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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2일 00시 34분 등록

11기 연구원 장성한

논 어

공자 지음 / 김원중 옮김

글항아리

 

 

1. 저자에 대하여

 

저자에 대하여를 문자 그대로 생각해 보았다. ‘저자의 사전적 의미는 말 그대로 책을 쓴 사람이다. 그렇다면 [논어]의 저자는 공자가 아니라는 의미다. [논어]의 저자는 이 대화록을 기록하고 엮은 제자들이다. 왜 제자들은 공자의 말씀을 엮어 [논어]를 편찬할 것일까? [논어]를 읽으며 그것이 계속 궁금했다. 그래서 나름의 해석을 해 보았다.

 

첫째, ‘학파’, 즉 학문에 대한 권위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집단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가 필요했고 그 인물이 스승인 공자였던 것이다. ‘공자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자신들의 정통성을 확립하고자 했을 것이다. [논어]의 주인공은 공자이지만 그로 인해 제자들은 조연에서 주연으로 거듭난 것이다. 또한 동시대의 경쟁사상인 노자의 사상보다 우월한, 시대에 적합한 학문임을 증명하고 싶었을 것이며, 주류로 남고 싶은 간절함으로 탄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공자학파의 사상적 결집이다. [논어]는 공자님께서 돌아가신 직후에 제작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1~3기의 제자들이 각자 따로 놀고 서로를 경계하고 벗이 적이 되는 상황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시대적 상황상 계속되는 전쟁과 혼란은 불가피했을 것이며. 이런 상황을 정리하고 통일을 꿈꾸는 한 명의 강력한 제후를 사상적인 측면에서 돕기 위해 편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근거 확보다. 공자께서 돌아가신 후에도 세상은 여전히 춘추전국시대, 즉 혼란의 시기였다. [논어]에서 언급한 제자들의 면면을 보면 안회를 제외하고는 순순히 공자님의 말씀을 따른 이가 없는 것 같다. ‘안회가 단명하였기에 실제로 공자님 사후에는 공자님의 뜻과 사상을 그대로 실천할 성격의 제자가 없었을 것이다. 혼란한 세상, 벼슬을 하며 자신의 뜻대로 펼칠 수 있는 근거를 [논어]에서 확보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된다. (실제로 [논어]의 흐름과 구성, 문체를 보았을 때 각각 다른 인물들이 작성했다는 증거들이 나온다고 김원중 교수는 말한다.)

 

 

2.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글귀

 

■ 서문

■ 해제

 

1. [논어]는 어떤 책인가

 

P18. 말하자면 윤색을 가해서 미화하거나 왜곡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책, 풋풋하고 싱그러운 멋도 있는 그런 말씀, 때로는 인간 공자의 편견과 아집, 쓸데없는 자존심도 그대로 실려 있는 그런 인간다운 어록집이란 말이다.

 

P19. 아무래도 스승이 다소 거슬리는 말을 하면 그것을 재편집해서 수록하고 싶기도 했을 터인데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아마 제자들은 공자의 허례허식 비판이나 내용과 실질이 다른 위선에 대한 성찰을 깊이 받아들였으리라고 생각된다.

 

▶ 2. 왜 공자인가

 

P25. 공자는 만 13년간 긴 유랑생활을 보내고 와서 출판과 교육에 전념했다.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육경을 편찬했다. [논어] 곳곳에서 확인되듯 공자는 기존 귀족들이 누리던 세습적 특권을 과감하게 무시했다. 심지어 비판하기도 했다.

 

▶ [논어] 속의 제자들과 그 밖의 인물들

▶ [논어]. 어떻게 읽을 것인가

 

P33.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성공한 사람들은 좀 더 겸허해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발분하여 통찰의 지혜를 터득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공자가 제시한 인은 결국 그의 말처럼 사람을 사랑하는것이고 이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대단히 원활하게 하는 인간관계론의 기본 축이다.

 

1편 학이(學而)

 

P37. <주석> ‘은 공자의 사상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다. 공자는 이 개념을 사람을 사랑하는 것혹은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는 것의 의미에서 썼다.

 

■ 제2편 위정(爲政)

 

P49. [시경]이란 무엇인가_2.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삼백 편을 한마디로 하면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는 것이다.”

<주석> 원문의 사무사는 인간의 사상과 감정의 순수성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하면 무난하다. [시경]의 시들은 모두 민간을 중심으로 유행하던 것을 채록했기 때문에 소탈한 정서가 많이 배어 있다. 공자는 시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깊이 알았다.

→ 사부님이 논어에서도 영향을 받으셨구나^^ 다시 한 번 시 처럼 사는 삶업데이트!!

