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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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벗/필살기

‘나를

황보현님께서 20115191010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경인아~ 정말 수고했어. 너의 열심과 정성은 정말 감동적이야.
이곳 미국에 온지 벌써 2달반이 지나가고 있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초심을 지키느냐가 관건인것 같애.
계속적인 유혹과 좌절이 있었지만 그것을 꿋꿋이 이겨낸 경인이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200일을 보내면서...
정말 순식간에 200일이 온 것 같습니다.
우리 꿈서리가 처음 만났던 10월 중순 양평의 밤이 떠오릅니다.
서로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 하면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를 나눴던 그 때를.
그 당시 10년의 10대 풍광을 그리면서 그러한 삶을 살아보자고 다짐했었지요.
저는 지금 10대 풍광의 한 편을 이곳 캘리포니아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처음왔던 3월을 생각해 보면 모든게 새로웠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세계 각국에서 왔다는 것이 신기했고,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는 것에 신기했고,
한국을 떠나왔다는 사실만으로 신기하고 행복했습니다.
지난 3월은 LA 주변 여행도 다니고, 외국인들과 놀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는 영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회복했는데 큰 도움이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단순히 영어 자극을 넘어서 토플 점수를 위한 Writing과 Speaking등 영어 전반에 관한 실력을 쌓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4월부터는 이곳 기숙사에서 스터디를 만들어서 힘겨운 토플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만났던 외국에서의 새로움은 점차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이곳에서 늘 자극을 받고, 영어 전반에 대한 실력을 쌓고자 하는 희망들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영어를 어떻게 공부할 것이며, 한국에서는 어떻게 보낼 것인가도 구체적인 계획으로 자리를 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아침 7시마다 UCLA 캠퍼스에서 크리스챤들과 아침 기도모임을 했는데, 이 또한 저에게는 신앙적인 면에서 큰 도움이었습니다.
어학 연수만을 위한 나이로는 늦은 나이인 30대에 저에게 이러한 refresh할 수 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럼에도 이곳 생활하면서 잘 늘지 않는 영어 실력에 좌절도 하고, 서로 다른 문화권의 친구들과 때론 부딪히기도 하고, 과거의 잡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기도 하는 제 모습에 실망을 하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 편견, 부족한 통찰력... 이런것들이 나의 미래를 방해하는 듯 합니다.
요즘에 영어 공부에 더욱 매진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예전에 고시공부할 때의 24시간과 느슨하게 보냈던 24시간은 정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24시간동안 사람들은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인생관이 바뀔 수도 있는데, 그 24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쓸데없이 버려지는 시간시간만 모아, 좀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것에 집중한다면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아직 시간 사용의 지혜와 집중력은 좀더 연습이 필요한 듯 합니다.

꿈서리...저에게는 꿈서리 공간, 특히 아침마다 꾸준히 버텨내는 경인이와 서로를 격려하는 꿈서리가 있다는게 큰 위안이었습니다. 내게 자극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인지 모릅니다.
이곳 기숙사에서 그렇고, 새벽 기도모임도 그렇고 함께 하는 사람이 한명만이라도 더 있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품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은 큰 위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꿈서리들이 이번으로 흐지부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꿈서리가 단순한 일회성이 안 되어었으면 합니다.
꾸준히 서로를 격려하고 자극을 주는 그런 모임이 되면 좋겠습니다.
승민형님, 형선형님, 재국이~ 다시 원기를 회복해 주세요~~
그리고 그동안 뜸했던 봄새, 환정이, 민정누님, 은수~ 모두들 잘 있는거죠? 
안부 좀 전해주시고, 제가 한국 돌아가면 모두들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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