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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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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0일 11시 37분 등록
서식이 깨지는 부분이 있어 링크 걸어 둡니다.
http://blog.naver.com/webpoet/221048021441    
아래 원문 올립니다.


I. 저자에 대하여


1.유발하라리

유대인인 하라리는 예루살렘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부모님은 레바논계 유대인이다. 그는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중세 역사 및 군 문화를 전공했으며 이후 2002년 옥스퍼드 대학교 지저스 칼리지에서 스티븐 J 건 교수 (Steven J. Gunn) 지도 하에 2002년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야드 하나디브 연구원으로서 역사학관련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후 그는 〈기사도 시대의 특수작전〉, 〈극한의 경험: 전장을 알리며, 근대 전쟁문화의 조성하며〉, 〈세계사에서의 결정적인 전투의 개념〉, 〈안락의자, 커피, 그리고 권위: 전쟁에 관한 생생한 경험〉 등과 같은 다양한 저서와 논평을 작성하였다.
그는 현재 세계사 및 거시적 역사과정을 전문으로 공부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주로 거시적인 관점으로 역사에 관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관련 주제로는 "역사와 생물학간의 관계는 무엇인가? 호모 사피엔스와 다른 동물 사이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인가? 역사엔 정의가 존재하는가? 역사는 방향성을 지니는가? 역사의 대중화 이후 인간은 행복해졌는가?" 등이 있다.
그가 가장 최근에 출간한 책은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이다. (원본은 인류에 관한 간소한 역사라는 제목과 함께 히브리어로 출간되었고 추후 약 30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사피엔스는 석기시대부터 정치적, 기술적 혁명을 거쳐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진화를 거듭하여 호모 사피엔스가 된 인간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현재 히브리어로 출간된 원본은 대중과 학계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이스라엘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진입했으며 덕분에 하라리는 일약 스타로 도약하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그가 히브리어로 세계사에 관해 가르치는강의 영상은 이스라엘인들 사이 수만번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인류에 관한 간략한 역사라는 주제로 영어로 무료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세계 약 10만명에 다다르는 사람들이 이 강의를 수강했다.
하라리는 창의성과 독창성을 기리는 상인 폴론스키 상(Polonsky Prize)을 2009년과 2012년 두 번이나 수상하였다. 또한 군 역사에 관해 작성한 뛰어난 논평을 인정받아 몬카도 상(Moncado Award)을 수상하였다. 2015년에는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가 운영하는 온라인 도서클럽에 사피엔스가 채택되기도 하였다. 주커버그는 그의 팔로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인간 문명에 관한 위대한 역사적 서술”이라고 묘사하였다.
하라리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이며 그가 저서에 농업혁명에 관한 평을 언급한 이후 가축과 같은 동물들의 비참한 처지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다.

  • [역사와 군 문화]를 전공했다는 부분이 특이하다. 
  • 역사 탐구 방식이 영감을 준다.
    • 역사와 생물학간의 관계는 무엇인가?
    • 호모 사피엔스와 다른 동물 사이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인가?
    • 역사엔 정의가 존재하는가?
    • 역사는 방향성을 지니는가?
    • 역사의 대중화 이후 인간은 행복해졌는가?
  • 동영상


II. 마음을 무찔러 오는 글귀

P.19
역사의 진로를 형성한 것은 세 개의 혁명이었다. 약 7만년 전 일어난 인지혁명은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약 12,000년 전 발생한 농업혁명은 역사의 진전 속도를 빠르게 했다. 과학혁명이 시작한 것은 불과 5백년 전이다. 이 혁명은 역사의 종말을 불러올지도 모르고 뭔가 완전히 다른 것을 새로이 시작하게 할지도 모른다. 이들 세혁명은 인간과 그 이웃 생명체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그것이 이 책의 주제다.
  • '이웃 생명체에게 영향을 준것이 우리에게 여떤 영향을 미칠까 ? ' 이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지 않았을까?