 

P49. 형벌로만 다스려서야_2.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령으로 이끌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잘못을} 바로잡게 된다.”

 

P50. 나이에 따라 살다_2.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서른이 되어서는 자립했으며, 마흔이 되어서는 미혹되지 않았고, 쉰이 되어서는 천명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이 되어서는 귀가 순해졌고, 일흔이 되어서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주석> “천명이란, 자기의 역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도록 운명지어졌는지 등을 아는 것이며, 공자가 51세에 관직에 나간 것과 관련되는 중요한 개념이기도 하다.

공자의 천명이 조셉 캠벨의 천복’, 즉 육체와 정신이 가자고 하는 곳으로 하라는 것과 동일한 개념인 것 같다. 그렇다면 공자는 상당히 늦게 자신의 천복을 깨달은 것 같다. 젊었을 때 물론 배움에 게을리 하지 않았지만 진정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고 방황한 했다는 것인가.

 

P52. 부모의 마음_2.6

맹무백이 효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오로지 그(자식)의 질병을 근심한다.”

<주석> 부모로 하여금 자식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해야 효도라는 것이다. 부모를 위해 자기 몸을 잘 챙기는 것이 효의 출발이고 가장 큰 부분이라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어머니께 문자가 왔다. 잘 지내? 어디 아픈데 없니? 사실 반대로 내가 문안을 드려야 하는 것을불효가 이런 불효가 없구나궁금해 하시기 전에 연락 드리는 것이 무엇이 어렵다고. 다음 주 부터는 꼭 먼저 연락드려야겠다. 특히 내 몸 챙김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

 

P54. 어리석지 않다_2.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회(안회)와 온종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전혀 거스르는 말이 없어 마치 어리석은 것 같았다. 물러간 뒤 그가 홀로 지내는 것을 살펴보니 또한 {내가 해준 말들을} 완벽하게 실천하고 있었다. 회는 어리석지 않다.”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에서도 어리석기가 더 어렵다고 하였다. 어리석음은 앎에 대해 입으로 떠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는 것. 그것이 이고 앎 없는 앎또는 모른다는 것이 곧 안다는 의미로 통하는 것 같다.

 

P54. 사람을 아는 방법_2.1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가 어떤 이유로 그렇게 하는지 관찰하고, 그가 편안하게 여기는 것을 세밀히 살펴보라.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기겠는가?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기겠는가?

 

P54. 스승의 자격_2.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참 스승이 많구나. 나를 일깨워주고, 스스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나에게 맞는 말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분들이 많구나. 참 복 받은 사람이다. 그리고 옛 것이 곧 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말아라. 옛것을 익힌다는 것은 옛 성현의 말씀과 지혜와 깨달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나의 옛것 중에서 버려야 할 것, 잊어야 할 것, 변화해야 할 것을 찾아 그것을 행하지 않음도 익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행하지 않은 그 공간에 좋은 것, 바른 것을 채운다면 내가 나의 스승도 될 수 있는 것이다.

 

 

P55. 그릇 같기보다는_2.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주석> 군자란 종묘의 제사 그릇처럼 일정한 모양과 크기를 갖춘 자가 아니라 세상의 온갖 이치를 두루 알 수 있는 회통하고 유연성을 갖춘 그런 인물이라는 의미. 어느 한 가지에만 치우치지 말고 전인적 완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

신영복 선생님께서 설명하시기로 여기서 그릇전문성’. 다양한 방면에서 능력을 기르고 닦으라는 의미로 나 역시 해석하고 싶구나. 특히 현재 독서 역시 조금은 편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인문학 책과 더불어 문학 독서를 통해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삼가하자 구나.

 

P55. 군자와 소인_2.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원만하지만 붕당을 이루지 않고, 소인은 붕당을 이루지만 원만하지 않다.”

 

P56. 배움과 생각_2.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미혹되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이 구절 역시 신영복 선생님께서 인용하셨으며, ‘학이시습에서과 같이 실천을 강조하셨다.

 

P57. 앎의 기본_2.1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유/자로), 너에게 어떤 것을 안다는 것을 가르쳐줄까? 어떤 것을 알면 그것을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면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 이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

<주석> 아는 것과 아는 척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앎의 기본은 솔직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모르고도 안다고 하고 다른 사람의 눈을 속이는 거짓으로 아는 척하는 것은 기본적인 인성이 잘못된 어리석은 짓이며, 앎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르는 것에 대하여 솔직하게 모른다고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3편 팔일(八佾) – 예악에 관한 논의

 

P68. 그림은 흰 바탕 위에_3.8

자하가 여쭈었다.

“’고운 미소에 팬 보조개, 아름다운 눈동자에 또렷한 눈, 흰 바탕에 여러 가지 색깔을 그렸구나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 이후의 일이다.”

