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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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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오승건(오짱)님께서 20128310558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한다.

자연이든 인생이든 연타는 치명적이다.

강풍과 물폭탄에 농어민의 아픔은 깊어간다.

 

새벽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깔렸다.

오늘은 푸른 하늘 한쪽을 보고 싶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보통 사람들의 아픈 일상에 박수를 보낸다. ㅠㅠ 

 

덴빈 후.jpg

 

태풍

 

태풍(颱風)은 바다에서 온다

해저 깊은 곳에서 튼튼한 발길질로 차올리며

풍향이 자꾸 기울이는 기세로

태풍은 바다에서 오고 또 바다에서 온다

 

하늘이 높아서 눈물도 많은 땅에

손바닥 하나 흔들릴 이유도 없는 포플러가

뿌리째 뽑혀

떨고 있다, 떨고 있다

 

무너진 흙담에 짓눌린 풀 하나가

목숨만 붙은 가느다란 눈으로

하늘을 치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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