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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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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김명희님께서 2011923001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 302일 -- 알람 소리 > (2011년 9월 22일, 목)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야 하는데, 새벽 한 시에 잠이 들었으니, 일어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을까?
일어나야할 시간에 알람이 울리는 소리는 분명히 들었건만 몸이 일어나지를 못하였다. 
오후에 늦은 수련이라도 할 생각이었건만, 일터에서 할 일을 준비하느라 하루가 쏜살같이 흘러버렸다.
이렇게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너무 거창한 출사표를 쓴 건 아닐까? 걱정이 많이 된다.
인간의 몸이 참으로 정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300일차 끝나고 한 달 정도 수련을 쉬었더니, 어김없이 몸이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가 있다.
마치 '언제 당신이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수련을 했는가?' 하는 양이다.
없었던 일처럼, 몸이 옛날로 돌아가 버렸다.
몸이 예전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내 삶이 뒤로 퇴보했다는 소리이다.
나를 다시 찾아야 한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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