본질이 중요하다는 의미로구나. 이 역시 신영복 선생님께서 인용하셨다. 인과 예의 선후관계를 말하는 것이었다.

 

P73. 섬김과 아첨_3.1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는 일에 예를 다하는데 사람들은 아첨한다고 생각한다.”

임금을 섬기고 예를 다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그 모습도 중요하지 않는가? 좋은 말만 하고 옳지 않은 일을 시키는 대로만 한다면 그것은 분명 아첨일 것이다. 간언 할 때 하는 것이 섬기는 것이고 예라고 생각하니, 임금이 하는 모든 것(말과 행동)을 감싸주고 맹신한다면 그것은 아첨인 것이다.

 

P74. 지나간 일_3.21

공자께서 이 말을 듣고 {재아를 꾸짖으며} 말씀하셨다.

이루어진 일은 해명하지 않고, 끝마친 일은 따지지 않으며, 이미 지나간 일은 추궁하지 않는다.”

 

P78. 윗사람의 체통_3.2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않고, 예를 행하면서 공경하지 않고, 상을 당하여 슬퍼하지 않는다면 내가 무엇으로써 그런 사람을 보고 있을 수 있겠는가?”

 

4편 이인(里仁)

 

P82. 인한 사람을 이웃으로_4.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을이 인한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스스로} 가려서 인한 사람들이 사는 곳에 살지 못하면, 어찌 지혜로움을 얻었다고 하겠는가?”

사실 행복이라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한 가정과 발 붙이고 삶에 있어 부족하지 않고 좋은 집 보다 좋은 이웃과 함께 한다는 그것이 복이 아니겠는가. 만고에 걱정거리가 없지 않은가.

 

P83. 인에 뜻을 둔다면_4.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말로 인에 뜻을 두고 있으면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은 사람과의 관계, 즉 사람을 사랑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므로 이 없다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고 속이는 것. 인에 뜻이 있다면 사람에 대해 나쁜 짓을 할 수가 없다.

P84. 허물을 보면 안다_4.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허물은 저마다 그가 속한 무리를 따르게 된다. 허물을 관찰해보면 곧 {어느 정도} 인한지를 알 수 있다.”

끼리 끼리 만나고 어울리지 않는가.

 

P87. 먼저 노력해라_4.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위가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능력을 근심하라.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알아줄 만하도록 되는 것을 추구하라.”

 

P88. 의리와 이익_4.1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P88. 나은 자에게서 배워라_4.1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현명한 사람을 보면 {그와} 같아질 것을 생각하며, 현명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속으로 스스로 반성한다.”

나는 같아져야 할 사람도 많구나. 그 만큼 내가 부족하고 속이 텅 비어 있었다는 것이겠지. 현명하지 못하다고 누군가를 욕할 필요도 없구나. 나 자신에게 물어봐라 너는 현명 하느냐? 만약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현명한 것이 아니다. 현명한 것은 본인이 현명함에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때 진정 현명한 것이다. 남에게 손가락질 하지 마라. 반면교사 삼으면 되지 않느냐. 그렇다면 그 역시 나의 스승이 되는 것이다.

 

P89. 행선지는 꼭 남겨라_4.1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면 멀리 놀러 가지 않고, 놀러 가면 반드시 {가는} (방향)이 있어야만 한다.”

 

P89. 말보다는 실천_4.2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 사람들이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은 것은 몸이 {말을} 따라갈 수 없을까 부끄러워 했기 때문이다.”

새치 밖에 안되는 혀가 약 6자나 되는 몸을 지배하면 안된다. 말을 아끼고 또 아끼고 삼가하거라.

 

 

P90. 외롭지 않으려면_4.25

공자께서 말씀하셨따.

덕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덕이 있다는 것은 인을 행하는 것이기에 외롭지 않고 꼭 현명한 이웃이 함께 할 것이다.

 

5편 공야장

 

P102. 듣고 실행하기_5.14

자로는 어떤 내용을 들으면 {미쳐} 그것을 실행하지 못했는데 {또 다른 것을} 들을까 오로지 두려워했다.

 

P106. 계문자_5.20

계문자는 세 번 생각한 다음에 행동했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듣고 말씀하셨다. “두 번이면 곧 괜찮다.”

<주석> 공자는 계문자가 이해관계에 너무 밝았기 때문에 그 계산의 정도가 줄어들어야 한다고 보았다. 세상 물정에 깊이 빠져들어 사욕을 채우기 위한 생각은 적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6편 옹야(雍也)

 

P116. 나눔의 미학_6.5

원사가 {선생님의} 가신이 되어 그에게 900의 곡식을 주었으나 사양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양하지} 말거라. 그것으로 네 이웃 마을과 고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어라.”