P.21
속이 먼저 나오고, 종은 그 뒤에 쓴다.(중략)
같은 과에 속하는 모든 동물은 동일한 선조의 후손이다.
  • 과>속>종

P.22
호모 사피엔스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과에 속한다. 이 엄연한 사실은 역사에서 가장 은밀히 숨겨진 비밀이었다. 오랫동안 호모 사피엔스는 스스로를 다른 동물과 동떨어진 존재로, 속한 과가 없는 동물인 것처럼, 형제 자매도 사촌도 없고 가장 중요하게는 부모도 없는 동물인 것처럼 보려고 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중략)
불과 6백만 년 전 단 한마리의 암컷 유인원(꼬리없는 원숭이)이 딸 둘을 낳았다. 이 중 한마리는 모든 침팬지의 조상이, 다른 한 마리는 우리 종의 할머니가 되었다.

P.22~23(+)
'인간 Human'이란 말의 진정한 의미는 '호모 속에 속하는 동물'이고, 호모 속에는 사피엔스 외에도 여타의 종이 많이 존재했다.
더구나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사피엔스가 아닌 인류와 다시 한 번 경쟁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는 책의 마지막 장에서 살펴볼 주제다. 이런 논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나는 호모 사피엔스종의 일원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피엔스'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겠고, '인류 Human'란 표현은 '호모 속에 속하는 현존하는 모든 종'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겠다.

P.25(+)
우리는 뻔뻔스럽게도 스스로에게 '호모 사피엔스(슬기로운 사람)'이란 이름을 붙였다.(중략)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이들 종을 단일 계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인간이 단일계보라고 생각해다기 보다, 그렇게 교육을 받은 탓이겠지. 그런데 그건 누가 그렇게 시작을 한 것일까

P.26
몇만 년 전의 지구에는 적어도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다. 여기에서 이상한 점은 옛날에 여러종이 살았다는 사실 아니라 오히려 지금 딱 한종만이 있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이 사실은 우리 종의 범죄를 암시하는 것일지 모른다. 곧 살펴보겠지만, 우리 사피엔스 종에게는 사촌들에 관한 기억을 억압할 이유가 있다.
  • 왜 다른 종들을 몰살시키면서 살려고 했을까? 그들이 생존의 위협을 준것일까? 생존의 위협을 가하지도 않았는데, 아무 이유없이 그냥 그렇게 보내 버렸다는 것일까? 궁금하다.

P.29
애를 키우려면 가족의 다른 구성원 및 이웃의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인간을 키우려면 부족이 필요했고 따라서 진화에서 선호된 것은 강한 사회적 결속을 이룰 능력이 있는 존재였다.
  • 실제로 할머니가 가족 구성원의 아이를 키운다.

P.31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는 대부분 당당한 존재들이다. 수백만년간 지배해온 결과 자신감으로 가득해진 것이다. 반면에 사피엔스는 중남미 후진국의 독재자에 가깝다. 인간은 최근까지도 사바나의 패배자로 지냈기 때문에, 자신의 지위에 대한 공포와 걱정으로 가득차 있고 그 때문에 두배로 잔인하고 위험해 졌다.
  • 잔인한 사람은 인격이 덜 될 부분도 있지만, 자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더 강한척 하기 위해 잔인해 진다.

P.32
불이 하는 최고의 역할은 음식을 익히는 일이다. 조리 덕분에, 인간이 자연 상태 그대로는 소화할  수 없는 밀, 쌀, 감자등이 인간의 주식이 되었다.(중략)
불에 익히면 씹고, 소화하기가 휠씬 더 쉬워졌다.(중략)
익히는 요리법 덕분에 인간은 더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식사 시간도 줄일 수 있었다. 더 작은 치아와 더 짧은 창자를 가지고도 그럭저럭 떼울 수 있었다.

P.33
불을 일으키는 장소와 시기를 선택할 수 있었으며, 수 많은 용도로 불을 이용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불의 힘이 신체의 형태나 구조, 힘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것이 었다.

P.37
유전학자들은 화석에서 충분한 양의 온전한 네안데르탈인 DNA를 얻어서 그것과 현대인의 DNA를 폭넓게 대조해 볼 수 있었다.(중략)
오늘날 중동과 유럽에 거주하는 인구집단이 지닌 인간 고유의 DNA 1~4페센트가 네안데르탈인 DNA로 밝혀졌던 것이다.
  • 호모사피엔스와 네인데르탈인의 성적 접촉

P.38(+)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은 유전부호나 신체 특징만 달랐던 것이 아니라 인지능력, 사회적 능력에서도 차이가 났다.
  • 사피엔스와 다른 인간이 달랐던 결정적 이유
  • 이로 인해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들은 전멸 당했다.

