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id: 깔리여신
  • 조회 수 270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3년 2월 12일 11시 55분 등록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

지은이 구본형/와이즈 베리


저자에 대해서

구본형은 변화경영사상가. 지난 10여 년간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변화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인간과 조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인류의 사유를 추적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수조건임을 깨닫고 인문사상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자신의 인생을 쏟아 어떤 멋진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1980년부터 20년간 한국 IBM에서 근무하며 경영혁신을 총괄하는 현장 전문가로, IBM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영품질을 진단하고 조언하는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2000년에는 직원이 단 한 사람인 1인 기업,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설립했다.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는 것’이 그가 하는 일이며, 시(詩)처럼 사는 삶을 추구한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고, 매년 1권의 책을 출간한다. 100명의 제자들과 함께 ‘자신을 바꾸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뜻을 가지고 있다.

지난 3년간 그는 그리스 신화를 즐기며, 우리 안의 영웅을 재발견하는 신화경영모델을 연구해왔다. 이 책은 그 첫 번째 결실이다.

구본형은 인문학과 경영을 접목하여, 변화와 자기경영에 관한 17권의 책을 썼다. 그가 쓴 책들은 젊은이들과 직장인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삶의 분기점을 찾는 직장인들을 위한 변화지침서인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직장인들의 자기혁명 비전을 제시한 『익숙한 것과의 결별』『낯선 곳에서의 아침』은 대량실업 때 각 개인과 기업에게 절실한 변화의 과제와 방향을 제시한 베스트셀러였다.

또한 한국 기업의 혁신모델을 제시한 『코리아니티』, 창조적 프로페셔널로 자신을 키우는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 『필살기』, 상사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상향 리더십을 다룬 『더 보스』, 동양 고전 『사기열전』에서 찾아낸 인간관계의 진수를 다룬 『사람에게서 구하라』, 한때 평범했던 사람이 특별한 삶을 살아내어 인류의 리더가 될 수 있었던 터닝포인트를 추적한 『깊은 인생』 등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는 그의 첫 번째 자서전이다. 그는 10년에 한 권씩 자서전을 씀으로써 그의 삶을 만들어 온 풍요로운 내면의 장면들을 모두 채집해두려고 시도한다.


목차

프롤로그

1. 신화 독법(讀法)에 관하여

2. 신화 속 ‘야생의 사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강처럼 흐르는 시간, 샘물처럼 고이는 시간 -크로노스

애욕, 그 엉큼한 환락과 헌신하는 사랑 사이 -아프로디테

또 다른 나를 창조하는 무한 에너지, 변화 -제우스

‘아무도 아닌 자’에서 진짜 이름을 찾아가는 모험 -오디세우스

자기애, 다른 사람의 눈 속에서 나를 찾아야 하는 이유 -나르키소스

배고픔, 너의 죽음으로 공양된 나 -에리직톤

분노라는 이름의 야수를 길들이는 법 -아킬레우스

혐오, 뒤집으면 엄청난 창조 에너지 -피그말리온

희망 없는 일의 무수한 반복, 그 부조리를 극복하는 힘 -시시포스

아름다움, 모든 것이 결국 너에게 굴복하나니 -헬레나

허영, 사랑하는 것을 숨기고 아껴두지 못하는 자의 비극 -니오베

거짓이 만들어내는 역설적 생산성-바투스 영감과 헤르메스

탐욕에게 먹이를 주는 자의 최후 -미노스와 미다스

사랑과 집착, 그 미묘한 경계 위에서 -카밀라

과도함을 덜어 내는 황금률, ‘메덴 아간’ -네메시스와 솔론

파멸로서의 오만과 창조 에너지로서의 오만 -마르시아스

천박한 속물들에게 조소하라 -미노스와 체세나 추기경

골육상쟁의 신화가 되풀이되는 이유 -로물루스와 레무스

내가 나의 잔혹한 독재자였으니 -팔라리스

대화와 소통이 실패하는 곳을 채우는 힘, 폭력 -아가토클레스

아모르 파티, 네 운명을 사랑하라 -오이디푸스

불복종, ‘자기만의 길’을 걸어 ‘모두의 길’을 터놓는 힘 -안티고네

‘나도 모르는 나’, 그 미로 속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실타래 -아리아드네

‘사유 불능’, 생각 없음에서 퍼져나가는 ‘일상의 악’ -다이달로스

이별, 닿는 순간 사라지는 이 미칠 듯한 부재 -오르페우스

우주의 에너지를 불러들일 나의 ‘탯줄’은 무엇인가 -안타이오스

고난, 교활함을 통찰로 발효시키는 삶의 여정 -오디세우스

복수, 필요해서 너를 사랑한 자를 믿지 마라 -메데이아

외눈과 백 개의 눈 사이, 불균형을 다스리는 통섭의 눈 - 폴리페모스


에필로그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야기로 끝나는 인간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문장들

프롤로그1

신화 독법에 관하여

****우리는 신화를 읽을 때 그 독법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신화라는 신비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열쇠와 같다. 나는 이 방법을 위대한 신화학자이자 비교종교학자인 조셉 캠벨에게 배웠다.

첫째, 신화는 은유다.

둘째, 신화는 자연과 우주를 반영한다. 자연과 우주가 바로 우리의 본성이다.

셋째, 신화는 원시적 사고가 지어낸 어리석은 미신이 아니라 갖가지 문화에 의해 왜곡되기 전 인류의 원형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13P)


***모든 종교가 ‘과거를 죽이고 새롭게 태어나라’고 말하듯이 모든 신화는 자신의 과거를 죽이고 새롭게 태어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이 바로 변화의 정수다. 신화는 모험을 통한 변화의 이야기다. 나의 신화를 만들어간다는 것은 나의 세게가 없는 평범한 삶에서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의 세게를 창조함으로써 내 안에 신의 세계를 창조함으로써 내 안에 신의 세계를 구현해가는 과정이다. (14P)


프롤로그2

신화 속 ‘야생의 사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신화는 고쳐지지 않은 문명의 원판이며 야생의 사유다. 모든 어른 속에 아이가 들어있듯이, 인류는 그 사유 속에 원시를 품고 있다. 원시를 품지 않은 문명은 죽은 것이다. 야생의 사유가 없는 문명은 아스팔트이며, 가면이며, 생명이 다했거나 애초에 생명이 없이 만들어진 조화에 불과하다.

