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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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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수희향님께서 201112162020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먼별 샤먼의 단군일지 450>

절 수행: Yes

# 단군 3백일차 완주파티까지 끝내고..

늘 단군의 후예 한 여정이 끝나면 3일 연짱 완주파티가 기다리고 있다.
조용하던 내 삶이 부산해지는 순간이다..
간만에 조금은 들뜨고, 조금은 수다스러워지는 때라고나 할까..

어제 3백일차 파티는 정말이지 편했다..
정말 편했다..라는 표현이 가득했다..
마치 친인척들 다 모여서 저녁 먹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

2백일차가 조금은 농도진하고, 조금은 짜릿한 순간을 지나왔다면
3백일차는 그마저도 편해지는 시기라고나 할까..

지난 1년간 정말 많이 변했다고 참으로 고맙다는 한 말씀이 내 마음까지 젖어들게만든다..
삶이 늘 그러하듯 3백일차를 마친 뒤에도 우리 모두 뒤뚱거리며 걸어갈게다.
그 누구도 삶을 직선코스로 살아갈 수는 없는 듯 하다..

그러나 구불구불 놓인 그 길을 걸어가며 우린 늘 우리들의 단군 3백일을 가슴에, 마음에 그리고 몸에 담고 갈거라 믿는다.. 언젠가 뒤돌아볼 때, 내가 그 때 그런 일도 했었는데, 난 할 수 있어 혹은 다시 일어서자, 계속 걷자..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의 밑거름이 되어 늘 함께하리라 믿는다..

한분, 한분 조금 더 가깝게 지낼 수 없었던 시간의 한계가 아쉽다..
더군다나 난 처음 사귐이 느려 3백일차가 끝날 때쯤이에야 낯가림이 가시니, 늘 남는건 아쉬움이다..

지금부턴 낯가림의 시간을 조금 당겨볼까한다. 아쉬움이 너무 커 안될 것 같다..
알아갈수록 고맙고 깊은 분들이다. 아마 그런 분들이니 이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에 전력투구를 하시겠지..하는 생각이 든다..

새삼 정신차리고 보니, 우리 모두 지독한 꿈쟁이들이다.
안그래도 충분히 바쁜 일상에서 무려 2시간, 그것도 새벽시간을 빼어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보겠다고 모인 사람들이 아닌가 말이다.. 그러니 이 모든 인연이 귀하고도 귀하다..

먼별이가 한없는 사랑과 감사 앞에
이제 세상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랑하게 되어가나보다..

참으로 분에 넘치는 감사 앞에, 나 또한 깊이 허리숙여 세상에 그리고 그 세상이 보내주신 인연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이젠 그때 그때 더 깊이 사랑하리라.. 너무 더딘 걸음 앞에 귀한 인연들에게 마음 한자리 제대로 못 드리고 흘려보내지 말아야지..

사랑.. 그 따스함 앞에 미소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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