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모니리더십
- 조회 수 8815
- 댓글 수 2
- 추천 수 0

정의란 무엇인가


참 읽기 어려운 책이라서 그런지 책 뒷면에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2006년에 하버드대의 강의를 압축한 CD가 들어있다. 아마 이 CD부터 들어보고 책을 읽으면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유튜브에도 동영상 강의자료가 올라와있다. (검색어 : 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
마이클 샌덜이 던지는 첫번째 질문은 두가지 상황에 대한 토론으로 시작된다.
(1) 5명의 승객을 태운 전차가 고장이 났는데 그대로 가면 5명이 다 죽게 되고, 비상탈출로 경로를 바꾸면 역에 서있는 인부 1명이 전차에 치여 죽지만 전차안의 5명은 살릴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대로 갈 것인가? 경로를 바꿀 것인가?
(2) 5명의 승객을 태운 전차가 브레이크가 고장났는데 당신은 기관사가 아니라 밖에 서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옆에 뚱뚱한 사람 하나가 서있었고 그 사람을 전차경로로 떠밀어 넣으면 전차가 정지하여 5명을 살릴 수 있다. 그 뚱뚱한 사람을 밀어 넣을 것인가? 그냥 전차안의 5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 있을 것인가?
아마 하버드대 강의는 정말 Interactive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동영상이기도 하다. 그리고 끝임없이 학생들과 학생들간에 교수와 소통하면서 우리가 멀게만 느꼈던 철학적인 도덕적 이슈들을 생활속의, 경영에서의, 가정에서의 개인적인 삶속에서 어떻게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결정한 것인가에 대하여 대답없는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진다.
몇천년동안 정답을 도출할 수 없었던 질문이라도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좋은 대답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의사결정을 많이하게 되는데 도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는 결정을 하는 리더들을 보면서 과연 어떤 가치관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았다. 나 자신도 앞으로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거나 도덕적 가치를 최대한 지킨 의사결정을 해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는 사람은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사실 그 해답을 기대하고 읽은 책인데, 결론은 해답은 없으며 내가 살면서 계속 노력, 가치관을 정립해가야 한다는 것이라는 답변만을 얻었다.
|
정의는 올바른 분배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것은 올바른 가치 측정의 문제이다. |
정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 (저자는 (3)방식을 선호한다.)
|
정의로운 사회 - 도덕적이고 영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는 정치를 구상하고, 더불어 그런 문제를 성이나 낙태만이 아니라 경제와 시민의 관심사라는 폭넓은 영역으로 끌어내는 정치를 두상하는 일 - 196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로버트 캐네디 |
40년이 지난 2008년 버락오바마 대통령 선거운동 - 원대한 목적을 추구하는 공적인 삶에 목마른 미국인의 갈증을 이용해 도덕적, 영적 갈망이 담긴 정치를 역설 |
공동선을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 |

- 능력위주의 분배는 자본주의의 원칙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능력이라는 자체도 그 사람이 태어나고 주어진 환경, 즉 자신이 선택하지 못하는 어떤 것에 의해 이미 불평등하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능력에 따라 많은 분배를 받고 사회에서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스스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빈곤의 격차를 줄이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공공을 위하여 봉사하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그런 선순환의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 이런 결론에 이르네요. 결국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정의에 대하여 더 깊게 고민하고 올바른 선택과 행동을 하는것, 그것이 핵심인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