P.39(++)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폭력과 대량학살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관용은 사피엔스의 특징이 아니다. 현대의 경우를 보아도 사피엔스 집단은 피부색이나 언어, 종교의 작은 차이만으로도 곧잘 다른 집단을 몰살라지 않는가.
원시의 사피엔스라고 해서 자신들과 전혀 다른 인간 종에게 이보다 더 관용적이었을까? 사피엔스가 네인데르탈인과 마주친 결과는 틀림없이 역사상 최초이자 가장 심각한 인종청소 였을 것이다.

P.41(++)
즉 언어다.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정복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 우리에게만 있는 고유한 언어 덕분이었다.
  • 언어를 가짐으로써 생각을 공유하고 계획으로 움직일 수 있었던것. 조직이 갖추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P.44
(인지혁명) 우연히 일어난 유전자 돌연변이가 사피엔스의 뇌의  내부 배선을 바꿨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전에 없던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며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언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 외계인이 우리의 뇌의 변화를 일으켰을 수도 있다. 아니면 신께서. 아무튼 우리는 그것은 우리가 모르는 것.

P.46(++)
대체 우리의 언어는 무엇이 특별할까?
가장 보편적인 우리의 언어가 놀라운 정도로 유연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제한된 개수의 소리와 기호를 연결해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무한한 개수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주위 세계에 대한 막대한 양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하며 소통할 수 있다.
  • 언어를 사용하면서 상대와 대응할 힘을 길렀을 것이다.

P.46~47(++)
인간의 언어가 진화한 것은 소문을 이야기하고 수다를 떨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는 무엇보다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협력은 우리의 생존과 번식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개별 남성이나 여성이 사자와 들소의 위치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보다는 무리 내의 누가 누구를 미워하는지, 누가 누구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지, 누가 정직하고 누가 속이는지를 아는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P.47(++)
누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고 있으면 작은 무리는 더 큰 무리로 확대될 수 있다. 이는 사피엔스가 더욱 긴밀하고 복잡한 협력 관계를 발달 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됫담화이론은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무수히 많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의사소통의 대다수가 남얘기다.
  • 리더의 탄생과 긴밀한 협력의 증대로 조직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P.48(++)
우리 언어의 진정한 특이성은 사람이나 사자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에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한, 직접 보거나 만지거나 냄새 맡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는 사피엔스 뿐이다.
전설, 신화, 신, 종교는 인지혁명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중략)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사피엔스가 사용하는 언어의 가장 독특한 측면이다.
  • 심리적으로 공동체의 일원이라 묶을 수 있는 보이지도, 만저지지도, 냄새도 나지 않는 인식의 활동

P.49
허구 덕분에 우리는 단순한 상상을 넘어서 집단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중략)
그런 신화들 덕분에 사피엔스는 많은 숫자가 모여 유연하게 협력하는 유례없는 능력을 가질 수 있었다.

심리적 공동활동 내지는 일체감 
P.51
서로 다른 무리들은 거의 협력하지 않으며, 영토와 먹을 거리를 두고 경쟁하는 경향이 있다.
  • 네안데르탈인, 호모에릭투스와 협력하지 않았을 것이고 영도와 먹이로 경쟁했을 것이다.

P.52
과학적 연구 결과 뒷담화로 결속할 수 있는 집단의 '자연적' 규모는 약 150명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150명이 넘는 사람들과 친밀하게 알고 지내며 효과적으로 뒷담화를 나눌 수 있는 보통 사람은 거의 없다.(중략)
150명이라는 임계치를 넘는 순간, 이런 방식으로는 일이 되지 않는다.
  • 조직은 150명 정도가 한계

P.53(++)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해서 이 결정적 임계치를 넘어 마침내 수십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 수억 명을 지배하는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아마도 허구의 등장에 있었을 것이다. 서로 모르는
수 많은 사람이 공통의 신화를 믿으면 성공적 협력이 가능하다. 인간의 대규모 협력은 모두가 공통의 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그 신화는 사람들의 집단적 상상 속에선만 존재한다.

P.59
거짓말과 달리 가상의 실제는 모든 사람이 믿는 것을 말한다. 이런 공통의 믿음이 지속되는 한, 가상의 실재는 현실세계에서 힘을 발휘한다.
  •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사람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거네. 4차 산업혁명과 비슷하군.

