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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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감사43님께서 201112131928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12/08(목)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12/09(금)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12/10(토)  수행 yes/학습 yes/감사 no
12/11(일)  수행  no/학습  no/감사 yes
12/12(월)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변경연 파티에 가기전.
나는 한가지 마음을 내어 기도를 하고 떠났다.
나에겐 변경연이 마냥 편안한 모임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마음을 다르게 내어본다.
그곳에 모인 모든 이들을 한명 한명 축원을 해주고 돌아오자.
그것은 내 편식과 생각을 넘어
파티하는 동안 깨어 오직 그 순간과 호흡하자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했다.
그렇게 도착한 파티장.

오랜만에 만난 사부님, 동기들, 선후배 연구원들, 꿈벗들, 스치며 만났던 인연들..
보는 사람들마다 인연에 감사하다는 축원을 한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파티장이라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고 행복과 평안을 충분히 빌며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함께했다.
뭉클함이 온 몸으로 퍼지고 내 얼굴 미소는 하가득이 됐다.
사부님을 바라볼때는 코 끝이 찡해지고 몸의 열기도 더욱 강렬해졌다.
새삼새삼 고마운 사람들...

물론 그 사이사이 찰나에 나의 습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나를 찾아왔다 떠나갔다.
잠시 찾아온 비교하는 마음에 걸려넘어질 때면 나의 얼굴에선 미소가 사라지고 어깨는 경직됐다.
마음이 조급해질때면 스물스물 짜증스런 마음도 올라왔다.
홀짝 홀짝 마신 술은 나를 들뜨게 했다. 토깽이가 되어 폴짝거리며 다녔다. ㅎㅎ
심지어 파티장에 가방도 놔두고 칠렐레 팔렐레 집에 갔다.
허나 알아차리고 알아차려 어느센가 다시 누군가를 축원해 주며 사람들을 바라봤다.

사람들이 참 건강하고 이뻤다.
아니, 건강하고 이쁘게 보였다는 것이 더 맞을 지도 모른다.
내가 그리 볼 수 있는 힘이 생겼을 것이다.
이쁘다. 이쁘다. 참 사람들이 이쁘다.
집에 돌아오며 실실실 세어나오는 웃음을 맞이했다.
이렇게 감사할 수 있기를.....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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