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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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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Ganadi님께서 2012425165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Ganadi 082 : 12.04/21>

 

궁수가 재미로 화살을 쏠 때에는

그의 온 기술을 다해서 쏘게 된다.

만일 그가 청동으로 된 상패를 얻기 위해서 활을 쏜다면

그는 어느새 신경이 예민해진다.

더 나아가 만일 그가 금상을 받기 위해 활을 쏜다면

그는 눈이 멀게 된다.

아니면 두 개의 과녁을 본다

그는 그의 마음에서 이미 빗나가 있다.

 

그의 기술은 변함이 없으나 상이 그를 분열시킨다

그는 근심한다

그는 활 잘 쏘는 일보다 이기는 일을 더 많이 생각한다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그의 진정한 힘을

고갈시켜버린다

 

이겨야 할 필요는 곧 그대가

어느 누구임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유일한 증명방법은

다른 이들의 눈 속에서 증명하는 것이다

그들의 눈이 그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장자 도를 말하다 중 - 이겨야 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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