직카펫을 타고 자스민을 찾아간다.)
알라딘: 당신은 누군가에게 상으로 주워지는 존재가 아니예요.
당신은 당신만의 선택에서 자유로워야 해요.
난 이제 갈래요. (베란다의 난간에서 아래로 뚝 떨어진다.)
자스민: (소리지르며)안돼!
알라딘: (매직카펫을 타고 올라오며...)뭐예요? 뭐예요?
자스민: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알라딘: 이거요, 매직 카펫이예요.
자스민: 오 이런~(카펫을 스다듬는다. 카펫은 공주에게 키스한다.)
알라딘: 당신 이거 타고 싶지 않아요? 그쵸?
우린 이것 타고 궁전 밖 세상으로 나갈 수 있어요, 세상을 볼 수 있다구요.
자스민: 그거 안전해요?
알라딘: 나 믿어요?
자스민: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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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과 램프에 요정 지니가 나오는 디즈니 만화영화는 어린이가 보기에 좀 수준이 높은 것 같다. 이것은 순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장면에서만 보면 깍쟁이 공주 자스민과 눈치 100단 알라딘의 대화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자스민의 고민에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을 피해 알라딘은 원숭이 아부가 그러더라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위로를 하고, 역시 깍쟁이 공주도 눈치가 100단이라 또 원숭이가 뭐라하느냐라는 말로 알라딘의 뜻을 물어본다. 그리곤 그 원숭이에게 매우 친절하다고 전해달라며 알라딘을 간접적으로 칭찬한다.
우리는 가끔 자신의 이야기를 '이건 내 친구 이야기인데 말이야....'로 시작해서 고민을 털어놓을 때가 있다. 확 털어놓기는 뭐하고, 안에 담고 있자니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 말이다.
이 영화 장면으로 영어발음공부를 할 때 학원 선생님은 센스쟁이들은 이런 대화를 한다고 했다. 꼭 자스민과 알라딘처럼, 상황을 다 알고도 상대의 자존심이라던가 뭔가를 배려해준다는 것이 진짜 센스쟁이라며.
고민녀: 내 친구가 말이야, 자기 남자친구랑 그리고, 그의 친구랑 늘 어울려 다니다가 어느새 남자친구의 친구를 좋아하게 되었다지 뭐야. 이럴 경우 내 친구한테 뭐라고 얘기해야돼?
친구: 음, 그 친구 고민되겠네. 음... 그 친구한테 빨리 그 상황을 끝내지 않으면 셋다 힘들어 지고 그 어느 누구하고도 좋게 못 지낼 거라고 얘기해주는 게 좋겠다.
고민녀: 그렇지?
두번째 장면에서 알라딘은 자스민을 어떻게 한번 꼬셔볼려고 매직 카펫을 타고 가서는 갑갑한 궁전보다는 자신과 함께 드라이브나 하자고...... 요렇게 작업을 한다.
자스민도 그 매직 카펫이란 것이 맘에 들어서 타보고 싶은데, 겉으로는 안그런척 한다. 공주 체면에 대놓고 태워달라고 하긴 그렇고, 관심 없는 거면 왜 만지작 거리고 멋진데라고 말하겠는가. 그리곤 속마음을 살짝 내비친다.
'그거 안전해요?'
탈 마음 없는 사람이 이렇게 묻진 않는다.
내게도 이렇게 눈치가 100단 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
말만으로는 다 전달되지 않을 때가 있다. 가끔은 말을 숨겨가면서 할때가 있다.
그럴 때, Yes 와 Ye...s 의 뉘앙스에서 마음까지 읽어야 하는데, 종종 눈에 보이는 것만을 봐서 센스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왕 센스쟁이는 못되더라도 살짝 돌아가는 매력이란 것을 갖고 싶다.
왜 이말을 그렇게 장황하게 어렵게 하냐구?
글쎄~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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