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땠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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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을 쓰는 방법은 ?!'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다.
오랜 시간 글쓰기에 매진해서 자연스레 쓰는 방법 하나.
변경연 연구원분들처럼 정해진 시간 집중적이고 혹독한 훈련과 시련의 기간을 통해 쓰는 방법 하나.
그리고 10년에 걸쳐 쓰는 방법 하나.
내가 생각해낸 방법은 이렇다.
하루 한편(한 문장이라도, 한 문단이라도 a4 한장이라도좋다)의 글을 쓴다.
1년이면 365편이고, 10년이면 3,650편이다.
10년동안 쓴 각 글에서 딱 '한 문장', 가장 잘 쓰여졌거나, 인상깊은 한문장씩만 뽑아낸다.
장문이던 단문이던 좋다. 그러면 총 3,650문장로 추려진다.
그 문장들로 책을 만든다.
보통 책의 한 페이지에 약 21~25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3,650문장(한 문장을 대략 한줄내외로 본다.)
대략 150p 내외의 짤막한 책 한권이 탄생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으로, 책 한권을 쓰기 위해 머리터져라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처럼 보인다.
쉬워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10년에 걸쳐서 하루 한 편의 글을 매일 쓰는 것은 쉽지 않을뿐더러
설사 꾸준히 글을 써서 문장을 추린다 하더라도, 그 문장들이 일관적인 주제를 다루어야 하거나
문장들 간의 연관성이 있어야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는 것.
그렇지 않고 만들어진 책은 속된 말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쓰레기' 또는 '폐지'가 되거나
기껏해야 자신의 자식, 생각, 또는 명언 등을 모아놓은 모음집 정도가 될지 모르겠다.
갑자기 든 생각.
하지만, 한 번 정도는 시도해보고 싶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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