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그 많은 책 앞에서 잠시 흔들거렸다.
냄새 때문일까?
깊은 물밑 바다에 들어와 있는 듯
조용하고 은밀했다.
네 권을 보듬고 나오니
돌 무렵 아가 무게
아가는 몸에 착 붙었었고
책은 딱딱했다.
이제 아가는 멀리 있고
책은 가까이 있다.
아이들이 돌려 준 시간
그 초대장을 들고
새로운 바다로 간다.
고맙다. 살아있어 고마우면 좋겠다.
책 네 권이 아가의 돌 무게라는 비유가 참 좋네요.
입대한 장정 만큼 읽으시려면
그야말로 '흔들' 거리시겠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