 

P120. 역부족의 의미_6.12

염구가 말했다.

선생님의 도를 기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부족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중도에 그만둔다. 지금 너는 {미리} 선을 긋고 (한계를 짓고) 있다.”

<주석> 능력의 부족이 아니고 의욕과 집념의 문제라는 것이다. 100리의 절반은 90리라는 말이 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하는가가 대단히 중요하다. 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오기가 있어야 함을 공자는 강조하고 있다.

 

P121. 겸손한 유머감각_6.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자반은 {스스로} 우쭐거리지 않으니, {싸움에 져 군대가} 도망갈 때는 {그가} 후방을 막으며 {엄호하고} 있었는데, 성문으로 들어올 무렵에는 자기 말을 채찍질하면서 감히 뒤처지려 했던 것이 아니라 말이 나아가지 않았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P122. 거쳐가야 할 관문_6.1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문을 거치지 않고 나갈 수 있을까? 어찌 {내가 추구하는} 이 도를 따르지 않는가?”

 

P123. 문질빈빈_6.1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탕이 꾸밈을 이기면 촌스럽고, 꾸밈이 바탕을 이기면 텅 빈 듯하다. 꾸밈과 바탕이 고르게 조화를 이루고 난 뒤에야 군자인 것이다.”

앞의 내용과 일맥상통!!

 

P123. 알고, 좋아하고, 즐기는 것_6.2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엇을 안다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다.”

 

P125. 본질 문제_6.2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술 마실 때 쓰는 그릇)가 고답지 않으니, {모난 술잔인} 고이겠는가, 고이겠는가.”

<주석>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한 고에 대한 탄식으로서 고가 아니라는 의미. 정치도 이와 같아서 예의와 인의가 무너지면 그 어떤 것도 이루어질 수 없음을 비판한 것이다.

 

P127. 중용의 덕_6.2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이 덕이 되는 데 있어서는 아마도 최고이구나! 사람들 중에 {지닌 이가} 드문 지 오래되었다.”

대한민국의 현실정치에서도 중용의 덕을 행하는 자가 없구나안타깝구나

 

7편 술이(述而)

 

P134. 최소한의 예의_7.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스스로 말린 고기 열 묶음 이상을 {예물로} 가져오면, 나는 일찍이 가르쳐주지 않은 적이 없다.”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는 것은 미덕이다. 그것은 뇌물도 아니요 아첨도 아닌 마음의 최소한의 표현이다. 그 최소한의 표현도 없다면 인을 행하지 않는 것과도 같고, 덕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P136. 용기와 용맹_7.1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으려 하고 맨몸으로 강물을 건너려다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사람이라면, 나는 {그런 사람과}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함께할 자는} 반드시 일에 임해서는 두려워할 줄 알고 계획을 잘 세워 성공하는 {그런} 사람이다.”

 

P143. 한결 같은 사람_7.2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한 사람은 내가 만나보지 못하는구나. 한결 같은 사람을 만나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겠따. 없으면서 있는 척하고, 비었으면서도 가득 차 있는 척하며, 곤궁하면서도 부자인 척하니, 어렵구나, 한결같음을 지닌다는 것이!”

 

P143. 낚시와 사냥_7.26

공자께서는 낚시질은 하셔도 그물질은 하지 않으셨고, 주살질은 하셔도 {둥지에} 잠든 새는 쏘지 않으셨다.

 

P144. 공자를 찾아온 아이_7.28

호향 사람들은 더불어 말하기 어려웠는데, {그곳의} 어린아이가 {공자를} 뵈러 왔다. 문하생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아가는 자와는 함께하고 퇴보하려는 자와는 함께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 심한가! 사람이 자신을 깨끗이 하여 나아가면 {우리는} 그의 깨끗함과 함께하면 되지, 그의 지난 일을 붙들 수는 없다.”

어쩜 이리 현실정치에 해답을 주시는 말씀만을 하시는가.

 

■ 제8편 태백(泰伯)

 

P154. 증자가 인정한 덕_8.5

증자가 말했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 없는 사람에게 묻고, 많이 알고 있으면서도 적게 아는 사람에게 물으며, 있으면서도 없는 듯이 행동하고, 가득 차 있으면서도 빈 듯하며, {다른 사람이} 나를 속일지라도 {잘잘못을} 따지지 않았으니 예정에 나의 벗(안회)이 일찍이 이렇게 실천했다.”

 

■ 제9편 자한(子罕)

 

P165. 하지 않은 네 가지_9.4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절대 하지 않으셨다. {근거 없는} 억측을 하지 않으셨고, 반드시 하겠다는 게 없으셨으며, 고집을 부리지 않으셨고, 나만이 옳다고 하지도 않으셨다.