P.60(+)
사피엔스는 이중의 실재속에서 살게 되었다. 한쪽에는 강, 나무, 사자라는 객관적 실재가 있다. 다른 한쪽에는 신, 국가, 법인이라는 가상의 실재가 존재한다.
  • 만저지지 않는, 냄새도 보이지 않는 가상의 실제

P.60
단어를 통해 가상의 실재를 창조하는 능력은 서로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P.60~61
호모사피엔스는 협력하는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인간 및 동물종을 크게 앞질렀다.
다른 사회적 동물들의 형태는 주로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
  • 유전자에 의한 진화는 상당히 느린속도인 반면 문화라던가 교육과 언어의 전달은 파급속도가 크다.

P.62(++)
가톨릭 교회가 10여 세기 동안 살아남은 것은 교황에서 교황으로 '독신주의의 유전자'를 물려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신약과 가톨릭 교회법의 이야기를 물려 주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원시 인류의 행동 패턴이 수십만 년간 고정되어 있던 데 비해 사피엔스는 불과 10년 내지 20년 만에도 사회구조, 인간관계의 속성, 경제활동을 비롯한 수많은 행태들을 바꿀 수 있었다.

P.63
(네안데르탈인은) 급속하게 바뀌는 외부의 도전에 맞게 자신들의 사회적 형태를 바꿔 적응할 수도 없었다.
  • 사회적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방향만이 생존에 유리한 것이다.

P.66(++)
사피엔스가 발명한 가상의 실재와 엄청난 다양성 그리고 그것이 유발하는 행동 패턴의 다양성은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것의 주된 요소가 되었다. 일단 등장한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 발전했으며, 그 멈출 수없는 변화를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 가상의 실재와 다양성, 그것이 유발하는 패턴을 우리는 '문화'라 불렀고 이의 발전이 역사가 되었다.

P.66
우리는 여전히 동물이며 우리의 신처젝, 정서적, 인지적 능력은 여전히 DNA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네안데르탈인이나 침팬지 사회와 같으며 , 감각, 정서, 가족 간의 유대 같은 요소들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 수록 유리와 다른 유인원 간에 차이가 적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 정말 차이 별반 없다는 것인가?

P.67
많은 수의 낯선 사람들과 협력하는 우리의 능력은 극적으로 개선되었다.

P.70(++)
오늘날 번성하는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현대의 사회적, 심리적 특성 중 많은 부분이 이처럼 농경을 시작하기 전의 기나긴 시대에 형성되었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우리 뇌와 마음은 수렵채집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고 이 분야의 학자들은 주장한다.

P.71(++)
오늘날 우리는 고층아파트에 살며 냉장고에 먹을 것이 가득하지만, 우리의 DNA는 여전히 아프리카 초원위를 누빈다. 그래서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 통을 발견하면 한 숟가락 푸욱 떠서 먹고 점보 콜라로 입가심까지 하는 것이다.

P.79(++)
이런 협력은 호모 사피엔스의 중요한 트레이드 마크였고, 다른 인간 종들에 비해서 결정적 우위를 누리게 해 주었다.

P.85
고대 수렵채집인은 후손인 농부들보다 굶어 죽거나 영양실조에 걸리는 일이 적었으며 화석뼈에 나타난 증거가 시사하는 바에 따르면 키가 더 크고 신체도 건강했을 가능성이 많다.(중략)
수렵채집인은 굶어 죽거나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았다. 이들의 성공비결은 식단에 있었다.

P.88
이들은 어린이나 병자, 노인을 살해는 행위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낙태나 안락사를 보는 시각에서 바라보았다.
  •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P.90
애니미즘이란 모든 장소, 동물, 식물, 자연현상이 의식과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인간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는 믿음이다.
  • 자연의 소리들을 들을 수 있다면, 나는 침묵 할 것이다. 미친놈 소리를 들을테니까.

P.111~112
그런데 왜 이런 수고를 무릅썻을까? 도대체 왜 스스로 시베리아로 유배를 갔을까? 일부 무리는 전쟁, 인구 증가의 압박, 자연재해 때문에 북쪽으로 내몰렸을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예컨대 동물성 단백질 같은 긍정적 이유로 북쪽에서 이끌린 집단도 있었을지 모른다. 북극 땅은 순록이나 매머드처럼 군침이 도는 대형동물이 풍부했다. 매머드는 한 마리만 잡아도 엄청난 양의 고기와 맛있는 지방, 따뜻한 모피, 귀중한 상아를 제공하였다.
  • 외계인이 개입한건 아닐까?

