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진님께서 2011년 7월 18일 17시 5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비겁한 변명을 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현실을 직시하고 올해 실패한 억울함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기도 하다. 실패가 아닌 배반에 대한 보상이 정확한 표현이다. 잘 한건 없지만, 내가 배신 당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지역감정 안 갖으려 했지만, 지역감정 생기게 한다. 왜 꼭 그쪽 지역 사람일까? 아버지에 이어서 나한테까지도 그 지역 사람들에 대한 인상은 안 좋게 결말날거 같다. 이 아픔은 꽤나 오래 가거나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말을 하고 싶었다. 구멍난거 같았던 장마는 아니지만 무언가를 떠들고 싶다. 대화 상대가 없나? 즐겨 만나는 사람들과는 할 수 없는 얘기들이 너무 많아서 그럴수도 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점점 멀어지기에도 그렇다. 내 자신이 한심해서도 그렇다. 하고 싶은 것도 못 찾는 머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