신화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오래된 원시의 철학이다. 그때 그들은 이 사유의 틀로 사람을 이해햇고, 자연을 이해했고, 우주를 이해했다. (18P)


*****판도라가 없었다면 이 세상은 시간도 없고, 죽음도 없는 곳, 즉 신들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당연히 인간의 삶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이 세상에 삶을 가지고 온 것은 여자였다. 그러므로 단명하여 필멸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인간들은 모두 판도라로 거스럴 올라간다. 신들의 선물 꾸러미인 인간 선물상자, 판도라 그 자체가 탐구되어야 한다. 판도라는 여자가 아니라 바로 인간의 삶을 상징한다. (25P)


1. 강물처럼 흐르는 시간과 샘처럼 고이는 시간-크로노스

판도라의 마음 상자 뚜거잉 열리고

가장 먼저 튀어나와 세상은 점령한 것은 ‘시간’이다.

인간이 시간을 알게 되자, 유한해졌다.

영원히 살 수 없는 필멸의 운명이 되고 말았다. (29P)

****그리스 신화는 ‘자식을 잡아먹는 아버지’라는 끔직한 상징으로부터 시작한다. 아들은 아버지의 적이며 아버지는 아들에게 죽어야 할 운명이라는 이야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버지는 과거를, 아들은 현재를 상장히기 때문이다. 과거는 자신이 사라져버리는 것을 두려워한다. 현재는 과거가 자신을 막아 현재일 수 없게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시간은 무자비하게 흘러간다. 현재는 과거가 되고 과거는 사라지게 되어 있다. 그러니 아버지의 세대는 사라지고 아들의 세대가 오게 마련이다. (31P)


***크로노스의 시간 개념, 이것은 객관적인 시간이며 양적인 시간이며 물리적인 시간이며 연속적인 시간이며 역사적인 시간이다. 시계의 시침이 가리키는 시게시간이다. 크로노스의 시간은 과거로부터 미래를 향해, 고속철처럼 거침없이 질주해간다.

****카이로스 시간의 정수는 ‘지금’이라는 점이다. 진심으로 그 순간을 즐긴 것만이 황홀한 영상으로 기억된다. 그러니 되돌아오지 않는 지금을 진심으로 아기고 즐기고 사랑하는 것, 이것이 카이로스의 시간경영이다.


2. 애욕, 그 엉큼한 환락과 헌신하는 사랑 사이-아프로디테

보잘 것 없는 인간이 이뤄낸 가장 위대한 쾌거가 바로

생리적 욕정으로부터 사랑을 캐내온 것이다.

신기한 것은 시간과 욕정이 모두

우라노스의 성기에서 태어났다는 점이다. (39P)


*****시간의 신 크로노스가 아비 우라노스의 성기를 자랄 거세한 후 바다에 던져버리자 당에 떨어진 피는 시간이 되었고, 바다에 덜어진 생식기는 거품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거품 속에서 여신이 태어났다. 그녀의 이름은 아프로디테로 ‘거품속에서 태어난 여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40P)

****아프로디테가 거품 속에서 탄생했다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발상이다. 욕정은 거품처럼 커진다. 낯 Em거운 애정 행각은 모두 이 은밀하기도 하고 뻔뻔하기도 한 욕정 속에서 탄생한다. 서로 탐닉하는 사람들은 거품 속에 있다. 모든 것이 부풀려져 보인다. 눈에 콩깍지가 끼어 스스로 들뜨고 상대를 들뜨게 만든다. 감정적 탐닉에 빠져들어 둘만의 황홀경을 벗어날 수 없다. (43P)


****아프로디테라는 한 여신 속에 불결한 애욕과 순수한 사랑과 대를 이어가는 모정이 모두 섞여 있듯이 우리의 사랑도 이 모든 것들을 품고 있다. 사랑 속에는 언제나 육욕의 냄새가 물씬거린다. 육체의 맛이다. 도한 그 사랑 속에는 자신의 맑은 정신과 영혼을 바쳐 상대방을 구하는 숭고함이 깃들어 있다. 모든 것이 섞여있는 사랑, 누구든 한 번은 그 격정적 사랑 속에 뛰어들고 싶어한다. (48P)


***남자들은 대개 세 가지 공통된 상징적 로망을 갖게 된다. 정부(情婦)와 별장과 요트다. 이 세 가지 욕망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갖고 싶은 것이지만 갖는 순간 골치 아파진다는 점이다. (49P)


3. 변화, 또 다른 나를 창조하는 무한 에너지-제우스

변화는 우리를 위험에 빠뜨린다.

모든 것을 뒤흔들고 바닥을 뒤집어엎어 뒤죽박죽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인간은 신의 저주인 이 변화를 창조의 힘으로

변용시킴으로써  영웅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51P)


****제우스의 편력은 모험과 전쟁, 그리고 정복을 상징화한 것이다. 그가 그렇게 많은 여인들과 몸을 섞은 것은 그리스가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여러 토속 종교들과 섞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오비디우스가 신화를 하나의 개념, 즉 변신이야기로 파악한 것은 ‘변화와 변신’을 인간 세상의 작동원리로 이해했기 때문일 것이다. 변화는 익숙한 것을 파괴함으로써 우리를 당황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환경과 조건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삶을 강요한다. (54P)


***영웅이란 주어진 변화에 창조적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인물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나는 언제나 이 대목에서 가슴이 뛴다. 평범한 내 속에 위대함이 씨앗처럼 들어있다는 것, 그것이 언젠가 발아할 것이라는 희망, 나는 이 창조적 변신을 믿기 때문이다. (55P)


****신들은 판도라의 상자 속에 변화라는 재앙을 담아두었지만 인간은 변화를 새로운 자아의 창조로 받아들였다. 자기를 잘 경영한다는 것은 부단한 자기 변화를 다룬다는 의미다. (59P)

***자기를 경영한다는 것은 하나의 나에서 여러 개의 나로 변용되어 스스로를 재창조해보는 것이다. (62P)


4. ‘아무도 아닌 자’에서 진자 이름을 찾아가는 모험-오디세우스
네 번째 불행은 ‘자아에 대한 무지’였다.

신은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 채 죽고 만다.