 

P167. 재능이 많은 이유_9.7

금뢰가 말했다.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나는 {관직에} 등용되지 않았으므로 {다양한} 재능이 있지라고 하셨지.”

나도 현재 배움에 대한 즐거움에 푹 빠져 살지만, 조만간 다시 관직은 아니더라도 삶의 현장으로 나가야 하겠지. 그 전에 배움을 통해, 만물을 바라봄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보자구나.

 

P170. 팔아야지_9.13

자공이 물었다.

여기에 아름다운 옥이 있다면 궤에 넣어 보관하시겠습니까? 좋은 상인을 구하여 파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을 팔아야지! 그것을 팔아야지! 나는 상인을 기다릴 것이다.”

재물과 이익에 눈이 멀지 말고 검소하고 마음 편히 인을 추구하며 살라는 의미이시겠지? 그리고 재물을 팔음으로 인해 돈도 돌고 상인에게도 이익이 되지 서로에게 좋은 것 아닌가.

 

P171. 누추할 것 없다_9.14

공자께서 구이에 살고 싶어하셨다. 어떤 사람이 말했다. “누추할 텐데 어찌 사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군자가 사는데, 무슨 누추할 것이 있겠는가?”

 

10편 향당(鄕黨)

 

P189. 사람과 말_10.14

마구간에 불이 났다.

공자께서 조정에서 물러나와 말씀하셨다.

사람이 다쳤느냐?”

{그러고는}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비록 말도 생명이지만, 사람 목숨이 귀하지 않은가.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 이것이 이라 할 수 있지 않은가.

 

■ 제11편 선진

 

P202. 삶과 죽음_11.12

계로(자로)가 귀신 섬기는 것에 대하여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섬기지 못하면서, 어떻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는가?”

{계로가} 여쭈었다.

감시 죽음에 대해 묻겠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삶을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냐?”

 

P206. 선한 사람의 도_11.20

자장이 선한 사람의 도에 대해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 성인의} 자취를 밟지 않으면, 역시 {성인의} 방 안 {높은 경지를 비유}에 들어갈 수 없다.”

 

P208. 안회의 충심_11.23

공자께서 광 땅에서 갇히게 되었을 때 안연이 나중에 뒤에 처졌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죽은 줄 알았다.”

{안연이}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 살아 계신데, 제가 어찌 감히 죽겠습니까?”

 

12편 안연(顔淵)

 

P216. 극기복례와 금기 사항_12.1

안연이 인에 대해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하루라도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에 돌아갈 것이다. 인을 행하는 방법은 자기로부터 말미암는 것이다. {어찌} 다른 사람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이겠는가?”

<주석> 자신을 단속한다는 말로 욕망을 억제하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말한다.

 

P225. 정치는 진심의 문제다_12.14

자장이 정치에 대해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직에 있을 때는 게으르지 않고, 정사를 행할 때는 진심으로써 한다.”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이 논어를 읽었으면 좋겠구나. 하긴 읽었다고 변하는 것이 있겠는가. 다들 똑똑하고 고매한 분들이라 읽었을 수도 있겠다. 실천을 하셔야지

 

P226. 바람과 풀_12.19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었다.

만약 도리가 없는 사람을 죽여서, 도리가 있는 데로 나아간다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선생께서는 정치를 하는 데 있어 어찌 살인이라는 방법을 쓰십니까? 선생께서 선해지려 한다면 백성들도 선해질 것입니다. {윗자리에 있는}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백성을 비유}의 덕은 풀입니다. 풀은 위로 바람이 불어오면 반드시 눕습니다.”

옛 정치인은 이렇게 현명한 사람에게 묻기도 하고, 듣기도 했는데

 

 

P228. 번지의 훌륭한 질문_12.21

번지가 무우 아래에서 {공자를} 따라서 노닐다가 여쭈었다.

감히 덕을 숭상하는 것, 사악한 생각을 {고쳐 마음을} 수양하는 것, 미혹됨을 분별하는 것에 대하여 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한 질문이구나! 일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을 나중 일로 생각 한다면, {그것이} 덕을 숭상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자신의 나쁜 점을 공격하고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공격하지 않는 것이, 악한 생각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겠느냐? 한 순간의 분노로 제 자신을 잊고 자신의 부모님에게까지 {화가} 미치게 된다면 미혹됨이 아니겠느냐?”

→ 내가 과거 행했던 모든 삶을 반대로만 한다면 (그리고 그렇게 하고 있다) 덕을 숭상하고 인을 행하는 것이로구나.

 

13편 자로(子路)

 

P237. 자신이 바른 것이 먼저_13.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자신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해지지만, 그 자신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명령해도 따르지 않는다.”

