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30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시인은 말한다]
꿈속 미풍에 실려온 온 홀씨 하나
땅에 묻히더니 이내 종려나무 싹이 되었네.
우듬지가 쑥쑥 하늘을 향해 커가더니
어느새 머리가 별에 닿았네.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내려다보네.
문득 내 속에 울리는 <파우스트> 속 외침,
“저 문을 열어젖혀라,
사람마다 통과하기를 주저하는 저 문을.”
푸른 바다를 향한 열망이
나를 이미 선원으로 키웠으니
나는 독에 매어둔 배에 올라
묶어둔 줄을 풀고
두려움과 기쁨으로 가득 차
바다로 나서네.
나의 세상을 찾아서.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생각정원,451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리멤버 구사부] 시인은 말한다 ![]() | 정야 | 2019.01.07 | 1302 |
83 |
[리멤버 구사부] 피그말리온적 투쟁가 ![]() | 정야 | 2019.01.07 | 1344 |
82 |
[리멤버 구사부] 아직 소년의 모습을 잃지 않기를 ![]() | 정야 | 2018.12.24 | 1296 |
81 |
[리멤버 구사부] 꿈과 추억 ![]() | 정야 | 2018.12.17 | 1257 |
80 |
[리멤버 구사부] 변화는 존재의 표현 ![]() | 정야 | 2018.12.17 | 1406 |
79 |
[리멤버 구사부] 저 나무처럼 ![]() | 정야 | 2018.12.17 | 1342 |
78 |
[리멤버 구사부] 어떤 두려움 ![]() | 정야 | 2018.12.17 | 1291 |
77 |
[리멤버 구사부] 좋은 투자 ![]() | 정야 | 2018.12.17 | 1253 |
76 |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먼 길을 계속 가는 것 ![]() | 정야 | 2018.12.17 | 1411 |
75 |
[리멤버 구사부] 사람에게서 구하라 ![]() | 정야 | 2018.12.17 | 1184 |
74 |
[리멤버 구사부] 당신의 멋 ![]() | 정야 | 2018.12.17 | 1145 |
73 |
[리멤버 구사부] 작가의 탐욕관리법 ![]() | 정야 | 2018.12.17 | 1215 |
72 |
[리멤버 구사부] 창창하다 ![]() | 정야 | 2018.12.17 | 1440 |
71 |
[리멤버 구사부] 가슴으로 사는 법 ![]() | 정야 | 2018.12.17 | 1317 |
70 |
[리멤버 구사부] 자유 ![]() | 정야 | 2018.12.17 | 1197 |
69 |
[리멤버 구사부] 좋은 아비가 된다는 것 ![]() | 정야 | 2018.12.17 | 1198 |
68 |
[리멤버 구사부] 인복 ![]() | 정야 | 2018.12.17 | 1267 |
67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욕망을 따르라 ![]() | 정야 | 2018.12.17 | 1251 |
66 |
[리멤버 구사부] 순간 ![]() | 정야 | 2018.12.17 | 1237 |
65 |
[리멤버구사부] 모든 시작은 초라하다 ![]() | 정야 | 2018.08.27 | 14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