삶이란 결국 자신의 정체성, 즉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아가는

기나긴 모험인 것이다. 삶의 모험이 없는 자,

아무도 아닌 자로 살 수밖에 없다. (63P)

****이름은 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받는다. 인생을 시작하는 아이에 대한 부모의 축복만이 있을 뿐, 그 이름 속에는 아직 아무런 삶도 담겨있지 않다. 텅 빈 그릇 같다. 살아가면서 이 빈 그릇 같은 이름 속에는 가지가지의 사유와 삶의 경험이 담기게 되고 그 이름은 비로소 그 이름이 상징하는 삶으로 내용물을 채워가기 시작한다. 오디세우스는 폴리페모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아무도 이나’라고 가르쳐 준다. (67P)


*****자신이 누구인지는 삶으로밖에는 보여줄 수 없다. 진짜 이름을 갖게 되기 까지 인생의 모험은 계속된다. 인생 없이는 진짜 이름도 없다. 인생이 곧 이름이다. (68P)


5. 자기애, 다른 사람의 눈 속에서 나를 찾아야 하는 이유-나르키소스

제우스는 인간이 자신만을 생각하도록 프로그램 해두었다.

인간은 늘 자신을 무엇보다 먼저 사랑함으로써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잊게 되었다.


****나르키소스처럼 자신과의 열애에 빠져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때 진정한 관계란 결코 생겨날 수 없다는 점이다. (74P)


***영혼은 서로를 비추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영혼이 작을 찾지 못하면 평화를 얻을 수 없다. 사랑은 상대방에게서 자신을 보는 것이다. 그 동일성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사랑은 시작한다. 몹시 사랑하는 상대의 눈 속에서 나를 볼 수 있을 때 그 모습이 아름다워 그 사랑은 서로를 높여준다. (75P)


***‘다른 사람의 눈 속에서 나를 찾아보기’는 중요한 자기 자기경영의 원칙이다. 너무도 집착하는 탓에 오히려 나를 결핍으로 몰아가는 자기애를 덜어내어 위로는 신에 대한 사랑으로 옆으로는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확장해보는 것이다. (76P)


6. 배고픔, 너의 죽음으로 공양된 나-에리직톤

인간으로 하여금 가장 신적인 차원의 사유를 만들어내도록

몰아간 것은 결핍이라는 신의 저주였는지도 모른다.


****배고픔은 늘 현재의 배고픔이다. 과거에 먹은 그 무수한 음식이 지금의 배고픔을 상쇄해주지 못한다는 점, 이것이 바로 인간이 귾임없이 밥에 매달리는 이유다.(82P)


***시바신이 아귀에게 말했다.

“그렇게 배가 고프면 너 자신을 먹어라”

아귀는 발부터 시작해서 자신을 차레로 먹기 시작했다. 결국 아귀가 있던 자리에는 얼굴 하나만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시바신은 그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삶이다. 내 너를 ‘키르티무카’라고 부르리라. 누구도 너를 예배하지 않는 자는 내게로 올수 없다.”

키르티무카는 ‘영광의 얼굴’이라는 뜻이다. 시바신이나 부처의 대좌 밑에 이 가면 같은 영광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것이다. (84P)


7. 분노라는 이름의 야수를 길들이는 법-아킬레우스

아킬레우스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서부터 로마시인 스타티우스의 <아킬레우스이야기>에 이르기까지 고대의 문학작품들이 가장 즐겨 다루는 인물 중의 하나엿다. 알렉산더 대왕은 거를 자신의 모범으로 숭배했다. (95P)


8. 혐오, 뒤집으면 엄청난 창조 에너지-피그말리온

혐오, 모든 것 속에서 결점과 추함을 찾아내는 경사지고 비뚤어진 시선이다.

아름다운 것조차 혐오의 안경에 덜리면 더러워진다. (101P)


***** 사람이란 이상한 것이다. 결함으로 가득한 것을 혐오하면서도 동시에, 마음 속에서 점점 커지는 알 수 없는 것이 못내 그리워 결함 없는 완전한 것을 한 번 찾아보고 만들어보자고 스스로를 부치기기도 한다. 그것은 발견과 창조의 흥분된 충동이 아닐 수 없다. (104P)


****우리는 누구나 염원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깍아 단 하나의 사랑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스스로의 피그말리온이다. 사랑할 만한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날마다 갂아내고 다듬어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그 사랑은 힘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사랑이 된다. (109P)


9. 희망 없는 일의 무수한 반복, 그 부조리를 극복하는 힘-시시포스

희망도 없는 일을

반복하는 인간의 삶은 본질적으로 무의미하고 부조리하다.

그러나 인간은 그 어떤 구원의 손길도 없는 상황에서

무의미를 대면하는 용기를 잃지 않을 때,

스스로를 구원하는 길에 이르게 된다. (111P)


***인간은 인간 자신의 어둠과 끊임없이 대결을 벌여야 한다. 이 대결을 팽팽하게 끌고 가려면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 반항과 자유, 그리고 열정이 그것이다. (117P)


***자기경영은 무익하고 희망없는 일에서 기쁨을 보는 것이다. 매일 바위를 굴려 올리는 것이다. 온힘을 다해 그렇게 하는 것이다. 긜고 그 바위가 산의 정상에서 다시 굴러떨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118P)


10. 아름다움, 모든 것이 결국 너에게 굴복하나니-헬레네

제우스가 인간의 남자에게 준 가장 멋진 저주는

아름다움이라는 유혹이었다.

일견 가장 멋진 것을 인간에게 선물한 듯하지만

바람둥이 제우스가 스스로에게 비추어

가장 확실한 남자 포획용 덫의 미끼로

검증한 것이 바로 여인의 아름다움이다.

백발백중이다. 

아름다움이야말로 치명적이다.

