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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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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건(오짱)님께서 2012941929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생각하는 미친놈, 행동하는 미친놈

 

미친놈 박서원.jpg 

 

‘세상을 유혹하는 크리에이터 박서원의 미친 발상법과 독한 실행력’이라는 문장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미친 듯이 묻고(ask), 물었으면(bite) 끝장을 내야 한다. 크리에이티브 직업에서 우연이나 행운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친 듯이 머릿속을 헤집고 후벼 파다 보면 반드시 무엇 하나는 건지게 마련이다.”

 

“크리에이티브 작업은 생각보다 힘들다. 고단하고 지난한 과정의 연속이고 험난한 삽질의 여정이다. … 크리에이티브는 엉덩이다.”

 

5명의 대학생이 창업한 빅앤트는 3년 만에 국제 광고계를 휩쓸고, 광고계의 새 룰을 짰다. 빅앤트의 중심에는 스님처럼 머리카락을 자른 청년 박서원이 놀고 있다.

 

박서원의 아버지는 두산 그룹 박용만 회장이다. 그런 그가 미친 듯이 일한다. 퇴근 시간이 새벽 2~3시인 날이 태반이라고 한다.

 

소파에 누워 이 책을 건성으로 읽던 나는 중소 기업은 고사하고 1인 기업 사장도 아니다. 목을 길게 빼고 월급날을 기다리는 봉급생활자다. 약간 부럽고, 조금 부끄럽다. 책장을 넘기면서 자세가 저절로 꼿꼿해진다.

 

거실에 펼쳐 놓고 싶은 책이다. 아들과 딸이 우연히 이 책을 보고 깨우침, 돈오돈수 상태였으면 좋겠다. 대기업 회장 아들이 미친놈처럼 열심히 사는 것을 보고 긍정적인 자극을 받기를 기대한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백이 없는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잠시 무방비 상태다. 어쨌든 ‘행동하는 미친놈’으로 거듭나야겠다. 지금 창밖에는 장맛비가 쏟아진다. 운동화 끈을 매고 빗속으로 질주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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