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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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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김명희님께서 201110201925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310일-- 다시 계속간다>(2011년 10월 20일, 목)

"며칠하다가 그만두지 마라.
며칠 있다가 다시 계속하겠다고 다짐하지 마라.
욕망의 불길이 계속 타오르게 하라."(<익숙한 것과의 결별>347p)

수련을 다시 시작해야지, 다시 시작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였다.
한번 멈추니, 20여일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오기도 민망할 정도로......

수련을 하지 않은 일상이 썩 만족스럽지도 못하였고, 일터에서의 업무를 충실히 하기위한 준비로 늘 바빴다.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지 않았다. 현실의 절망을 너무 깊이 내 것으로 안아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하느님도 이런 나를 보기가 안타까우셨던 것일까? 내게 의미깊은 선물을 보내주셨다.
하느님이 내게 선물로 보내주신 그분!
우리는 M산 입구의 산 아랫마을에서 찬란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싱그러운 바람과  함께 산책을 하였다. (G님과 H님과 나) 
그분이 선물로 나에게 주신 덕담 두 마디! 내내 마음속에서 메아리친다.

2011년 10월 19일(수), G시의 M산 아랫마을, VINCENT까페에서의 조촐한 만남.
나에게는 새로운 탄생을 시작하는 의미깊은 날이 될 것이다.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잌, 그리고 마주앉은 세 사람의 서로에 대한 신뢰와 끌어당김!
" 훌륭한 인재는 사제(師弟)가 '줄탁동시(啐啄同時)'의 노력을 할 때 탄생한다"(<오리진이 되라>(172P) 고 한다. 
" 병아리가 안에서 쪼는 것을 '줄(啐)'이라 하고,  밖에서 어미닭이 그 소리를 듣고 화답하는 것을 '탁(啄)'이라 한다. 그리고 이 두가지가 동시에 발생해야 일이 완성될 수 있다는 고사성어가  줄탁동시이다."( 171p)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날 때, 어미닭은 안에서 쪼는 병아리의 소리를 잘 듣고 있다가 그 부위를 바깥에서 함께 쪼아주어야  병아리의 탄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게 선물로 오신 그분! 바쁘신 분이어서 그냥 올라가실 수도 있었을 터인데, 어미닭의 역할을 해주러 오시었다.
그분의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하리라. 다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참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날이었고, 참으로 감사한 날이었다.
이제 그날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생각하는 손"이 되어, 행동으로 옯겨야 한다.

다시 일어서며 몇가지 원칙을 세워본다.
1. 기상하여, 일단 출석체크를 한다.
2. 오늘 수련일지는  내일까지는 올린다.
3.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곳으로 갈 때는  출석시간과 일지를 메모해 두어, 돌아와 바로 정리한다.

나도 그분처럼 살고싶다. 제자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시는 그분의 모습을 닮아야겠다. 
오늘의 늦은 수련 : 아침 9시 30분~ 11시 30분.
수련 활동 : 강신장의 <오리진이 되라> 129p~190p까지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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