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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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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ANNE님께서 2012212213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 431일차 2월 12일 일요일 ] 바람

 

이러다가 내 바람대로, 정해 둔 시간에 퇴직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문득 든다. 정해 둔 시간이 온 것은 아니지만, 과연 그 시간이 되었을 때 사표를 쓸지 그렇지 않을지는 또 다른 일이다. 현실적이 상황이 뒷받침해주어야 하는 일이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진짜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껏 학교에서 일 했으니 밖에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 둔 것들도 있지만, 시간 속에 차곡차곡 채워넣어져야 하는 것들이 선행되고 나서의 일인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먼 꿈도 중요하지만 현재 한 순간 한 순간을 진중하게 생각하고 성실하고 치열하게 보내는 것 이상으로 미래가 보장되지는 않는 것 같다. 퇴직하면 나를 찾을 생각을 하지마라고 엄포를 놓았더니 약간 신경이 쓰이나보다. 내 바람이 이루어지는 날, 정말 바람처럼 이곳저곳을 떠돌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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