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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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선생님은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당신 혼자, 월드비전이라는 단체 혼자 애쓴다고 세상이 변하겠는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한 선생님은 자신 역시 재난 현장에서 일하면서 ‘거대한 마차 앞을 가로막고 선 사마귀 한 마리’ 같은 무력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물론 나도 알고 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그렇게 쉽사리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있는 것은 스스로가 초라해서 견딜 수가 없다. (...)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그 불을 옆 사람에게, 또 그 옆 사람에게, 초가 타고 있는 한 옮겨주고 싶다. 그래서 내 주변부터 밝고 따뜻하게 하고 싶다. 모든 일을 해결할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한비야 선생님의 글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눈빛 푸른 젊은이여, 만약에 당신이 내 옆에 서 있다면 내 촛불을 기꺼이 받아주시겠는가.”
이 문장은 마치 선생님이 제게 직접 묻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답합니다.
“네, 선생님! 기꺼이 받겠습니다. 이 촛불 제 힘껏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제 옆의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전하겠습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던 11월 30일 저녁,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외아동후원을 신청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다가 한비야 선생님의 질문을 계기로 실천했습니다. 후원 신청을 하면서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뭔가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기쁩니다. 아마도 제가 오랫동안 그리던 꿈 하나가 현실에서 이뤄지기 시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2004년부터 매년 ‘미래에 확인하게 될 아름다운 풍광 10개’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열 개의 미래 풍광 중 이뤄진 것을 제외하고 늘 남아 있는 풍광이 3개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서른네 살부터 나란 존재와 나의 강점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기 시작했다’는 풍광입니다. 올해 제 나이가 34세입니다.
1주일 후에 구본형 사부님과 동료 연구원들과 쓴 어린이책이 출간됩니다. 책을 쓸 때부터 우리는 이 책의 인세 수입 중 10%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해외아동후원과 인세 기부를 통해 오랫동안 그려온 미래 풍광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기쁘고 행복합니다. 앞으로 책을 출간할 때마다 인세 수입의 10%를 월드비전이나 아름다운재단과 같은 공익기관에 기부하고 싶습니다. 정말 하고 싶으니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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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도 알고 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그렇게 쉽사리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있는 것은 스스로가 초라해서 견딜 수가 없다. (...)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그 불을 옆 사람에게, 또 그 옆 사람에게, 초가 타고 있는 한 옮겨주고 싶다. 그래서 내 주변부터 밝고 따뜻하게 하고 싶다. 모든 일을 해결할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한비야 선생님의 글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눈빛 푸른 젊은이여, 만약에 당신이 내 옆에 서 있다면 내 촛불을 기꺼이 받아주시겠는가.”
이 문장은 마치 선생님이 제게 직접 묻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답합니다.
“네, 선생님! 기꺼이 받겠습니다. 이 촛불 제 힘껏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제 옆의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전하겠습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던 11월 30일 저녁,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외아동후원을 신청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다가 한비야 선생님의 질문을 계기로 실천했습니다. 후원 신청을 하면서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뭔가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기쁩니다. 아마도 제가 오랫동안 그리던 꿈 하나가 현실에서 이뤄지기 시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2004년부터 매년 ‘미래에 확인하게 될 아름다운 풍광 10개’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열 개의 미래 풍광 중 이뤄진 것을 제외하고 늘 남아 있는 풍광이 3개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서른네 살부터 나란 존재와 나의 강점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기 시작했다’는 풍광입니다. 올해 제 나이가 34세입니다.
1주일 후에 구본형 사부님과 동료 연구원들과 쓴 어린이책이 출간됩니다. 책을 쓸 때부터 우리는 이 책의 인세 수입 중 10%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해외아동후원과 인세 기부를 통해 오랫동안 그려온 미래 풍광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기쁘고 행복합니다. 앞으로 책을 출간할 때마다 인세 수입의 10%를 월드비전이나 아름다운재단과 같은 공익기관에 기부하고 싶습니다. 정말 하고 싶으니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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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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