여자들도 잘 안다. 너무도 잘 안다. (119P)

***무게를 잴 때는 그램을 쓰고, 부피를 잴 때는 리터를 슨다. 거리를 잴 때는 미터를 쓴다. 그럼 아름다움을 잴 때는 어떤 단위를 쓸까? 종종 학자들은 아름다움을 재는 단위는 헬렌이며, 1밀리헬렌은 배 한 척을 띄울 수 있는 아름다움이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헬레네는 서양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여인으로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바로 그 여인이기도 하다. (120P)


***권력과 부가 무엇인지 아는 남자라면 헤라를 선택했을 것이다. 파리스를 비웃으며 권력이 있으면 가장 아름다운 여인도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말이다. (121P)


***아름다움이란 모든 것을 굴복시킨다. (123P)



11. 허영, 사랑하는 것을 숨기고 아껴두지 못하는 자의 비극-니오베

권력을 가진 자는 힘을 자랑하여 확인하고 싶었고,

돈을 가진 자는 돈의 힘을 과시하게 되었다. 좋은 집을 가진 자는 집을 과시하고 좋은 차를 가진 자는 차를 괴사했다.

성공한 지식을 가진 자는 자식을 자랑하고

예쁜 아내를 가진 자는 아내의 목에 보석을 걸어 그 미모를 과시했다.

허영은 경박한 미인 판도라에게 딱 어울리는 빛나는 장신구다.

동시에 허영은 모든 악덕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것이기 때문에

가장 물들기 쉬우면서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속성이다. (129P)


***자기를 잘 경영한다는 것은 진정 사랑하는 것을 가슴의 가장 깊은 곳에 소중히 간직하고 아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자신이 모물을 가지고 있다고 떠들어대는 사람처럼 위험한 사람은 없다. 그 사람은 곧 보물을 잃고 말 것이다. (136P)


****저자 구본형의 허영경영원칙

첫 번째 원칙: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반드시 채우고 넘는다. 배움은 차츰차츰 쌓여가는 것이며, 쌓여 넘쳐야 비로소 통달하게 된다. 매일 하면 쌓인다. 쌓이면 넘는다. 그것이 매일의 힘이다. 흐르는 물은 매일 그렇게 조금씩 나아간다. 매일 읽고 매일 서라. 매일 하지 않으면 물은 대지의 어딘가에 스며들어 사라지고 말 것이다.

두 번째 원칙: 낮은 곳으로 향하는 마음 외에는 어느 것에도 복중하지 않는다.

물은 스스로 정한 자기원칙만을 따르는 가장 오만한 자와 같기 때문이다. 세상의 인정을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마라.

세 번째 원칙: 흐르는 물은 바다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다. 세상의 잡사에 무심하다. 오직 바다를 향한 열정 밖에는 없다. (137P)


12. 거짓이 만들어내는 역설적 생산성-바투스 영감과 헤르메스

제우스는 인간에게 자기 방어를 위해 거짓말하는 힘을 주었다.

제우스는 아무리 작은 거짓말이라도 지옥의 불길처럼

사나운 기세로 커진다는 것을 지극히 잘 알고 있었다. (138P)


***호메로스도 말한다.

“죄악에는 허다한 도구들이 잇지만 그 모든 죄악의 공통점은 거짓말이다.”

멋진 통찰이다. 그러니 이 눈먼 시인의 시에 어지 빠져들지 않을 수 있으랴!(145P)


****카뮈는 말한다.

“진실은 빛과 같아 눈을 어둡게 한다. 반대로 거짓은 아름다운 저녁노을처럼 모든 것을 멋지게 보이도록 한다.” 그런 뜻에서 ‘모든 작가는 노을빛 구라장이’다. 탁월한 구라가 위대한 작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145P)


***진실은 거짓을 밝힘으로써 존재하고 거짓은 진실에 의해 밝혀지는 것이므로 서로를 필요로 한다. 삶은 거짓과 진실의 실로 자여진 직물과 같아 거짓은 어두움으로 진실은 밝음으로 각기 삶을 채색하게 된다. (148P)

13. 탐욕에게 먹이를 주는 자들의 최후- 미노스와 미다스

인간이 갖고 싶은 것에 집차갛게 만듦으로써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인간의 행복을 빼앗아갔다.


***미다스는 탐욕스러운 자다. 단지 황금을 선택했기 때문에 탐욕스럽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황금이란 무척이나 멋진 것이어서 누구도 황금의 유혹없이 살기 어렵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을 원한다고 해서 그를 탐욕스럽다고 평가한다면 그것은 공정한 평가가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가지가지의 가능성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를 수밖에 없을 때 주저하지 않고 황금을 선택했다.

그는 한 나라의 왕으로서 세속의 웬만한 부귀는 이미 다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를 넘어서는 무제한의 욕망을 원했으니 탐욕스럽다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다. 

많이 가진 자의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배고픔, 그것이 바로 탐욕의 본질이다. (157P)


***니코스 카잔키스의 비문을 기억하고 마음에 담아두어라.

“나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160P)


14. 사랑과 집착, 그 미묘한 경계 위에서 -카밀라

우리의 영혼 속에는

자신도 모르게 몹시도 집착하는 것들이 존재하게 되었던 것이다.

어떤 집착이든 집착하는 순간 고통이 시작된다.

인간은 때로 가장 강력한 집착에 생명을 걸기도 한다. (161P)

****제우스는 기가 막힌 모순을 인간에게 던져주었다. 과연 신 중의 신답다. 사랑할수록 더욱 집착하게 만들었고, 결국 집착이 그 사랑을 파괴하도록 프로그래밍 해두었던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절대로 끝가지 감미롭고 부드럽게 흘러가지 않는다. 셰익스피어의 표현대로 “사랑은 악마이며, 사랑처럼 사악한 천사는 없기” 때문이다. (167P)


15. 과도함을 덜어내는 황금률, ‘메덴 아간’

정점까지 인간을 몰아가는 힘이 정점을 넘어서는 순간,

돌연 길은 끊기고, 천애의 절벽에서 인간은 끝없이 추락한다.

전부를 취하면 전부를 잃는다.