P.117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았다는 급진적 환경보호운동가의 말은 믿지 마라. 산업혁명 훨씬 이전부터 호모사피엔스는 모든 생물들을 아울러 가장 많은 동물과 식물을 멸종으로 몰아넣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 자연은 정화라는 차원에서 아직 인간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인가? 균형이 어긋나면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균형을 향해 힘을 사용할텐데, 그렇게 된다면 인간은 살아남지 못하겠다.

P.120~121
인간은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씨를 뿌리고 작물에 잡초를 뽑고 좋은 목초지로 양을 끌고 갔다. 이런 작업을 하면 더 많은 과일과 곡물과 고기를 얻게 되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인간이 생활하는 방식의 혁명, 즉 농업혁명이었다.

P.122
오늘날 학자들은 중동 농부들이 자신들의 혁명을 수출한게 아니라, 농업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완전히 독자적으로 생겨났다는 생각에 합의하고 있다.
  • 그렇군. 인간의 생각은 비슷하거나 외계인의 조작일 수 있군.

P.124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더욱 총명해졌다는 증거는 없다. 수렵채집인들은 농업혁명 훨씬 이전부터 자연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사낭하는 동물과 채집하는 식물을 잘 알고 있었야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농업혁명은 안락한 새 시대를 열지 못했다. 그러기는 커녕, 농부들은 대체로 수렵채집인들보다 더욱 힘들고 불만스럽게 살았다. 수렵채집인들은 그보다 더 활기차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고, 기아와 질병의 위험이 적었다. 농업혁명 덕분에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식량의 총량이 확대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오히려 인구폭발과 방자한 엘리트를 낳았다. 평균적인 농부는 평균적인 수렵채집인보다 더 열심히 일했으며 그 대가로 더 열악한 식사를 했다. 농업혁명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였다
그것은 누구의 책임이었을까? 왕이나 사제, 상인은 아니었다. 범인은 한 줌의 식물 종, 밀과 쌀과 감자였다. 이들 식물이 호모 사피엔스를 길들였지. 호모 사피엔스가 이들을 길들인게 아니었다.

P.126
우리가 밀을 길들인것이 아니다. 밀이 우리를 길들였다.(중략)
밀은 어떻게 호모 사피엔스로 하여금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삶을 더 비참한 생활과 교환하도록 설득했을까? 무엇을 보상으로 제시했을까? 더 나은 식사를 제공한 것은 아니었다. 명심하자. 인류는 아주 다양한 음식을 먹고사는 잡식성 유인원이다. 농업혁명 이전 식사에서 곡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적었다
  • 그 치명적인 유혹은 뭘로 했단 말인가?

P.129
어느종이 성공적으로 진화했느냐의 여부는 굶주림이나 고통의 정도가 아니라 DNA 이중나선 복사본의 개수로 결정된다. 한 쇠사의 경제적 성공은 직원의 행복이 아니라 오직 은행잔고의 액수로만 측정된다.
  • 그렇게 살지는 말아야 한다.

P.132
영구 정착촌에 살면서 식량공급이 증가하자 인구가 늘기 시작했다. 방랑하는 삶을 포기하자 여성은 매년 아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아기는 젖을 일찍 뗐다.

P.134
그렇다면 왜 계획이 빗나갔을 때 농경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작은 변화가 축적되어 사회를 바꾸는 데는 여러 세대가 걸리고 그때쯤이면 자신들이 과거에 다른 방식으로 살았다는 것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자기 부정은 그만큼 쉽지 않다.

P.135(+)
역사의 몇 안 되는 철칙 가운데 하나는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사치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다음에는 의존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그것 없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된다. 
  • 세탁기, 컴퓨터, 각종 전자기기 이제 이원화 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P.140
어쩌면 수렵채집인들이 야생 밀 채집에서 집약적인 밀 경작으로 전환한 목적은 정상적인 식량공급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원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식량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원의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서 였는지도 모른다. 기존에 우리는 개척자들이 처음에 마을을 세우고 이것을 번영하면 그 중앙에 사원을 건설했을 것이라고 보았지만, 과베클리 테폐가 시사하는 바는 그 반대다. 먼저 사원이 세워지고 나중에 그 주위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 일부는 그런측면도 있겠지만 전체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부분으로 전체를 해석할 수는 없다.

