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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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병진님께서 20115240734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단군일지 300 + 10]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김국현씨가 쓴 스마트워크. 스마트 워크의 핵심은 무엇일까? 3C 사이클의 Capture, Connect, Celebrate는 개인적인 관점이다. 개인이 스마트 하다고 조직이 스마트해 진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이 나라에 뿌리를 둔 사람들은 태어난 기질과 교육이 완벽한 부조화를 이루며 성장하고, 경쟁을 하기에 이기적이 되거나 삼척동자를 투사하기에 급급할 것이다. 오버나 의식수준 낮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내 말에 반기를 들지는 못할 것이다.

 

3C 사이클이 팀 단위로 합쳐진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협업(collaboration)이라는 가장 좋은 단어가 있지만, 협업은 먼나라 얘기가 된지 오래다. 협업의 기본 전제조건은 마인드 공유가 우선이 되야 할 것이다. 마인드 공유는 회사라는 이유로, 매출이라는 보이는 손이 있기에 우격다짐으로 맞추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마인드 공유 그 다음 단계인 대화는 없다. 마인드 공유가 우선인지 대화가 우선인지는 알 수 없다. 결론나지 않는 논쟁으로 끝나는 100분 토론과 같다. 사람의 생각은 서로 다른데, 맞고 틀리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대화는 무슨 대화. ‘난 잘 생겼고, 넌 못 생겼으니 네가 틀리다라고 말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대화 그 다음은? 아마도 인본주의가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내 첫 번째, 습작의 내용이 맞을지도 모른다. 누가 먼저 상대방을 인정해 주는 게 중요한 건 아니다. 교환 이론과 같이 내가 먼저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접하면 상대방도 나를 인정하고 대접한다. 행동으로 옮기기 어렵지만, 정답이라 생각한다. 마인드 공유, 대화, 인본주의는 모두 믿음에서 시작된다. 구성원간의 믿음 없이 협업은 불가능하다.

 

스마트워크의 세부 내용은 생략.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떠들어 대지만, 클라우드는 구름이다. 구름에 들어가면 시야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 스마트 워크도 클라우드와 같다. 클라우드와 스마트 워크는 IT를 떠나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제 막 시작된 스마트 워크는 주목해 볼 만하다. 스마트 워크로 인해 모든 업무의 혁신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혁신은 조직 문화와 산업구조 자체를 뒤바꿀만하다. 닷컴 열풍과 웹 2.0이후, 개인과 조직의 성공여부는 스마트 워크 도입성과에 따라 나타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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