정점에 이르러 그들은 내려가는 길을 찾아 천천히

인생 전체를 음미하고 기쁨에 차서 노래하며 노년을 보냈다. (171P)


****대부분의 그리스 신들은 추상적인 개념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신으로 의인화한 것이다.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아름다움을 의인화한 여신이다. 아테나는 지헤를 니케는 승리를, 헤라는 가정과 결혼을 각각 상징한다. 마찬가지로 지나침과 과도함을 경게하는 여신으로 네메시스를 상징해두었다. (172P)

***네메시스가 인간에게 신의 보복을 내리는 방식은 과도함을 부추겨 결국 그 과도함으로 멸망하게 만드는 것이다. (174P)

***네메시스는 권력과 부를 가장 많이 가진 왕의 오만을 부추겨 무모한 모험을 시도하다 추락하게 만들었다. 그리스 동부 에게해에 위치한 섬 사모스의 군주 포리크라테스가 바로 그런 예다. 그는 싸우기만 하면 이기는 전사였다. 어느 날,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이 승리들이 인간에게 과분한 홍복이라고 생각되어 불안해졌다. 그래서 자신이 가장 아끼는 반지를 바다에 던져 네메시스에게 제물로 바쳤다. 며칠 후 어부가 물고기 뱃속에서 찾았다며 그 반지를 왕에게 돌려주었다. 그 반지를 받아든 폴리크라테스는 ‘네메시스가 나의 제물을 흠향하지 않았으니 나는 이제 긑났구나“라며 탄식했다. 얼마 후 반란이 일어나 포리크라테스는 목숨을 잃고 말았다. (174P)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 있는 기둥에는 ‘메덴 아간’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솔론의 말로 전해지는데 그 말은 “어떤 것에도 지나치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그의 현명함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잠언이다. 그는 그 원칙을 지켰다. (179P)

***우주는 질서를 유지하는 방법은 세상의 질서를 깨고 우주의 균형을 전복시키는 행위들을 징벌하는 것이다. 즉 과도함과 지나침을 용서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메네시스는 그 과도함을 그만두게 하지 않는다. 인간에게 과도함을 더 부추켜 스스로 견딜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181P)


***변화는 끊임없이 두 개의 세계를 넘나든다. 늘 변하는 세계와 불변의 질서를 말이다. 변화에 성공한 사람은 어제의 나를 십자가에 매달 수 있으며, 미래의 나와 화해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어제의 영웅은 내일의 폭군이 될 수밖에 없다. 하나가 무르익으면 그 경계에서 다른 새로운 기운이 만들어진다. (182P)


16. 파멸로서의 오만과 창조 에너지로서의 오만-마르시아스

오만은 인간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내려다보게 하여

 머리 위의 것을 보지 못하게 했다.

그는 인간들이 갖게 될 일련의 마음 흐름에 주목했다.

탐욕이 집착을 만들고 집착은 과도함을 낳고,

과도함은 오만을 통해 질주한다. (183P)


***예술가들이 끔찍한 마르시아스의 이야기에 자기도 모르게 끌리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술가들이란 즐겨 신의 경지에 도달하고 싶어 어절줄 모르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영혼은 만약 신과 같아만 진다면 껍질이 벗겨져도 좋다는 끊임없는 유혹에 시달리기 때문일 것이다.

일찍이 단테는 <신곡>에서 이 대목을 이렇게 표현해두었다.

아폴론이여,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와 마르시아스를

그 사지의 덮개 속에서  벗겨냈을 때처럼

그대의 영감을 불어넣어주소서.

-단테, <신곡> 천국 제 1곡중에서


단테의 시선으로 볼 때 예술의 신 아폴론은 질투대문에 마르시아스를 죽인 편협한 신이 아니다. 예술가의 껍데기를 벗겨 새롭게 태어나도록 도와 신의 경지로 이끄는 영감의 산파다. (190P)

***결국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오만이 있다. 하나는 과거의 성공을 우상화하는 오만이다. 그 끝은 파멸이다. 모든 성공한 것들의 파멸 속에는 우상화된 오만이 숨어 있다. 이대 오만은 성장을 멈추게 하는 치명적 악덕이다.

또 하나의 오만은 신을보ㅜ터 가혹한 징벌을 당하더라도 ‘신의 경지에 다다르려는 오만’이다. 이는 겁질이 벗겨지는 산고의 고통을 거부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의 창조적 진보를 계속하게 하는 걷잡을 수 없는 에너지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191P)

17. 천박한 속물들에게 조소하라-미노스와 체세나 추기경

우리는 비웃음이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는지 안다.

그것이 얼마나 우리를 움츠러들게 하고, 그것이 어덯게

새로운 시도를 꺾는지도 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조소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고,

결국 다른 사람과 같아지기 위해 무진 애를 쓰게 된다. (195P)


****황금에 된통 당한 미다스는 그 후 숲으로 들어가 목양신인 판(pan)을 섬겼다. 트몰로스 산속에 살고 있는 판은 요정들을 모아놓고 피리를 불곤 했다. 판은 피리의 명수였다. 그는 자신의 피리 연주 실력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했다. 음악의 신인 아폴론의 수금조차도 자신의 피리 소리를 당할 수 없다고 자랑했다. 판의 오만함은 아폴론을 노하게 했고, 드디어 두 사람은 각각 자신들의 악기로 시합을 하기에 이르렀다.

  미다스는 판과 아폴로가 벌이는 음악경연대회의 심판관으로 뽑혔다. 미다스는 판의 음악이 더 훌륭하다고 손을 들어주었다. 강한 힘을 가진 아폴로는 화가 나서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듣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에 맞는 귀가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미다스의 귀를 당나귀의 귀로 만들어버렸다. 그때부터 미다스는 보라색의 고깔모자를 쓰고 다녔다. (200P)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조소는 자기 생각에 빠져 있는 지나치게 이기적인 사람이나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반항의 시절 혹은 대책 없는 얼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4P)


18. 골육상쟁의 신화가 되풀이되는 이유-로물루스와 레무스

아비가 죽어 부를 물려받으면 그 부를

형제와 나누는 갖는 것은 아까운 일이다.

