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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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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병진님께서 20118121830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쉐도우' 내가 지어준 그녀석의 이름이다.

쉐도우란 이름을 처음 안 건 영화 backdraft[분노의 역류(1991)]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했던 화재 원인을 분석하는 직업이자 이름이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화제현장에서의 CSI라고 할 수 있다.

그 당시에는 '쉐도우'가 매력적으로 보였었다. 내면 탐험을 하며 수시로 만나고 있는 나의 그림자에 대한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는데, 한참이 지나서야 명명할 수 있게 됐다.
평생 나와 함께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만날 수 있게 되니 다행이다.

쉐도우는 어린애처럼 칭얼거리기도 할 것이고, 나의 쓰레기같은 단면을 보여주기도 할 것이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을 쉐도우와 대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녹색의 퍼렇던 비오는 날 새벽을 통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내게 올지는 모르지만, 쉐도우와 함께 할 날들이 기다려진다. 쉐도우의 존재를 알았으니, 내 자신과 하나가 될 때까지 무지 많이 싸우겠지만 쉐도우도 나다.

반가워 쉐도우!

함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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