갑자기 요즈음의 인사청문회가 떠오른다. 맞는 소리를 해도 국민이 동의하고 공감하지를 않는구나

 

P240. 자신을 바르게 하는 것_13.1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그 자신을 바르게 하면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느냐? 그 자신의 몸을 바르게 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느냐?”

이 구절은 정치를 떠나 내가 추구하는 삶에 적용을 하고 싶다. 내가 과거의 찌꺼기를 다 닦아내고 행복해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의존증 말고도 찾아보도록 하자구나.

 

 

P243. 기쁨을 주는 것_13.16

섭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기뻐하고, 멀리 있는 사람은 찾아오는 것입니다.”

명언이로구나!!!! 가슴 속에 무찔러 들어오는구나!!

 

P247. 군자와 소인의 차이_13.2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만 {부화}뇌동하지는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조화를 이루지는 못한다.”

<주석> 군자는 남을 자기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남과 조화를 이루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므로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이익을 좇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익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행동하지만 남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다. 공명정대한 명분이나 사리판단보다는 이해관계에 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제14편 헌문(憲問)

 

P255. 선비의 자격_14.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가 {편안하게 사는 것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 선비가 되기에는 부족하다.”

<주석> 공자의 선비 상은 천명을 실천하고 기본적인 삶의 욕구에 좌우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안회가 그런 것처럼 말이다.

 

P265. 부끄러워야 실천한다_14.2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의 말에 부끄러움을 가지지 않는다면, 그 말을 실천하는 것도 어렵다.”

 

P266. 위와 아래_14.2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위(고상한 곳 혹은 인의)로 통하고, 소인은 아래(천박한 곳 혹은 이익)로 통한다.”

 

P266. 나를 위해 배운다_14.2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배우는 자들은 자신의 수양을 위해서 했는데, 오늘날 배우는 자들은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한다.”

학위를 따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 보여주기 식인가, 아니면 정말로 필요해서 하는 것인가. 나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하지만 나는 수양하고 배움의 목마름에 도전을 하는 것이니 최선을 다해 보자구나.

 

P268. 말이 행동을 넘어서면_14.2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신의 말이 그의 행동을 넘어서는 것을 부끄러워 한다.”

말 함에 있어서 조심함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P269. 자신을 걱정하라_14.3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능력 없음을 걱정하라.”

 

P272. 피해야 할 네 가지_14.3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현명한 사람은 {혼란한} 세상을 피하고, 그 다음 부류는 {어지러운} 지역을 피하며, 그 다음 부류는 표정이 좋지 않은 사람을 피하고, 그 다음은 {나쁜} 말을 피한다.”

→ 3,4번째 피해야 할 것은 알겠다. 허나 춘추전국시대 처럼 세상이 복잡하지는 않지 않은가. 혼란한 세상을 바로잡고, 어지러운 지역을 질서 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 않은가?

 

15편 위영공

 

P280. 학식보다는 일관성_15.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공), 너는 내가 많이 배워서 그것들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자공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나는 하나로 배운 것들을 꿰뚫고 있다.”

결국 많은 것을 안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물론 박학다식이 필요조건인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각각으로만 존재한다면 정말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이 서로 머리에서 화학작용하여 융합되어 내 삶의 한 가지 원칙으로 자리잡는 것. 즉 심화, 체화되어 발현되는 것(깨달음)이 더 중요하다. 그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P283. 잃지 않는다_15.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더불어 말할 만해도 더불어 말하지 않는다면 인재를 잃게 되고, 더불어 말을 하지 못할 만한데도 더불어 말을 한다면 말을 잃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인재를 잃지 않고, 또 말을 잃지도 않는다.”

 

P285. 생각과 근심_15.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 근심이 있다.”

→ 한치 앞만 보고 살지 말아라!!

 

P285. 호덕과 호색_15.1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끝났구나! 나는 덕을 좋아하는 것을 마치 여색을 좋아하는 것처럼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여기서 꼭 여색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것을 넣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항상 야구장에 가는 것을 수고롭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기쁘게 하겠지. 신나서 가겠지. 선수들의 데이터를 꿰뚫고 있을 것이다. 그 팀의 작전과 전략에 대해서도 공부할 것이다.

 

P286. 나에게 엄격하라_15.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가볍게 책망하면 원망을 멀리할 수 있을 것이다.”

 

P286. 걱정만 하는 사람_15.16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나는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구나.”

→ Just do it. 자신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사실은 알고 있다.

 

P287. 무능력을 근심하라_15.1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능력이 없는 것을 근심하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않는다.”

 

P287. 내 탓, 남 탓_15.2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다.”