가장 가까운 것이 적이 되기 쉽고

적이 되었을 때는 피붙이가 가장 잔인하다. (205P)


****그리스의 역사가 크세노폰은 <키루스의 교육>에서 고대 페르시아의 왕 카루스 2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크세노폰은 좋은 삶은 곧 좋은 정치에서 비롯된다고 믿었고, 좋은 정치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키루스 2세를 꼽았다. 키루스 2세는 크세노폰의 사유 체계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는데, 그는 기원전 6세기 중엽에 페르시아 제국을 세운 왕으로 인류 최초로 인권현장을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210P)


***<군주론>의 작가 미키아벨리는 키루스 2세를 자신의 실력만으로 위대한 군주가 된 전형적인 인물로 부각시켰다. (212P)


****키루스 2세는 메디아왕국을 합병하고, 리디아를 병탄했으며 바빌로니아를 복속시켰다. 그러나 그는 편입된 왕국들의 신전들을 파괴하지 않았으며 행정체제를 대부분 지속시켰고, 기존 관리들의 지위를 유ㅣ지시켜 주었다. 그가 건설한 페르시아 제국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융합하여 구성한 관대한 제국이었다. 그 당시 거의 모든 나라이 왕들이 가혹한 수단으로 나라를 통치했던 것에 비추어보아 이러한 관용은 매우 경이적이고 특별한 생각이엇다. 그렇게 해서 그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가장 훌륭한 지배자가 되었다. (212P)


****키루스 2세의 업적은 ‘키루스 비문’에 새겨져 있다. 이 비문의 복제품은 유엔 건물의 2층에 놓여있다.

(212P)

****키루스 2세는 인간이란 복종하기 싫어하는 동물이라고 이해했다. 복종하기 싫어하는 인간을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인간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인물이 바로 키루스 2세였다.  키루스는 효율성을 배우기 전에 먼저 정의가 무엇인지를 배웠다. 그는 이미 그때 빼앗고 파괴하는 것이 통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213P)

***자기를 경영한다는 것은 먼저 가치를 배우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그 행위가 자신의 가치체계에 부합하는 지를 묻는 것이다. (213P)

19. 내가 나의 잔혹한 독재자였으니-팔라리스

****철학자 키르케고르는 시인을 “격렬한 고통을 가슴 속에 품고 있으나 탄식과 비명이 입술을 빠져나올 때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리는 불행한 사람‘이라고 정의 하고 있다. (218P)

***시인을 어둡고 고통스럽게만 볼 것은 아니다. 상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가장 어려운 곳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모멸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219P)

****변화란 무엇인가? 독재자가 만든 청동황소 속에 들어가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청동황소가 우리를 가두는 육체의 감옥이고 우리의 정신을 절규하게 한 정신적 폐쇄임을 느끼는 것이다.

변화란 무엇인가? 나를 가둔 청동황소의 문이 박에서 잠긴 것이 아니라 안으로 잠겨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나를 가둔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내가 나의 독재자였음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하여 스스로 안으로부터 청동황소의 문을 열고 나오는 것이다. (222P)


20. 대화와 소통이 실패하는 곳을 채우는 힘, 폭력-아가토클레스

***대화의 끝은 관계의 끝을 말한다. 무관심에 이르거나 상대의 의사와 관계없이 내 주장을 강요하는 언어의 폭력이 되거나 말로 안되니 힘으로 하겠다는 무력시위에 이르게 된다. 두 집단의 관계가 이 지경에 이르면 결국 전쟁으로 번진다. (230P)

21. 아모르 파티, 네 운명을 사랑하라-오이디푸스

신은 미래를 알지만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도록 해둔 것이다.

그래서 미래는 인간에게 늘 수수게기로 남아잇다.

미래는 불안이며, 기대이며, 착가이며, 환상이며,

죽을 때가지 풀 수 없는 두려움이다.

그 사람이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

신은 그것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고 있다. (231P)


***프로이트는 <정신분석 입문>에서 인류는 세 번의 치욕을 겪었다고 주장한다.

첫 번째 모욕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다. 인류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그 크기를 알 수 없는 광활한 우주 체게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경험을 하게 됨으로써 초라해졌다는 것이다.

두 번째의 모독은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었다. 진화론은 신의 창조를 통해 인간에게 특권이 주어졌다는 생각을 파괴해버렸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다 같은 진화의 과정을 거친 필멸의 존재일 뿐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바로 자신, 프로이트라는 것이다. 무의식이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내가 나의 전부가 아니며 내가 알지 못하는 내가 나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가? (237~238P)


***모든 생명은 자신의 운명을 따른다. 나에게도 내가 바꿀 수 없는 나의 운명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섭섭하거나 두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239P)


22. 불복종, ‘자기만의 길’을 걸어 모두의 길을 터놓는 힘-안티고네

복종하지 않고 저항하는 인간은 밉다.

말을 안 들으니 때려주고 싶다.

저항하는 인간은 외롭고 무력하다.

그러나 신은 그 외롭고 무력한 저항이 두렵다. (240P)


***안티고내가 크레온에게 한 이 말이 그렇게 유명한 이유는 인간의 법과 신이 법, 지금의 통치를 위한 현행법과 인간의 행복을 위한 영원한 법이 괴리되는 상황에서 법의 한계와 오용에 대한 인류의 고민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246P)


***루신은 소설집 <고향>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말하는 소위 희망이라는 것 또한 내 손으로 만들어낸 우상 아닌가.

...희망이란 원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대지 위에 난 길과 같은 것이다. 애당초 당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된다.“ (247P)


23. 나도 모르는 나, 그 미로 속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실타래-아리아드네

나도 모르는 나를 찾아가는 모험은 미로를 헤매는 것과 같다.

길은 신기루 같다.

있는 듯하다가 돌연 끊어지고,

불안한 마음에 갔던 길을 되돌아 나오다보면

엉뚱한 곳에 이르고, 앞으로 고집스레 진군하면

아까 떠나온 곳으로 되돌아간다.

미로에 갇힌 인간은 갈 곳을 모른다. (249P)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의 미로를 밝혀준 여인이다. 따라서 그녀는 미궁 속에 길이 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녀는 삶이라는 슬픈 미궁을 미워하지도 저주하지도 않는다. 운명이 주어지면 그것을 따른다. 그것을 삶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그녀는 인생이라는 미로를 사랑했기에 그 속에 길이 있음을 알았기에 그 길이 고통스러워도 버리거나 파괴하지 않는다.

인간은 미운 것을 미워할 수 없으니 복잡하고 이율배반적이며, 스스로에게 패러독스이며 딜레마일 수 박에 없다. 즉 ‘나는 너의 미로인 것’이다. 미로 탐험전문가인 아리아드네야말로 사랑이 미로이고 삶의 미궁이며, 자기 스스로가 미구임을 잘 알고 있는 현명한 여인이었다. 여기서 니체는 외친다. “아모르 파티, 네 운명을 사랑하라.”


24. 사유 불능, 생각없음에서 퍼져나가는 ‘일상의 악’-다이달로스

제우스는 생각이 인간 스스로를 복잡하게 만들고

생각과 생각이 미칠 듯이 서로 충돌하게끔 만들었다.

