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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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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병진님께서 2011621112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단군일지 300 + 13]

 

나는 나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 믿음을 준다.

혹서기와 혹한기를 모두 겪고도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다.

그 자리에 있기도 하지만

그늘이 되어 주기도 하고

바람막이가 되어 주기도 한다.

난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나무이고 싶다.


약 2년전에 썼던 짧은 글이다.
나에게 나무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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