 

P288. 평생의 실천_15.24

자공이 여쭈었다.

한마디 말로 평생 동안 실천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마도 서()일 것이다.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않는다.”

 

P289. 작은 일을 참아내야_15.2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교묘한 말은 덕을 어지럽힌다. 사소한 일을 참지 못하면 원대한 계책을 그르치게 된다.”

 

P290. 여론_15.2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두가 그를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고, 모두가 그를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굳이 제3자를 생각할 필요도 없다. 남들이 나를 미워한다면 그런 연유가 분명이 있을 것이다. 그럼 나는 그것을 바로잡고 반성해야 한다. 모두가 나를 좋아하더라도 거기에 취해 있으면 안된다. 교만해 짐을 경계해야 하고, 우쭐거려 내뱉는 말에 실수가 있을 수 있기에 말을 더 조심하는 것을 살펴야 한다.

 

P290. 큰 잘못_15.3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잘못하고서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바로} 잘못이라고 한다.”

인간인지라, , 두 번 잘못하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하자. 인간미 있다고 생각하자. 그러나 누가 봐도 잘못되었고, 반복했을 때 잃는 것이 많다면 그것은 잘못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로잡지 않고 용서한다면 그것이 큰 잘못이다. 이것은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다. 공자님 말씀으로는 인을 행하지 못하는 것이겠구나.

 

P292. 그릇의 크기_15.3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작은 일로써 {그를} 알 수 없지만 큰일을 맡아 할 수 있고, 소인은 큰일은 맡을 수 없지만 작은 일로 {그를} 알아 볼 수는 있다.”

 

P293. 가르침의 원칙_15.3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칠 때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

 

16편 계씨(季氏)

 

P298. 위험에 처했는데도 도와주지 않고, 넘어지려 하는데도 붙잡아주지 않는다면, 장차 어찌 그런 신하들을 쓰겠는가?

 

P299. 군자는 자기가 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구실을 찾아 말하는 것을 찾아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P302. 벗의 종류_16.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익한 벗이 세 가지이고, 손해가 되는 벗이 세 가지이다. 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미더운 사람을 사귀며,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이롭다. 아첨 잘하는 사람을 벗하고,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벗하며, 말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사귀면 손해다.”

 

P302. 즐거움의 종류_16.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익한 즐거움이 세 가지이고, 해로운 즐거움이 세 가지이다. 예악으로 절제하는 것을 즐기는 것, 다른 사람의 장점 말하기를 즐기는 것, 현명한 친구를 많이 사귀기를 좋아하는 것은 유익하다. 교만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고, 빈둥거리면서 노는 것을 즐기며, 주색에 빠져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기면 해롭다.”

 

P303. 군자의 경계_16.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경계해야 하는 것이 있다. “젊어서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으므로 여색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 장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막 왕성해지므로 싸움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늙어서는 혈기가 이미 사그라졌으므로 탐욕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P305. 군자의 아홉 가지 생각_16.1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할 것이 있으니, 볼 때는 분명한가를 생각하고, 들을 때는 똑똑하게 들었는가를 생각하고, 안색은 온화한가를 생각하며, 공손하게 하기를 생각하고, 말은 진실되는지를 생각하고, 일 처리할 때는 경건한가를 생각하고, 의문이 들 때는 물어 보아야 할 것을 생각하고, 화가 치밀면 어떤 후환이 생길까를 생각하고, 얻을 것을 보면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한다.”

 

■ 제17편 양화(陽貨)

 

P316. / / / / _17.6

자장이 공자께 인에 대해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를 천하에 실행할 수 있으면 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장이} 그 내용을 청해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함, 너그러움, 믿음, 영민함, 은혜다. 공손하면 모욕을 받지 않고, 너그러움을 베풀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으며, 믿으면 사람들이 신임하고, 영민하면 공을 세우게 되며, 은혜로우면 사람을 충분히 부릴 수 있다

 

P321. 덕의 포기_17.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길에서 듣고 나서 {그것들을} 길에서 말하는 것은 덕을 포기하는 것이다.”

<주석> 어떤 사람에게 말을 들었을 때 반드시 그 말을 잘 이해하여 섭취할 만한 것은 마음 깊이 새기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여 자아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면 자기 덕을 밝히는 자료가 되지만, 건성으로 듣고 다른 사람에게 생각 없이 말해버리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18편 미자(微子)

19편 자장(子張)

 

P343. 날마다, 달마다_19.5

자하가 말했다.

날마다 내가 모르던 것들을 알게 되며, 달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면 배움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인문학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참 하얀 도화지이구나. 모든 것이 새롭다니. 달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생기고 있음에 감사하다. 그 감사함을 또 즐기고 있으니 나는 배움이 좋은 것이구나.

