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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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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병진님께서 20115240649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단군일지 300 + 9]

이 불안감은 뭘까? 호수 위의 백조다. 물밑에서는 발버둥치고 있지만 겉에서 보기에는 알아보기 어렵다. 내 마음이 이렇다. 아닌 거 같지만, 불안하다. 돌아갈 곳이 있지만, 그래서 여행을 떠나곤 하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돌아가야 하니 불안하다.

 

수 많은 생각이 떠돌아 다닌다. 그 생각을 정리해 결론을 내려보려 하지만, 다시 원점이다. 두렵다. 뚜껑을 닫고 흔들어 먹는 추억의 도시락도 아닌데, 내 안에서는 무엇을 그렇게 뒤흔드는지 모르겠다. 용기가 없는 건 아닌데….. 아니용기가 없는 게 맞다. 이런 심리 상태에서도 핑계 대려고 하다니…. 내가 밉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내가 나를 몰라 더 두렵다. 내 안의 내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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