그러자 인간들은 생각하고 싶은 일만 생각하고,

생각하기 싫은 일에서는 모든 생각을

소거해내는 자가 선택을 하게 되었다. (259P)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이렇게 정리했다.

아이히만의 특징은 ‘순전한 무사유, 즉 생각하지 않음에 있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판단할 수 없는 사유의 불능이 바로 그의 무서운 죄였던 것이다. 아렌트는 경고한다.

“사회적 환경에 제약된 양심을 품고 이상주의로 무장된 인물이 생각할 수 없는 사유불능의 상태에 빠져 있을 때, 얼마나 가공할 일이 벌어지는지 아이히만이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우리 안에 이이히만이 있다. 이것은 악의 평범성이다.’ (266p)

26. 이별, 닿는 순간 사라지는 이 미칠 듯한 부재-오르페우스

죽어야 할 필멸의 인간들을 슬프게 하는 것은 헤어짐이다.

그들은 죽기 전에 이미 수없이 많은 이별을 겪게 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헤어진 연인들은 헤어지고 난 다음에야

그 이유들이 하찮은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별이 나와 세상에 퍼지자 인간들의

세상은 눈물 마를 날이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들은 눈물들을 모아 에술을 만들어내었고,

제우스는 그 눈물들 속에서 알 수 없는 따스함을 느겼다. (269P)

27. 우주의 에너지를 불러들일 나만의 탯줄을 찾아서-안티이오스

신에게는 배곱이 없다. 부모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존하지 않으며 늙지 않으며 죽지 않는다.

이미 완성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탯줄을 가지고 있으니 의존하는 존재이며

늙는 존재이며, 죽는 존재이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늘 자라야 한다. (277P)

 

****카잔차키스는 영웅이 되기에는 너무도 나약한 문인에 불과했고, 성자가 되기에는 너무도 육욕의 냄새가 좋았다. 그래서 그는 글을 쓰게 되었다. 그렇게 그는 성자를 만들어냈고, 영웅을 그려내었다. 그에게 글Tm기는 성스러운 투쟁이었고, 메토이소스, 즉 성스러운 변신의 작업이었다. (293P)


****자기를 경영한다는 것은 힘의 원천으로부터 끊임없이 에너지를 받아내는 것이다. 힘을 잃을 때마다 거기에 닿음으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 우리는 안티이오스의 당처럼 떠나 있으면 안되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나를 풍요롭게 하는 그것, 나를 살게 하고, 내가 살아서 빛내야 하는 그것, 그것을 발견해 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280P)


27. 고난, 교활함을 통찰로 발효시키는 삶의 여정-오디세우스

제우스는 막내 헤르메스의 교활함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영리함 같기도 하고, 지혜로움 같기도 하고,

부드러운 털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이며,

면도날 같이 위험한 위트이며,

상대의 뒷목을 예기치 않는 순간에 노리는

길고 끝이 갈라진 붉은 혀와도 같았다.

삶이라는 발효의 과정을 거치면서

독하고 음험한 독소는 향기를 품은 깊은 맛으로 숙성해갔다.

살은 오직 살아봐야 무엇인지 맛볼 수 있는 것. (285P)


****예술가들이오디세우스를 매력적인 소재로 여기고 작품 속에서도 끊임없이 다루는 이유는 오디세우스가 위대해서가 아니라 그의 모험이 인간의 인생역정을 상징하는 보편적 소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다른 것을 죽여 그것을 먹고 그 먹이가 동으로 변하는 동안 살아가며, 자신의 살아있음과 인생 역정으로 스스로의 삶이 무엇이었는지를 증명하는 조재일 수밖에 없다. (296P)


28. 복수, 필요해서 너를 사랑한 자를 믿지 마라-메데이아

복수라는 칼은 가장 짧고 날칼우며 치명적이다.

원수를 겨낭하지만 결국 자신의 심장을 찌르도록 되어 잇기 때문에

길 필요가 없다.

종종 복수를 포기하고 물러난 자들도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심장에 칼을 꽂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297P)
****남자들이여, 여인을 배신하지 마라.

메데이아가 찾아가리라.

여인들이여, 그대를 필요로 하는 남자를 믿지 마라.

필요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자들은 아이손 같은 자들이다.

오직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을 필요로 하는 남자를 사랑하라.

그에게 당신이 필요하지 않아도 그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308P)


29. 외눈과 백 개의 눈 사이, 불균형을 다스리는 통섭의 눈-아르고스와 폴리페모스

불균형이 세상에 흘러나오게 되자,

인간은 제대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무수한 가치들이 부딪히면서

서로를 주장하자 자아는 갈 길을 잃고 갈팡질팡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떤 특별한 인간은 불균형 속에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주용의 길을 찾아냈다.

동시에 그들은 가지가지의 갈등과 불협화음을 통섭하여

더 높은 차원의 조화를 이루어냈으며

조화는 음악처럼 아름다웠다. (309P)


****시선 경영의 가장 주요한 첫 번째 원칙은 자신에 대하여 절대 눈을 감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내면을 향하여 눈을 감으면 자신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다.

시선경영의 두 번째 원칙은 사물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선을 갖는 훈련을 일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르고스는 적어도 100개의 시선을 가지고 있다.

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질문이다. 질문을 가진 사람들은 훨씬 더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 답에 갇히면 질문을 두려워하게 되고 따라서 지적 호기심을 발동시킬  없다. (

시선경영의 세 번째 원칙은 100개의 눈으로부터 수집된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을 이리저리 연결하고 분류하여 균형을 잡아낼 수 있는 통섭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14~315P)


****통섭은 지식 사회의 양적 통합분 아니라 질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316P)


****통섭이라는 개념을 이렇게 우리 삶의 새로운 균형을 찾는데 한 번 활용해 보자.

1)무엇이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연결하여 통합하자.

연결할 수 없는 것을 연결할 때 창조성이 발현되며 불균형을 해소할 새로운 통로를 찾게 된다.

2)직무와 취미라는 불균형, 현업과 미래의 천직 사이의 불균형을 연구해보자.

