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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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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병진님께서 2011530150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단군일지 300 + 13]

 

양평 밤 하늘에 수 많은 별이 반짝였다. 정확히 10년 전 안동 하회마을에서 본 별보다 환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별이 빛나는 밤을 보았다. 사부님께서 북극성은 갈 수 없으나 나의 길을 가고, 북극성이 될 수 없지만 나의 별이 되는 것이 깊은 인생을 살아야 하는 이유이고 깊은 인생의 정의라 말씀해 주신 직후에 본 별이라 별자리를 보지 못하는 나에게 별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수 많은 별 중에 더 반짝이는 별이 나의 별일까? 나의 별이 있을까? 나에게 보이는 가장 밝은 별이 다른 이에게도 가장 밝아 보일까? 그 별이 나의 북극성일지 모르겠다. 북극성이면 좋겠다. 잘 알지도 모르는 별들이 친구처럼 느껴지고, 내 눈 안으로 들어와 물장구 치는 듯 하다.

 

나의 별도 있으리라. 갈 수는 없지만, 될 수는 없지만, 나의 별이 되리라. 내 자신에게 가장 반짝이게 보이는 별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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