P.149
'내 집'에 대한 집착과 이웃으로부터의 분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자기중심적이 된 존재의 심리적 특징이 되었다.

P.151
농업혁명 덕에 미래는 어느 때보다 중요해 졌다. 농부들은 언제나 미래를 의식하고 그게 맞춰서 일해야 했다.
  • 일이 정말 몸에 붙어버리기 시작했구나.

P.153
모든 곳에서 지배자와 엘리트가 출현했다. 이들은 농부가 생산한 잉여식량으로 먹고 살면서 농부에게는 겨우 연망할 것밖에 남겨주지 않았다.
  • 힘이 약했기 때문이다. 약육강식이었으니까

P.153
이렇게 빼았은 잉여식량은 정치. 전쟁, 예술, 철학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들은 왕국와 성채, 기념물과 사원을 지었다. 근대 후기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90퍼센트는 아침마다 일어나 구슬 같은 땀을 흘리며 땅을 가는 농부였다. 그들의 잉여 생산이 소수의 엘리트를먹여 살렸다. 왕, 정부관료, 병사, 사제, 예술가, 사색가.....역사책에 기록된 것은 이들 엘리트의 이야기다. 역사란 다른 모든 사람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이 해온 무엇이다.

P.154
역사상 전쟁과 혁명 대부분은 식량부족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프랑스 혁명의 선봉에 선 것은 굷주린 농부가 아니라 부유한 법률가들이었다.
  • 갈수록 열받는다...ㅅㅂ

P.155(++)
신화는 상상할수 없을 만큼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농업혁명 덕분에 밀집된 도시와 강력한 제국이 형성될 가능성이 열리자, 사람들은 위대한 신들, 조상의 땅, 주식회사 등등의 이야기를 지어냈다. 꼭 필요한 사회적 결속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인간의 본능이 늘 그렇듯 달팽이처럼 서서히 진화하고 있는 동안, 인간의 상상력은 지구상에서 유례없이 거대한 협력의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갔다.

P.156(++)
우리는 이집트 파라오 제국이나 중국의 진 제국에서 운영했던 ‘대량 협력망’에 대해 장밋빛 환상을 품어서는 안된다. ‘협력’이란 말은 매우 이타적으로 들리지만 항상 자발적인 것은 아니었으며 평등주의적인 경우는 드물었다. 인간의 협력망은 대부분 압제와 착취에 적합하도록 맞춰져 있었다.

P.162
함무라비 법전과 마찬가지로 미국 독립선언문은 사람들이 그 문서의 신성한 원칙을 따라 행동한다면 수백만 명의 효과적으로 협동 할 수 있을 것이며 공정하고 번영한 사회에서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미국 독립선언문은 함무라비 법전과 마찬가지로 그 당시 그 시대의 문서만이 아니었고, 후손들에 의해서도 받아들여졌다. 미국의 학생들은 2백년이 넘는 기간동안 그것을 배끼고 암송해왔다.
  • 일제시대의 교육도 이와 다르지 않았었을거 같다.

P.164
개인은 어떤 목적도 없는 그 과정에서 탄생한다. '창조주에게 부여 받았다'는 단순히 '태어났다'고 번역되어야 할 것이다.
  •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받고 이땅에 태어났다는 말. 모두 거짓이다. 

P.169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나 민주주의, 자본주의 같은 상상의 질서를 믿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그 질서가 상상의 산물이라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 사회를 지탱하는 질서는 위대한 신이나 자연법에 의해 창조된 객관적 실재라고 늘 주장해야 한다. 사람이 평등한 것은 토머스 제퍼슨이 그렇게 말해서가 아니라 신이 그렇게 창조했기 때문이다.
  • 절대자나 절대 신뢰자가 '그렇다'라고 이야기해야 그런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진실인가? 음모인가?

P.180
법과 관습, 절차와 예절을 지탱하면서 의식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질서는 빠르게 무너질 것이다. 예컨데 함무라비 왕은 사람이 귀족, 평민, 노예로 나뉜다고 포고했는데, 이것은 벌집과는 달리 자연적인 구분이 아니다. 인간의 유전자에는 그런 것의 흔적조차 없다.
  • 어쩌편 폭력과 교육의 힘일런지 모른다. 공포와 폭력으로 믿음을 가져오게 할 수 있다. 