3)일과 삶의 불균형도 통섭의 개념으로 연구해보자

좋은 직업은 밥과 존재로 구성되어 잇다. 즉 '좋은 직업=밥+존재‘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그러나 밥과 존재는 서로 화해하지 못하고 갈등관게에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존재가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하다보면 밥이 충족되지 못한다. 가난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고독한 길을 적어도 10년은 걸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10년을 걷다보면 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전문가가 되고, 팬과 마니아가 생기게 된다. (318P)



 

내가 저자라면

1. 그리스 신화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판도라의 상자’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저자는 판도라 상자를 ‘인간의 상징’, 혹은 ‘마음의 상자’로 보고 여기서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을 풀어나간다. 이 착상이 너무나 기발하다. 그리스신화를 연구하는 사람도 많고, 그리스 신화를 이야기로 풀어 쓴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아무도 판도라의 상자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인간 심성의 보고요, 인간 문제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판도라상자를 소홀히 본 탓에 그 영광을 저자 구본형에게 빼앗겨 버렸다.

이쯤에서 문득 작가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나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은 무엇을 테마로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서 검색을 해보면서 가지는 생각 중 하나가 ‘이미 앞서 간 사람들이 깨끗하게 다 추수해서 이삭 하나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 다 우려먹었기 때문에 더 이상 내가 쓸 거리가 없다고 절망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쓸거리가 없다’고 절망에 빠진다는 것은 그만큼 연구를 하지 않았다 는 증거임을 알았다. 자신이 쓰고 싶은 테마가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그 틈새까지도 들여다 볼 수 있는 탐구심을 길러야 한다. 남이 이미 갔던 길을 걸으려고 하지마라. 독창성을 가져야 한다.

2. 저자의 박식함과 많은 독서력에 주목하게 된다. 작가라면 적어도 독자들을 능가하는 지식과 독서력을 갖추어야 그것만으로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음을 알았다.

독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큰 무기가 되는 것이다.

3. 저자는 의미부여와 상징성을 부여하는 것에  탁월한 재주를 지녔으며, 또한 상징성을 자신만의 독법으로 풀어나가는 것에 감탄했다. 상징성에 대한 독법이 저자만의 사색과 연구에서 출발한 것이겠지만 독자들은 쉽게 납득하게 되고 동의하게 된다. 마술과도 같다.

4. 19번째의 책을 세상에 내놓은 저자인 만큼 글의 전개는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그리고 상대를 쉽게 설득하는 탁월한 방식으로 글을 써나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여러 책에서의 인용인데, 독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책에서 인용한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낯설게 하기’ 방식으로 글을 써야 새벽의 여신처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본 내 나름의 작가론이다.


저자가 인용한 책을 중심으로 살펴본다면

1. 크로노스

 올더스 헉슬리의 에세이집 참고

로마시인 호라티우스의 <송가> 인용

2. 아프로디테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인용

괴테의 시 <연인의 곁>인용

옥타비오 파스 <서로 찾기>시 인용

에릭프롬의 <사랑의 기술>인용

3. 제우스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플루타르코스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4. 오디세우스

버트런드 러셀의 자서전에서 인용

5. 나르키소스

파울로 코엘 <연금술사>

기독교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인용

6. 에리직톤

영화 <아바타>

단테의 <신곡> 지옥편 제 33곡

인도 신화인용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순수의 전조>인용

7. 아킬레우스

로마 시인 스타티우스의 <아킬레우스 이야기>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8. 피그말리온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내 눈을 감기세요>

니체와 살로메의 사랑이야기

10. 헬레네

에우리피데스의 <트로이의 여인들>

귀스타브 플로베르 <성 안토니우스의 유혹>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괴테 <파우스트>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 인용

11. 니오베

헤로도토스 ,역사>

몽테뉴 <수상록>

14.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일연 <삼국유사>

러디어드 키플링의 시 <만일>

15. 메네시스

플루타르코스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중 솔론의 시

18.

크세노폰의 <키루스의 교육>

헤로도투스의 <역사>

21. 

소포클래스 <오이디푸스왕>

프로이트 <정신분석 입문>

22.안티고네

루쉰소설집 <외침>, <고향>

23. 아리아드네

니체<디오니소스 송가>

24. 다이달로스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저자가 참고한 책들을 빠짐없이 다 적지는 못했지만,

방대한 독서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많은 양의 독서와 지식이 책의 내용을 탄탄하게 해주는지를 알 수 있다.






IP *.85.249.182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92 행복의 충격-김화영산문집 [1] id: 깔리여신 2013.02.22 3345
3591 율리시즈 - 제임스 조이스 [2] [1] 콩두 2013.02.18 3297
3590 피플웨어: 정말로 일하고 싶어지는 직장 만들기 학이시습 2013.02.18 2862
3589 #42_내일의 금맥, 마크파버 [3] 서연 2013.02.18 3937
3588 # 42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 file 샐리올리브 2013.02.18 5404
3587 노자 -이강수 옮김- file 용용^^ 2013.02.18 3445
3586 인간과 상징 -칼 구스타프 융 지음 id: 깔리여신 2013.02.18 5748
3585 소설쓰기의 모든 것 2. 묘사와 배경 레몬 2013.02.17 16238
3584 42.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_구본형 지음 한젤리타 2013.02.17 4001
3583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겁니다- 폴 호프만 지음/ 신현용 옮김 file [15] 세린 2013.02.16 15583
3582 제프리 페퍼의 "권력의 경영"(두번 읽기) 학이시습 2013.02.12 4912
» 구본형의 신화읽는 시간- 구본형 id: 깔리여신 2013.02.12 2700
3580 편집자란 무엇인가 - 김학원 콩두 2013.02.12 3337
3579 수맹(Innumeracy)- 존 앨런 파울로스 지음/ 김종수 옮김 [2] 세린 2013.02.12 4419
3578 죄수의 딜레마 - 윌리엄 파운드스톤 [4] 레몬 2013.02.12 4785
3577 # 41 한비자 - 한비 (최태응 옮김) file 샐리올리브 2013.02.12 5692
3576 #41_돈, 보도 섀퍼 서연 2013.02.12 3687
3575 41. 연금술사_파울로 코엘료 지음 한젤리타 2013.02.11 4206
3574 장자의 철학 -강신주- file 용용^^ 2013.02.11 5476
3573 우리 속에 있는 지헤의 여신들 file [4] id: 깔리여신 2013.02.04 3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