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심(劍心) 무심(無心)
1
이젠 억울해서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 순간에, 내 입으로 쏟아 냈던 온갖 말들은
한 마디로 억울함에 대한 분노였다.
이젠 억울해서라는 몸짓을 하지 않는다.
그 순간에, 내 온몸으로 쏟아 냈던 온갖 몸짓들은
한 마디로 억울함에 대한 분노였다.
2
이젠 하루가 녹녹치 않더라도
어떤 순간에, 내 귀를 타고 들어오는 온갖 말들이
뇌리 속의 나를 찔러 상처내지 않는다.
이젠 하루가 빽빽하게 돌아가더라도
어떤 순간에, 내 온몸으로 밀려들어오는 온갖 무게들이
가슴 품은 나를 찔러 상처내지 않는다.
3
달을 가리키는 순간에
쏟아 내는 억하심정 섞인 말들이
달을 가리키는 순간에
밀려 오는 억하심정 섞인 몸짓들이
어설픈 생각에
기억은 예리한 칼 날을 세우고
서투르고 투박함에
몸짓은 거칠고 험악해져
고통과 분노를 일으키지 않는다.
4.
때론 거칠게, 때론 달콤하게
유혹하는 말 속에는
숨겨진 욕망이 꿈틀거리고
때론 주저하고 때론 과격하게
휘청이는 몸 짓 속에는
숨겨진 마음이 몸부림치고 있었다.
5
그 생각,
하고 하고 하고 또 하고 나면
막다른 길에서 의식은 생각을 멈추고
그 몸짓,
하고 하고 하고 또 하고 나면
격한 고통속에서 가슴은 한계를 넘는다.
그렇게,
그 생각은 멈추고
그 몸짓은 자연스럽다.
6
눈 앞에 열린 세상은 선명해지고
검끝은 떨림을 멈추었다.
기억은 사라지고 몸짓은 자유롭다.
***
수양(修養)
욕망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소모되는 것으로부터
충만 되어질 수 있는 것으로 대체되어 질 수 있다.
훈련(訓練)
몸짓은 멈추지 않겠지만 묶이고 갇힌 투박함으로부터
섬세함과 다양함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백산 오라버니~ ^^
오라버니의 검.. 처음엔.. 좀 낯설고(근데.. 무섭진 않았어여).. 예리하게 다가왔는데여..
이제는.. 좀.. 무뎌진 거이가.. 맞는 거이 같은데여.. ㅋㅋㅋ
수양 쌓고 계신데.. 왜 시끄럽게 하냐고여.. 아, 쏘오리.. 헤헤^^
제가.. 느끼기에는.. 마이.. 부드러워지고 편안해지신 거이.. 같아여..
아, 또.. 아니라고여.. 으-----..
오라버니는.. 섬세한.. 글구.. 진정한 무사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