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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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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김경인님께서 20117281334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100일차 (7월 26일)
100일 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네 번째 단군 프로젝트였다. 지난 300일보다 이번 100일이 훨씬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앞선 300일은 새벽활동을 하기로 작정한 사람들과 함께 했던 터라 어떤 암묵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고, 운영진이 있어 체계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100일 간의 나의 단군 프로젝트 공헌은 준비되지 않은 동료들에게 너무 일방적으로 요구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돈을 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군 프로젝트도 실행하기 힘든데, 하물며 마음의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더군다나 라이프스타일도 다르고 시간에 부여하는 의미도 다른 동료들에게 일방적으로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 애당초 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내가 이 프로젝트를 공헌하기로 했던 취지는 하루에 2~3시간의 자신만의 시간을 마련하여 연구원 활동에 필요한 35시간이 주말에 몰리지 않도록 돕고자 함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는 옷의 취향과 치수가 각자 다른 것처럼 저마다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엔 차이가 있다. 그 점을 간과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단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동료들과 의논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스타일에 맞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새벽기상은 지속성과 일관성이라는 마법으로 나를 성장시켜줄 뿌리이자 기둥이기 때문에 혼자서라도 묵묵히 실천해 나갈 것이다. 이번 단군프로젝트 공헌을 통해 새벽기상의 진짜 '의미'를 찾아냈다. 큰 배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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