 

P345. 군자의 변화_19.9

자하가 말했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변하는 것이 있으니 그를 멀리서 보면 근엄한 모습이고, 그를 가까이에서 보면 온화하며, 그의 말을 들으면 엄격하다.”

 

20편 요왈(堯曰)

 

P359. 천명, , 그리고 말_20.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 예를 알지 못하면 자립 할 수 없다. 말을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알 수 없다.”

 

 

3. 내가 저자라면

 

목차/구성에 대하여

 목차와 구성은 특별히 수정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동안 지금의 목차로 구성되어 전해져 내려왔기에 그대로 읽고 받아들이기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특히 김원중 작가가 언급한대로 제자들이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순서를 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개인에서 사회로의 확장, ‘학문에서 정치로의 확장. 후반부의 인물평가까지 체계가 갖춰져 있기에 [논어]의 목차는 그대로 두고 싶은 생각이다.

 

이 책의 장점

 

① [논어] 이해를 돕기 위한 상세한 주석

인물의 설명부터, 번역가들의 다양한 해석비교까지 독자의 폭 넓은 이해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각 주제()마다 가이드역할을 하는 페이지를 삽입

역시나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주제에 대한 공자의 생각, 다양한 모습, 주목할 점 등에 대한 언급을 통해 독자가 기대감을 갖고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보완점 / 저자의 눈으로

 

현재 우리의 모습, 우리의 사회 모습과 연결한 논어의 풀이 혹은 해석

공자님과 제자와의 대화형식을 그대로 번역한 형식은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함이 없다. 그냥 번역을 조금 다르게 했다’, 아니면 더 가까운 방향으로 번역했다.’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화의 의미를 현실에 투영하여 다른 시각으로 해석을 하거나 참뜻을 적용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제자 일람표를 부록으로 추가하기

자로, , 자공, 단목사, 증자, 증삼 등등등 동일 인물이 이름으로 표기되기도 하고 자로 표기되기도 해서 많이 헷갈렸다. 제자 열람표를 추가한다면 제자에 대한 이해, 나아가 각 대화에 대한 이해가 더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③ ‘을 한자위에 추가하기

한자 세대가 아니다 보니, 한자를 읽는 것이 쉽지 않다. 최소한 이라도 표기가 되었다면 한 번 쯤은 읽어 보았을 텐데, 이 점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성명

()

공자와의 연령차

출신국

기타 참고 사항

高柴(고시)

子羔(자고), 子皐(자고)

30

()(혹은 ())

費宰(비재)

公伯寮(공백료)

子周(자주)

 

()

 

公西赤(공서적)

子華(자화)

42

()

 

公冶長(공야장)

子長(자장), 子芝(자지)

 

()(혹은 ())

 

琴牢(금뢰)

子開(자개), 子張(자장)

 

()

 

南宮适(남궁괄)

子容(자용)

 

()

 

端木賜(단목사)

子貢(자공)

31

()

 

澹臺滅明(담대멸명)

子羽(자우)

39

()

 

巫馬施(무마시)

子期(자기)

30

()(혹은 ())

 

閔損(민손)

子騫(자건)

15

()

 

樊須(번수)

子遲(자지)

36

()(혹은 ())

 

宓不齊(복부제)

子賤(자천)

30(혹은 49)

()

 

卜商(복상)

子夏(자하)

44

()

莒父宰(거부재)

司馬耕(사마경)

子牛(자우)

 

()

司馬桓魋(사마환추)의 동생

申棖(신정)

()

 

()

 

顔無繇(안무요)

()

6

()

顔回(안회)의 부친

顔回(안회)

子淵(자연)

30

()

32세에 요절

言偃(언언)

子游(자유)

45

()

武城宰(무성재)

冉耕(염경)

伯牛(백우)

 

()

 

冉求(염구)

子有(자유)

29

()

季氏宰(계씨재)

冉雍(염옹)

仲弓(중궁)

29

()

 

原憲(원헌)

子思(자사)

36

()(혹은 ())

孔子宰(공자재)

有若(유약)

子有(자유)

43(혹은 33)

()

 

宰予(재여)

子我(자아)

 

()

臨淄大夫(임치대부)

顓孫師(전손사)

子張(자장)

48

()

 

仲由(중유)

子路(자로), 季路(계로)

9

()

季氏宰(계씨재), 蒲大夫(포대부)

曾參(증참)

子輿(자여)

46

()

 

曾點(증점)

()

 

()

曾參(증참)의 부친

陳亢(진항)

子禽(자금), 子元(자원)

40

()(혹은 ())

 

漆雕啓(칠조계)

子開(자개), 子若(자약)

11

()(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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