P.195(++)
쓰기는 인간의 의식을 돕는 하인으로 탄생했지만, 점점 더 우리의 주인이 되어가고 있다.
  • 쓰기로 주인이 되자.

P.202
각각의 위계질서는 일련의 우연한 역사적 상황에서 비롯되었고, 이후 여러 세대를 걸쳐 여러 집단들이 저마다 이해관계를 갖게 됨에 따라 영속성을 얻고 세련되어졌다.

P.211 (++)
대부분의 사회정치적 차별에는 논리적, 생물학적 근거가 없으며, 우연한 사건이 신화의 뒷받침을 받아 영속화한 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훌륭한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 올바른 사실을 바로 아는데 역사 공부의 맥이 있다. 그런데 올바른 사실이라는 게 있는 것인가? 난 이부분에 회의적이다. 

P.211~212
호모 사피엔스의 각기 다른 집단이 지니는 생물학적 차이는 사실상 무시할 만한 수준이므로, 생물학으로는 인도 사회의 곡절이나 미국 인종차별의 역사를 설명할수 없다. 우리는 상상의 산물을 잔인하고 매우 현실적인 사회구조로 바꿔놓은 사건들, 조건들, 권력관계들을 연구해야만 비로소 그런 현상들을 이해할 수 있다.

P.216
문화는 자신이 오로지 부자연스러운 것만 금지한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지만,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사실 부자연스러운 것이란 없다.(중략)
진실을 말하자면,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이라는 우리의 관념은 생물학이 아니라 기독교 신학에서 온 것이다. '자연스러움'이란 말의 신학적 의미는 '자연을 창조한 신의 뜻에 맞는다'는 뜻이다.

P.218
남성성과 여성성을 규정하는 법과 규범, 권리와 의무는 대부분 생물학적 실체보다 인간의 상상력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P.219(+)
생물학이 아니라 신화가 남녀의 역할, 권리, 의무를 규정하기 때문에, '남성성'과 '여성성'의 의미는 사회에 따라 크게 달랐다.

P.230
남녀의 생존전략이 이렇게 달랐던 탓에 남자는 야심있고 갱쟁적이며 정치와 상업에 뛰나도록 프로그램된 데 비해, 여자는 그런 것을 피해 아이들을 키우는 데 헌신하는 경향을 지니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접근법 역시 경험적 증거를 통해 거짓임이 드러났다.
  • 이것도 다 조작된 학습의 산물인 것이란 말인가?

P.231(++)
사피엔스는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동물이고, 그 장점은 대규모로 협력하는 능력에 있다. 만일 그렇다면, 여자들이 비록 남자에게 의존한다 할지라도 협력이라는 우월한 사회적 기술을 이용해 공격적이고 자율적이며 자기중심적인 남자들의 허를 찌르고 조종하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협력 덕분에 성공한 종에서 협력성이 더 떨어진다는 개체(남자)들이 협력성이 더 뛰어나다는 개체(여자)들을 통제하는 일이 어떻게 벌어진 걸까? 현재로서는 명확한 답이 없다.
  • 여자들의 협력성이 더 뛰어나단 말인가?



III. 내가 저자라면

1. 목차에 대하여
1)아쉬운 점
  • 외계인 개입설은 우끼는 이야기 일까?
2. 보완이 필요한 점
1)아쉬웠던 부분
  • '무엇을 어떻게 노력했으면 좋을지' 저자의 해법도 내 놓았었으면 좋았겠다. 아직 초반부라 그런가?
2)이해가 안된 부분

3. 이 책의 장점
  • "내가 알고 있는게 맞는 것인가?"라는 자각을 갖게 했다. 
  • 인간의 진화계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었다.
  • 인간의 잔인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4 내가 저자라면 이렇게
  • 비판과 Fact도 중요하지만, 나름의 해결책을 기술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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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0 15:22:23 *.18.218.234

아니, 책 읽는 중에 외계인에게 납치되셨습니까? ㅎㅎ

발췌독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일 압권은,

일이 정말 몸에 붙어버리기 시작했구나.

그 치명적인 유혹은 뭘로 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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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0 16:44:43 *.226.22.184

읽는 분이 계시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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