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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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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김명희님께서 20119291727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309일 -- 자기의 일에 내공을 쌓으라  >(2011년 9월 29일, 목)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님이 오셨다. 그의 강연을 꼭 듣고 싶었다.
깡마른 체구에 약간 구리빛의 피부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두 시간 정도의 강연을 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 문화유산은 좌도 우도 없다", "어느 신문이든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알리는 일이 내 일이다"(그는 지금 한 보수신문에 글을 연재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 내 신앙은 한국미술사이고, 나는 한국미술사의 전도사이다"
" 대중성이란 전문적인 지식을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쓰는 것이 대중성이다"
"글을 쓸 때는 독자에게 영양가가 있는 글을 써야 한다. 영양가가 있고, 기쁨도 주고, 지식도 얻을 수 있는  그런 글이어야 독자가 무엇을 얻어도 얻는다"
"자기분야에서 살고 일하다가 자기 글을 써라. 20년동안 무언가를 해야한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도 20년동안 아이들과 답사해서 나온 이야기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해라. 하고 싶은 일을 꼭 꿰어차고서 남다른 노력을 하라. 동시대의 사람들에 비해 남다른 노력을 해야한다"
"10년~20년의 내공을 쌓은 후에 자신의 것을 사회화 시키고 싶을 때,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글을 써라"
"자기 길이 아니면 포기하라" 

그의 강연은 아주 오랜시간 방황하고 있는 나에게 어떤 길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그는 "오프라인의 신문(종이 신문)을 읽어야 하고, 오프라인의 만남과 문화를 중요시 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사람은 누군가를 만나고, 만나면서 자극받고 교류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오늘 나의 수련은 실천하지 못하였지만, 그의 강연을 들은 것으로 인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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