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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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단군 10기-천복부족-출사표〕나는 나를 믿는다. (글쓴이 : 작은나무 문희영)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시간 : 04:40~06:40
▶ 새벽활동 : 공부 + 아침산책 40분
나의 전체적인 목표
▶ 아침 두 시간을 알차게 채워 하루의 가치를 체득한다.
▶ 공부는 즐겁게 최선을 다하고, 심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중간목표
▶ 매일 저녁 10시 30분 이전에 잠자리에 든다.
▶ 수험서 3권을 10월 28까지 1권, 11월 25일까지 1권, 12월 17일까지 1권씩 정독한다.
▶ 업무 중 쉬는 시간을 오전, 오후 규칙적으로 가져서 피로를 푼다.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방안
▶ 느슨한 마음 다잡기:
공부진도가 늘어지지 않도록 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세워야겠다.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을 때 맛있는 음식점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진다. 수험서 이외의 책이나 물건들은 정리해서 주변 환경을 단순하게 만든다.
▶ 휴일 야외활동에 대한 유혹 :
평일 사무실 근무로 제한된 야외활동을 주말에 실컷 하느라 공부시간 확보가 어렵다. 토요일 오전 정도만 야외활동에
전념하고, 나머지 시간은 공부시간으로 활용한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넉넉한 시간 확보로 공부를 충분히 하여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주변 상황에 동요됨 없이 내 생활패턴을 유지할 수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한다. 진정한 시간의 주인으로 다시 태어나 무슨 일을 하든지 여유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수험서 1권을 정독할 때마다 가족과 만찬을 즐긴다.(중국집 코스요리, 파스타, 한정식 등)
▶ 가족과 함께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2박을 한다.
2013년 12월 1일 일요일 84일차
4시 25분 기상
아침 공기도 차갑고 방바닥도 차가워서 조끼도 껴입고 양말도 신는다.
그래야 추위에 맞설수있고, 따뜻함에 대한 그리움을 떨칠 수 있다.
108배를 하다.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몸과 정신을 깨우는 워밍업이다.
집행실무 읽다.
어제처럼 하루를 보낼까봐 아침 일찍 서둘러 도서관 가다.
학생들 시험기간이라 열람실에 사람이 많다.
아침에 따뜻한 물 한 잔, 점심에 김밥 한 줄
저녁 6시쯤 되니 기운이 딸린다.
그래도 하루종일 다른 일 하지 않고 도서관에서 지낼 수 있어 행복하다.
주말에 집안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둥든돌이 있어 든든하고, 감사하다.
2013년 12월 4일 수요일 87일차
4시 25분 기상
알람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나다.
깨었다가 다시 잠들어 출석체크를 놓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세수를 하고 입안을 가글하다.
어제 회식에서 고기를 먹었더니 입안이 텁텁하다.
108배 하다.
집행실무교재 읽다.
어제 저녁 준휘가 반죽한 밀가루로 수제비감자국 끓이다.
그런데 아무도 안 먹는다.
수제비 안좋아한다면서...
출근 전 8분 동안 집행실무 읽다.
정해진 시간 안에 읽으면 집중도가 높아진다.
퇴근 후 눈이 엄청 피로하다.
저녁식하면서 중요한 것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다.
엄마 잃은 어느 중학생과 신형 핸드폰을 정말 갖고 싶어하는 다른 아이들의 입장에 대해서...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은 늘 나와 함께 있어서 그 소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현재 내가 갖지 못한 어떤 대상이 아니다.
'핸드폰과 엄마의 존재' 에 대해 다른 각도에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있는 식사시간이 되다.
9시까지 쉬었다가 한시간 가량 교재 읽은 후 잠들다.
2013년 12월 10일 화요일 93일차
4시 25분 기상
밤이 길어질수록 아침기상이 힘들다고 느껴지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지 못하고 밍기적거리다가 가까스로 일어나다.
일지를 쓰는 동안 잠에서 서서히 정신이 깨어나다.
며칠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더 힘든 것 같다.
시간을 의식하지 않을 때가 오히려 수월했는데...
아자!!!
힘을 내보자.
108배 하다.
하지만 나는 108배 대신 책상에 앉아 집행실무 교재를 보다.
절운동을 건너뛰었지만 진도는 별로 진전이 없다.
여러번 똑같이 경험하지만 공부시간을 늘이고 싶은 마음에
계속 반복하고 있다.
퇴근 후 108배를 할 수 있을까?
4시 25분 기상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새벽기상이 수월하다. 알람도 필요없다. 몸이 알아서 두시간 전에 깨어나니 습관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겠다. 연수일정이 여유있어 단군활동도 훨씬 마음 편히 하고 있다. 백팔배하다. 생각보다 호텔방 난방이 잘되어 땀이 날 정도다. 여행일정표도 꼼꼼히 읽어두고 이민정선생님 책도 읽고 미니법전도 조금씩 읽어두다. 어제 제일 기뻤던 것은 작은 인덕션을 산 일이다. 부자가 된 느낌이다. 이런 작은 기쁨들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 그리고 하이델베르그 고성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만큼 충분히 아름다웠다. 오래된 성, 오래된 나무는 우리를 감탄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