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00일+

단군의

한정화님께서 20124180737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2012년 4월 18일 수요일

- 기상 : 6시 30분

- 출사표를 공개하다.

 

 

이걸 하고 나면 어떤 보상을 주겠다라고 약속하진 않겠다.

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보상이 될 테니까.

즐기자.

나는 양을 맡고, 신은 질을 맡는다.

나는 오늘 하루를 맡고, 신은 미래를 맡는다.

이렇게 분담했으니 어려울 것이 없다.

내가 한발 움직여 다가갈 때, 신은 열 걸음이상 움직일 것을 안다. 신은 나보다 훨씬 더 큰 존재이다.

내가 신과 함께 춤을 추는 그날을 위해 나는 오늘 하루를 제대로 보내면 되는 거다.

 

양은 내가 맡고, 질은 신이 맡는다.

오늘은 내가 맡고, 내일은 신이 맡는다.

 

==

- 오후에 친구 만나 그림그렸다. 덕수궁에서 스케치 카페에서 구상한 꿈그림 스케치

 

덕수궁에서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물감이나 크레파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물감의 성분이 문화재를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연필 스케치만을 허용한다. 

 

꿈그림 그리기 위해 준비해간 것들은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꿈그림에 들어갈만한 것을 보고 스케치했다. 처음에 구상한 것은 꿈까지 가는 다리(징검다리)를 놓는 사람이 들어가는 그림이어서, 징검다리 돌로 쓰기에 적당한 돌이 보여서 스케치했다. 그리고 내 손도 덧붙여 그렸다. 그것을 관찰하는 동안 여기저기 자연스런 무늬가 있고, 울퉁불퉁하고, 그리고 그림자 있는 모습이 예뻐보였다. 화가들이 상상하게 그리기를 힘들어 하는 것이 난수처럼 불규칙한 것을 그려내는 것이다. 그건 이전에 본 것을 연상하는 것이어야 한다. 한참을 돌을 들여다 보는 데, 돌의 무늬가 갑자기 예쁘다. 그리고 그 돌을 감싸고 있는 손의 그림자가 예쁘다.

뭔가를 오래 쳐다 보는 것은 참 예쁘다.

 

20120717-1.jpg 

 

20120717-2.jpg 

 

그림자가 있는 존재들이 예쁘다.

 

20120717-3.jpg 

 

부드러운 것은 부드럽게, 진한 것은 진하게 그리자. 이걸 그림에 넣을 수 있을까.

 

20120717-4.jpg 

 

나무들은 위로 올라가면서 회전을 한다. 소나무가 특히 심하다. 회나무도 조금씩 회전한다. 방향은 왼손의 회전방향이다. 저기압의 회전방향과 같다. 상승하는 회전.

 

20120717-5.jpg 

 

20120717-6.jpg 

 

그림을 다시 구상하다.

 

20120717-7.jpg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